*이전에 트위터썰로 업로드했던 1000자 이상의 썰을 내렸다가 다시 업로드한 글입니다. 리메이크가 끝나면 삭제됩니다. 별도의 가공을 하지 않아 구어체, 문어체, 오타 있어요.


결혼(약혼)을 앞둔 재벌 후계자 아토베랑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료마로 아토료 보고싶다.

테니스 그만두고 유럽에서 패션공부하고 돌아와서 자기 브랜드 운영하고 있는데 가끔 옛날 지인들로부터 웨딩드레스 부탁받은게 SNS로 입소문을 탐.

그러다 신부(모브쨩)가 보고 꽂혀서 아토베보고 난 꼭 이 디자이너 드레스 입을거라고!!! 아니면 안입을거라고!!(아토베 : 웨...) 신부이름으로 방문 예약해서 료마는 몰랐고 부티크서 신부가 저희 예비신랑이 바쁜 사람이라서요 호호 올때가 됐는뎅~ 하고 문이 열렸는데 아토베 등장. 쌍방 멘탈충돌

아토베 재벌의 결혼이니 모를수는 없었지만 이런식으로 마주하게 될거라곤 생각 못했던 료마는 충격이였지만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할 수 밖에 없었고 아토베는 미간주름 풀가동하면서 신부앞에선 주름 지우고 아닌척.

예비 아토베부부가 샵을 떠나고 료마가 쭈구리 하고있으니까 아토베가 다시 돌아옴.

"너, 정말로 아무렇지 않아?"

"축하해, 아토베상. 신부 될 사람, 정말 예쁘더라."

"정말로 나한테 할 말이 그것뿐이야?"

"그럼 우리 사이 그 이상이 필요?"

원래 아토료는 중딩때부터(!) 사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서로 현실의 벽에 부딪힘. 그래서 료마는 세계랭킹1위먹으면 청혼할 생각이였음. 그렇게 프로된후 랭킹권에 들었는데 선수로써 재활불가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20살에 은퇴, 그대로 유럽에 눌러앉아 패션공부를 하게 됨.

아토베는 부상입은 고양이 한마리 정도는 충분히 키울수 있다며 일본으로 돌아오라 했지만 료마는 자신이 이제 아토베를 놓아줄 때가 왔다고 이별 선언.

"그런다고 너를 포기할 것 같나, 앙?"

"철없는 소리하지 마, 아토베 케이고."

"너도 나 없이는 안되잖아!!"

"프로가 되서야 알았어. 세상은 내 생각처럼 호락호락한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더욱 돌아와야지."

"케이고는 수만명의 직원들, 부모님, 버리지 못해."

"..."

"그러니까 이쯤에서 안녕."

여기까지가 과거. 하지만 수년이 지나 다시 만났을때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란걸 아토베도 료마도 깨달음. 그날밤 둘이 울면서 몸을 섞지만 아침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감. 그후로도 만남은 반복됐고 드레스가 완성되는 날 료마는 모든걸 끝내기로 마음먹음.

드레스의 최종 피팅이 끝나는 날, 자신이 만든 예복을 입은 예비부부 앞에서 료마가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함. 누군가에게 머리숙이는 일이 없던 료마가 그러는걸 본 아토베는 그게 수년전 전화 너머로 했던 이별의 인사란걸 눈치챔. 신부와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부티크엔 아무도 없었음.

그리고 며칠후의 결혼식. 자신의 대기실에 있던 아토베가 뭔가 위화감이 들어 안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꽃의 사진. 인사하러온 유키무라가 사진을 발견함.

 "어라, 아네모네? 결혼과는 어울리지 않는데?"

"무슨 의미지?"

 "영원히 사랑한다, 기다릴게.. 이별의 꽃이지, 아네모네는."


 FIN.



아네모네

기대, 기다림. 사랑의 괴로움, 허무한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의 쓴맛.

제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요. 당신을 사랑하니까 저의 모든 것을 드릴게요.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더라도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출처 쁘띠 플라워, ㈜살림출판사

이거 해피엔딩으로 가려면 웨딩드레스 료마가 입는 수 밖에 없다(료마 : 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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