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썸머 - by 현








목적지 없이 출발한 다섯은 정처없이 달리다,
휴게소에 내려주지 않으면 차에다 똥을 싸겠다는 재환의 울부짖음에 겨우 휴게소에 정차 하였다.
그나마 써치에 능한 우진이 블로그를 뒤져 물좋고 깨끗한 동해 프라이빗 비치를 찾았다는 말에 목적지 확정.
블로그 마지막줄 '비키니 입은 언니들이 많네요^^'
는 내마음속에만 저장.




그렇게 비키니천국을 꿈꾸며 도착한 프라이빗비치.
신나게 윗통벗고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깔며 주위를 둘러보니 비키니는 개뿔.
기저귀 찬 아가들과 그아가들의 부모만 드글드글.
윗통벗은 자기들만 원시인.
평생 이 냄새나는 형들에게서 못벗어나겠다는 체념과 함께 얼굴에 수건뒤집어쓰고 취침.




"한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오면서 산 맥주까서 마시다 그제서야 알아챈 옹장군의 부재.




"마 저 거지새끼봐라"




다니엘이 낄낄대며 모래사장 끝을 가르키니 새빨간 수영복을입고 달려오는 옹장군 포착.
저건 안전요원이냐며 낄낄거리고 웃는사이,
달려오는 옹장군에게 꼬마하나가 다가와



"아저씨!! 제 곰돌이가 떠내려갔어요.구해주세요!!"



제 곰돌이를 구해달라는 꼬마를 겨우 떼어놓고 옹장군의 레이더에 포착된 대형플라밍고 옆에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밀집모자 아가씨 둘.





"전하!! 소인이 달려오는길에 어여쁜 처자 둘을보았사옵니다!!!"





신이나서 뛰어오는 옹장군의 기쁜소식에 다들 먹던맥주와 담배를 내팽겨치고 일어나 보니 ,
어머 왠걸!
모래사장 끝 쯤에 있는 말그대로 어여쁜 아가씨둘.





"내 옹장군에게 명하노니 어서가서 처자들을 뫼셔오거라!!"





황상전하가 아닌 재환이 소리를 쳤고, 그길로 다니엘까지 합류해 열심히 처자들을 향해 달려 갔다.




재환의 명을받고 달려간 둘이 한참동안 오지않아 ,슬슬 걱정되어 바라보니, 뛰어간 둘뒤로 키 작은 여자가 플라밍고 모가지를 잡고 바닥에 질질끌면서 뒤따라 오고있었다.




가까워지면 질수록 애들 표정이 가관이여서 왜지..? 또 오랑캐와 싸워야하는것인가




"야 재환아, 요즘 숏컷이 유행이냐?"




민현의 말에 다니엘과 성우를 보니 뒤따라오는 둘 머리가 굉장히 짧았고..
형들에 비해 선견지명에 능한 우진은 모자란 형들몰래 홀로 숙소로 줄행랑쳤다.






"하하하하하 우리보다 나이많은 형들이야. 인사해.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잘됬다며 같이 오셨어!
하하하하하하하하"





옹장군. 그대는 부여한 공이크나, 그 공을 모조리 묵살시킬 죄를 지어 그대에게 사형을 내리는바.






" 안녕하세요!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같이놀자해서 왔어요!!! 윤지성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멀리서 봤던 검은밀집모자 여인은 자신을 윤지성이라고 소개했고,




"반가워요!! 재밌게 놀아주신다고 하셔서 형이랑 같이왔어요!! 아 제이름은 하성운이에요. 들어보니 다 동생들 같은데 편하게 말놓아도 될까?"





플라밍고 아가씨는 급 말을 놓으며 자신을 하성운이라고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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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망한거같아요...

전개가 너무 느려 문체를 바꿧어요ㅜㅜ

다음편은 좀 길게 써야할거같은 느낌....

열심히 써볼게요. ㅠㅠ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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