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by @bogm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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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 Blue Mist!

~The Time Seeker~

 

 

인원 타이만(KPC + PC)

배경 현대

시간 ORPG / 텍스트 세션 기준 3~5시간

 

2022.10.10 2부까지 배포됩니다. 이후 11월 중으로 3부 배포 예정입니다.

표지, 사양, 부록 미정. 전체 프로젝트 종료 후 함께 공개됩니다.

모든 시나리오는 전문가의 교정·교열과 편집을 거쳐 책에 수록됩니다. 웹 배포 버전과 일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카드는 북극(@bogmm_)님의 작업물입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 타임 시커 캠페인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극장판' 테마입니다.

심각하지만 마냥 심각하지 않고, 적당히 무섭다가도 개그 포인트가 나오는,

조마조마하지만 결국 후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따라서 확장판을 즐기지 않아도 본편 서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킬링타임 컨텐츠임을 다시! 명시합니다.


 










맥거핀이 아닌 인트로


■ KP 정보

시나리오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공되는 짧은 소설입니다. 세션 초입에 삽입해도 좋고, 플레이 전 일독해도 좋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제대로 사교도가 등장합니다. 과연 사교도 집단은 괴도, 형사와 맞서 가오를 지키며 악당의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요? 팬텀 블루 미스트! ~더 타임 시커~ 확장판에서 확인해 보세요!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홀. 지하로 추정되는 공동에, 어디선가 물방울이 음산하게 떨어진다. 성냥을 긋는 소리와 함께 낡은 촛대에 일제히 불이 밝혀진다. 피를 한 움큼 머금은 듯이 녹슨 촛대 기둥에 기괴한 악신과 제물, 제단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원탁에 모여 앉은 이들은 하나같이 검은 로브를 푹 눌러 써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로브 아래로 분한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 망할 도둑이 우리의 계획을 다 망쳐 버렸어!”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짓을 하다니…….”

“앞뒤 모르고 설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리라.”

 

정황상 2부의 대미를 장식해 놓고 3부에선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사교도 집단으로 추정된다. ‘극장판’ 사양이 테마인 확장판에 새삼스러운 적으로 나타나기엔 딱 적당한 모양새다. 이제 친숙함마저 느껴지는 잔당은 오랜 도피 생활로 수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자세히 보면 로브도 다소 낡은 듯하다.

 

“───바로 이것으로 말이야.”

 

가장 몸집이 큰 인물이 낡은 상자를 탁자에 올린다. 한눈에 보아도 귀중한 것을 품을 법한 보석함이다. 모두의 나직한 탄성이 울린다.

 

“그, 그것은!!!”

“설마, 되찾은 것입니까?! 우리의 숙원을!”

“아아, 드디어……!!!”

 

그는 기다렸다는 듯 상자를 열어젖히고, 불길한 황금빛 광채가 상자 안에서 번뜩인다. 말을 잃은 사교도들 사이로 그의 입가가 호선을 그린다.

 

“이제, 모든 것이 옳은 시간으로 되돌아간다.”

 

까마귀가 날개를 치며 우는 소리. 사교도들의 간악한 웃음이 홀을 가득 채우자, 점차 카메라가 멀어지며 밤의 고성을 조명한다…….

 



화면, 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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