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우도헌


키: 192~195cm

몸무게: 95~99kg (완전 근육)

생일: 4월 5일

운동: 수영. 그 외에 혼자 하는 운동.

취미: 없음. 시간이 남을 때가 애초에 거의 없지만 있다면 수영하거나 누워있음.

음식: 좋아하는 음식은 딱히 없음. 싫어하는 음식은 신선하지 못한 음식.

처음 설정할 때 잡았던 특징: 취미말살자. 장점은 능력, 단점은 결핍된 인간성. 외로우나 외로움을 모르는 사람.


이하세


키: 182~184cm

몸무게: 72~74kg (운동하는 사람치고 많이 말랐어요. 체지방률 저조.)

생일: 12월 1일

운동: 태권도, 주짓수, 유도, 복싱. 격투기를 좋아해요. 웨이트는 다른 운동을 잘 하기 위해 억지로 하는 정도.

취미: 독서, 영화 감상, 운동, 피아노 치기, 시트콤 보기, 정원 관리. 제일 좋아하는 시트콤은 빅뱅이론.

음식: 좋아하는 음식은 자주 먹지는 않지만 의외로 한식 좋아함. 싫어하는 음식은 딱히 없음. 입은 짧지만 맛있게 요리한 음식이면 재료는 가리지 않음.

처음 설정할 때 잡았던 특징: 취미를 탐닉하며 스스로의 인생을 이해하고 가꾸는 데에 집중하는 사람. 개인주의자. 외로우면서 외로움을 잘 이해하는 사람.



q&a!

(맨 마지막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북 확정? & 소장본 발행 계획?


 제일 많이 해주신 질문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북 출간 제의는 계속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확정짓지 않은 상태입니다. 비정기적으로 연재를 하고 있다 보니.. 물론 꼭 완결을 내고 싶고, 그래서 이북 출판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으니까요.


 소장본은 완결이 날 때가 돼야 상황을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그 과정에 제가 넘나 문외한이기도 하고.. 현생을 좀 잘못 고른 것 같아서..시간과 여력이 된다면 다시 고려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로서의 최대의 목표는 무사완결입니다^_T



2. 전작?


 전작은 없습니다. 판타지소설에 미쳐있던 초딩 4학년 때 소설사이트에 두세 편 연재했던 거 빼면...



3. 기승전결 중 어디쯤?


 승이 끝나가는 것 같아요. 아마 곧 3장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4. 이제 연애하나? (58화 기준으로 질문하신 것 같아요!)


 아뇨...... 아직...... 하지만 슬슬 느껴지시지 않나요..? (무엇이..?)



5. 하세의 부모는 아버지가 오메가 어머니가 알파인데 어떻게 하세를 낳았나?


 오메가버스로 소설의 얼개를 만들고 그 주인공으로 하세를 구상할 때 넣게 된 설정인데요. 오메가버스의 묘미가 현실의 남성 여성 구분과 상관없이 알파, 오메가로 성별이 다시 나뉜다는 점에 있으니까…. 여자 알파랑 남자 오메가 커플도 당연히 가능한 조합이라는 생각으로 하세의 부모님을 이렇게 설정했습니다. 반전까진 아니어도 나름대로 숨겨둔 회심의(?) 설정이었는데, 뭔가 좀...드러나는 장면이 임팩트가 좀..떨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나중에 살짝 수정이 될 수도 있어요. 임신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제 소설이 비엘이라 아마 자세히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어차피 판타지월드니까 여러분 편한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성 알파의 생식에 대해 자세한 것은 구글과 위키에..) 


 개인적으로는 이 설정이 좀 마음에 드는데, 이것만으로 하세의 부모님의 관계가 어떻게 뒤틀리게 됐는지를 상당부분 구체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또 이지승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이들의 부자관계에 대해서 저 스스로 쉽게 납득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부분들은 소설에서 앞으로도 조금씩 나올 것 같습니다.



6. 하세의 첫 키스 상대는 누구? 연애 경험 있나? 좋아한 경험은? (설마) 우도헌이 첫사랑?


 이런 귀여운 질문들을 해주시다니.. 하세의 첫 키스는 어른스럽고 무던해서 본의 아니게 발랑 까진 성격답게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심드렁하게 지나가버렸습니다. 중학교 졸업식 날 하세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울먹여버린 동급생 알파에게 해줬대요.(등장시킬까 했지만 아무래도 삭제될 캐릭터 같아 그냥 공개합니다ㅎㅎ 이러다 나중에 나오면...? 어쩌지..?)


 연애 경험은 의외지만 두어 번 있습니다. 별로 열정적인 연애는 아니었어요. 요거는 아마 나중에 살짝 나올 것 같아요. 아직 누구도 절절하게 사랑해본 적은 없으니, 애석하게도 도헌이가 첫사랑이 될 것 같네요. 저런...



7. 잘생긴 미인수 키워드는 무엇?


 원래 키워드가 그냥 미인수였는데, 쪽지로 하세가 왜 미인수냐고 하시는 분이 가끔 계셨습니다. 미인수인데 키가 너무 크다고도 하셔서, 아 미인수라고 하면 좀 더 여리여리한 타입을 가리키는 건가 싶어졌습니다. 설정 상 이하세가 마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막 여리여리하지는 않아서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봐 (잘생긴)을 덧붙여보았습니다. 미남수로 바꿔야 하나 싶어서 인터넷에 미인수와 미남수를 검색해봤는데 미인수에 대해서도 미남수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기에 그냥 미인수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세는 잘생쁜… 선이 섬세한 미남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8. 씬은 어떻게 쓰나? (씬 칭찬해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씬..씬은..공들여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도 쓴 적이 있듯이...저는 기왕 오메가버스를 몰게 된 이상 아주 제대로(?) 몰아보자(?)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욕과는 달리 막상 쓰면 가뜩이나 느린 작업속도가 더욱더 느려져서, 다 쓰고 나면 정말 진이 쪽 빠져있더라고요. 이건..제가 더 훈련하고 노력해서 극복해보는 것으로...흑흑


 작업 방식은 음. 아직 관계가 완성되지 않은 두 사람이다 보니까 주로 관계가 얽히고 또 새로운 형국으로 뻗어나가는 분기점이 왔을 때 씬을 배치합니다. 그러면 전후 맥락에 따라서 기본적인 흐름이 정해집니다. 아직 씬이 두 번 밖에 안 나오긴 했지만.. 첫 번째 밤은 흥미 위주의 관계가 되어야 했고, 두 번째 밤은 첫 번째 밤이 이성적이었던 것과 대조되게 서로에게 본격적으로 맛탱이가 가는 모습이 되었으면 했어요.

 이런 내용상 흐름을 정한 다음에 그 목적의식(?)에 맞게 행동과 대사의 방향을 정합니다. 몇 가지 특정적인 멘트나 행동은 얘가 여기서 이건 꼭 해줘야 된다(?) 하는 저의 욕망과 취향대로 알아서 뿅 튀어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최대한...섹슈얼하게...재밌게...의도가 전해지게...행동 덩어리들을 정합니다. 제가 너무 진지했나요..? 



9. 도헌이와 하세의 이름은 어떻게 정해졌나?


 사실 문장은 제가 2016년도쯤에 대략적인 구상을 한 뒤 앞부분을 써놓고 묵혀둔 소설입니다. 그래서 독일어 이름 중에 한국어 이름으로도 어색하지 않은 걸 골라보자! 했던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그 중에서 하필 어쩌다 하세를 골랐는지는 기억이 잘... 아마 무작위로 독일어 이름들을 서치하다가 하세가 한국어 어감 상 그나마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성은 이름에 제일 어울리는 어감으로 이것저것 이어서 발음해보면서 정했습니다. 이름이 이미 충분히 특이하기 때문에 적어도 성은 보편적인 성으로 하자, 이런 기준은 있었습니다. 


 어쨌든 정한 다음엔 나름대로 만족했던 것 같은데 작년에 다시 쓰기 시작할 때는 과거의 확신을 다 잃어버린 후여서 이 이름 정말 괜찮나? 하면서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세의 성격에 안 맞게, 심지어 쓰는 작가 성격에도 좀 안 맞게, 이름이 좀 과한 편이지 않나 싶어서요. 그치만 저한테는 하세라는 이름이 이미 너무 익숙해진 후라서, 한국어 이름으로 어감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주관적인 추측밖에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이름에 대한 고민들이 이런 저런 형태로 소설 속에 다시 반영됐습니다.


 도헌이는 하세보다 더 뒤늦게 이름이 확정됐습니다. 왜냐면… 사실 처음에는 다른 이름이었는데요, 쓰면서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이름이 너무 익숙했던 것입니다. 되게 묘하게...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이름이 익숙하지...설마 어디 다른 소설에 나온 이름은 아니겠지...’ 했는데 세상에 정말 성까지 똑같이 다른 소설에 나온 이름이었습니다. 아휴 그 이름으로 도헌이랑 친해지기 전에 혹시나 해서 찾아본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잔뜩 써놓고 깨달았으면 얼마나 기분이 이상했을지... 


 그 무시무시한 사태는 아무래도 ‘공다운 이름’이 약간 한정적인 바리에이션 안에서 움직이다 보니까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공’스러운 한자 풀 안에서 단어를 엮을 때, 사람이 생각하는 멋있는 어감이란 것이 보편적으로 거기서 거기인 경향이 있다 보니... 예... 당장 떠오르는 글자들만 해도 강, 권, 도, 태, 한, 헌...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멋진 공들.. 엉엉, 어떡하겠어요, 이런 글자들이 멋진걸!


 아무튼 그래서 이름을 새로 정하게 됐습니다. 마치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요구하는 클라이언트처럼 스스로에게 “너무 오그라들지 않게 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소설 주인공답게 멋지고 특별한 이름을 생각해 내!”라고 요구해서 3일 밤낮의 산고(뻥) 끝에 스스로와의 유혈사태 전에 합의 본 것이 지금의 이름입니다. ‘도’가 제일 먼저 정해졌고 그 다음에 잘 어울리는 다른 글자를 찾았습니다. 하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특이하니까 성은 좀 특이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우 씨가 됐고요.



10. 소설 제목의 의미?


 소설 제목은.... 사실 좀... 대충 지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문장은 예에전에 끄적여 놓고 묵혀두던 걸 작년 여름에 충동적으로 다시 쓰게 된 소설인데요. 너무 심심하던 어느 날 몇 년 묵은 프롤로그를 고치지도 않고 그냥 올리게 되었습니다. 막상 조아라에 들어와 소설 올리는 페이지를 키고 나니까 뭔가 지금 당장 올려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이 드는데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어요... 저는 블로그에 일기 쓸 때도 제목을 제일 마지막에 쓰는 사람이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프롤로그 마지막 부분이랑 앞으로 흘러갈 스토리랑 그런 걸 고려해서 충동적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나중에 더 좋은 제목이 생각나면 바꾸지 뭐, 하는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이후에 제 기대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이제 와서 바꾸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쭉 가게 되었습니다. 좀 일차원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처음에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정이 들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너무 일반명사라 제 소설을 검색해볼 수 없다는 것... 



 여기부터는 많이 사담인데요. 하필 하세의 직업이 작가라 제가 하세에게 이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가끔 들었는데… 제목도 그런 맥락에서 조금 유치하게 보이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너무 많은 의미를 직접적으로 담은 것으로... 그러나 사실 제목은 오히려 지나치게 쿨하게(=대충) 결정되었고... 가능한 한 소설 내에서 하세의 직업을 너무 구체적으로 포커싱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제목은 그의 직업과는 무관합니다. 


 하세의 직업은 어디까지나 학자이면서 예술가인 접점이 뭐가 있을지 찾다보니까 그렇게 결정된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영화 산업과 대중문화에 엮이면서도 연예인은 아닌, 지적인 유명인의 위치가 무슨 일을 해야 가능할지 생각하면서 결정한 것이었고요. 하세의 모든 면은 저와는 무관해요^.^~ 전혀 이입하고 있지 않답니다. 이입하면 도대체 어떻게 19금 소설을 쓰겠어요... 생각만 해도 부끄럽고 오그라들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제목은 하세가 못 참고 입 밖으로 내뱉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도헌이 그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 사실 앞부분은 좀 수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프롤로그 부분을... 너무 옛날에 쓴 걸 너무 급하게 올리는 바람에...거기가 앞으로도 학원물은 쓰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을 했던 부분이거든요...



11.임신수??? (Spoiler alert!!)


 저는 작품 소개 키워드에 캐릭터의 특징만 키워드로 제시하고 소설의 스토리에 관련된 키워드는 기재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스토리 키워드는 어쨌든 스포일러가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키워드에서 예상되는 전형적인 흐름을 기대하셨는데/혹은 기피하셨는데 정작 소설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을 경우가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고요. 또 어느 시점에 어떤 내용이 튀어나올지에 대해 짐작하지 못한 채로 맞이해야 효과가 배가되는 연출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장르소설이니만큼 원하는 스토리 키워드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도 얼마든지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스포일러임을 미리 알리고 말씀드리자면,



도망도 가고 임신도 합니다^^

언제 왜 어떻게인지는 비밀이에요.. 






 생각보다 훨씬 길어졌네요. 글을 올릴 땐 항상 읽는 분들이 재밌으셔야 한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것도 재밌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왜 매해 해가 갈수록 점을 찍지 않고는 카톡도 일기도 쓸 수가 없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점을 줄여본다고 줄여 봤는데...아니 또 쓰고 있군요. 


 소설을 혼자서 짧게 쓰다 묻어두기만 해왔던 제가 이렇게 느리게나마 장편 연재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전적으로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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