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이하진 X 대표님 소유현

*리디북스를 비롯, 교보문고, yes24, 북큐브 등 다양한 인터넷 서점에 있습니다.



아이고야 너무너무 늦어버린 양초 편 후기ㅠㅠ

인간적으로 후속작 나오기 전에는 써놓고 싶어서.. 후속작 나오기 몇시간 전엨ㅋㅋ 부랴부랴...


으음.. 일단.. 하진이가 굉장한 재벌집안 아들이었는데 의절당했다는 설정은 1편 쓸때부터 있었다.. 후속작을 쓸 계획이 없던 그때도 이미 해둔 설정이었는데 작품 내에서는 밝힐 타이밍이 딱히 없어서 그냥 접어두고 넘겼던 것...! 대신 의절에 대한 언급은 1편에서 살짝 있었다ㅋㅋ 너무 잠깐 스쳐지나가듯 나온 거라 기억하시는 독자님이 계실지는 모루겠지만..

그리고 하진이에게 그때의 그 상처가 아직 꽤 남아있는 상태라는 점 역시 내내 염두에 두고 있던 설정이다. (대놓고 드러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ㅠ) 하진이는 자낮공적인 면이 좀 있는데.. 그것 역시 그 상처에서 비롯된 것.. 애초에 집안 분위기 자체가 화기애애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었기 때문에 누구에게 맘껏 사랑받아본 경험이 별로 없다. 하진이의 이런 면모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차차 다뤄질 것 같고..

그에 비해 유현이는 그래도, 어머니에게서 (엄청난) 사랑을 쏙쏙 받아먹고 자란ㅋㅋㅋ 사랑둥이 막내라, 상처가 있는 하진이를 연상답게 잘 감싸주고 안아주고, 하는 훈훈하고 따땃한 장면을 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덩치 커다란 공을 아담한 수가 폭 품어서 안아주는 장면 아쥬 좋아함...ㅎㅎㅎㅎㅎ

둘이 주말에 아침 해먹고 장 보고 하는 일상적인 장면 역시 언젠가는 써야지, 생각하고 있던 장면 중 하나ㅋㅋㅋ 굉장히 부부같은 모먼트 아닙니까.. 4편에서 우린 부부야 꺄르륵꺄륵 하고 마무리를 지었으니 부부 모먼트를 꼭 넣고 싶었다...

그리고 맛있는 버터와 팥앙금을 빵에 껴먹는 팥버터는 그당시 내가 먹고 싶었던 메뉴.....(아 겁나 TMI...;;;) 그런데 여태 못 먹었다 다이어트중이라..... (아 어쩌라고여.. 이것도 안물안궁....)

하진이에게 형들이 있었다는 말이 이번 편에서 스치듯이 몇 번 언급되었는데, 이 점은 언젠가 살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살짝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당. 일단 그 형들, 유현이와 구면이다. 잠깐만.. 얘가 H전자 막내아들이었다면.. 그럼 그 사람들이 친형들이었어?! 라고 유현이가 놀라는 장면을 넣으려 했는데 마땅한 타이밍이 없었다..ㅠ 중요인물로 등장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등장은 하게 될 것 같은....


양초를 이용한 아힝흥행 놀이는ㅋㅋㅋㅋㅋ 사실 3,4편에서 놀이가 너무너무너무나 소프트했다는 느낌이 내 스스로도 있었기 때문에... 뭔가... 색다르면서도 화끈하게!! 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선택한 소재였다ㅋㅋㅋ 엣쎔하면 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ㅋㅋㅋ 플레이 중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뭣보다 유현이가 겁에 질려서 우는걸 쓰는게 너무 재밌.....

원고가 처음 완성됐을 땐, 양초놀이 할 때 하진이의 대사가 정말 별로 없었다. 딱 그러기를 작정하고 썼던 건 아닌데, 다 쓰고 나서 보니 애가 말도 별로 안 하고 촛농만 후두둑 후두둑... 대사라곤 유현이의 그.. 소리밖에 없었다...;;ㅋㅋㅋㅋ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아무리 다시 봐도 텐션이 안 사는 것 같아서ㅠㅠ 추후에 대폭 수정했다..ㅠ 양초놀이가 시작되는 장면 역시 막판에 완전히 바꿔버렸던... 허허허... 그런데 수정하길 잘한 것 같다.... 그 전껀 지금 생각해도... 음.... 절레절레....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촛농을 떨구기 전에 좀 더 찰싹찰싹 해놨어야 하는데....ㅋㅋㅋㅋ 찰싹찰싹이 별로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다ㅋㅋㅋㅋ 뭐... 50편 100편까지 쓰게 된다면 언제 한 번은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그때까지 읽어주실 분들이 과연 있을지..)


그래서 하진이가 앞으로 유현이네 어머니와 어떻게 지내게 될 지, 둘이 친구가 아니라 사실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ㅋㅋㅋ정말 밝혔을지?!! 는 나중에 등장합니당. 왜냐면 6편은 특집이니까요..!

일단 마지막에 하진이가 과일바구니와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던 건, 언제 한번 유현이랑 같이 우리 집에 놀러와~ 라는 여사님의 제안에 응한 것이었다는.....


서평에.. 다음편을 기다리겠다고 많이들 적어주시니, 연재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ㅋㅋㅋㅋ 이 시리즈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너무 기분 좋고, 신기하고, 든든하고.. 정말 처음엔.. 나밖에 안 볼 줄 알았는데ㅠㅠㅠㅠ 묻힐 줄 알았는데ㅠㅠㅠㅠ 흐엉엉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알찬 분량과... 알찬 놀이를 자주자주 써서 자주자주 내겠습니다... 머야 또 나왔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ㅋㅋㅋㅋ 죽지도 않고 또왔네~ 노래와 함께 등장할 수 있도록...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이번 특집의 반응이 매우매우 궁금하다... 과연... 좋아해 주실지....... 덜덜덜.....


이렇게, 너무 늦었지만ㅋㅋㅋ [주인님X대표님]의 다섯번째 편! 양초 편의 집필 후기 끄읏!!

조만간 [주인님=대표님]의 후기로 돌아올게요~~!!



BL작가 이하진입니다~ 달콤하고 행복한 글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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