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수집 없이 막푸는 거라 말도 안 맞고 상황도 이상함 주의. 그냥 진짜 머릿속에 있는 걸 꺼낸 것뿐이니 감안하고 봐주세요...(덜덜





갑자기 보고픈 히나른이 생겨버림. 제목은 <별의 시간>이었음 좋겠다.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 우주비행 자격을 갖추고 선발되는데까지의 이야기들이 넘 보고픔. 거기서 히나타는 옛연인을 잃은 우주비행사였음 좋겠다. 비행을 떠났다 돌아오지 못한 그런걸로. 자격이 주어졌는데도 섣불리 가겠다고 하지 못하는 속마음이 보고 싶음. 꽤나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지만 속은 이미 다 문드러져서 볼품이 없는 히나타. 잃은 옛연인은 듬직하고 다정했던 다이치나 장난기는 많아도 생각이 깊었던 오이카와가 좋을듯. 메인커플은 켄히나.


테스트 마치고 테스트 결과 기다리는데 거기서 히나타가 사람들 중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데도 그 관계자들 피해다녔으면!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난 아직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그 사람을 만날 준비를 하려면 아직 몇년은 더 있어야겠다고 하는데, 그 다음으로 테스트 결과가 가장 높았던 켄마가 거기 간다고 해서 그 사람 만나는 거 아니라고 모진 말도 뱉었으면 ㅠㅠ 그 말을 들은 날 밤에 히나타 악몽도 꿨으면 좋겠음.


떠나기 전날밤에 자기를 품에 안고 다녀오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자면서. 4년이나 있다 올 거지만 거기 시간이랑 여기는 다르니까 기다릴 수 있을까? 괜찮을까? 별의 시간과 지구의 시간은 다르잖아. 하는데 히나타가 웃으면서 그것보다 더한 시간도 기다려봤는데 그거라고 못 기다리겠어요? 잘 다녀와야해요. 했는데 우주로 가서 도킹도 하기 전에 날아든 행성에 이끌려서 가던지 악조건 다 겹쳐서 교신 다 끊겨버리고 어찌됐는지 행방도 몰랐으면.


시체라도 찾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망망대해보다 더 넓은 우주에서는 파편하나 찾기도 불가능한데, 그게 가능할리가 없지. 주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기만 해서 겪어보지는 못했으니까.


그 상황이 되어버린 히나타는 한동안 아무것도 못했으면. 그걸 그 연구소? 아 뭐냐...말을 모르니 진짜 풀 수가 없네.


트레이닝 받는 그곳에서 히나타 사정을 다 알고 한동안 쉴 수 있게 하는데 히나타가 1주일만 딱 죽은 듯이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수업에 참가했음 조케꾸. 그럼 다른 사람들이 놀라겠지. 너 괜찮냐고. 괜찮다고 말은 하는데, 이론을 들을 때 힘들어함.


몸으로 익힐 때는 그 상황에 녹아들고 정신없이 자신을 휘몰아쳐서 잘 참여하는데 이론만 하면 온갖 잡다한 생각 때문에 힘들어해라...큽. 무튼 내가 보고 싶은 건 저렇게 속앓이하다가 결국엔 모든 걸 포기하고 센터를 나간다기 보단 우주비행사를 포기하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게끔 엔지니어?가 되는 그런게 보고프군.


그것도 보고품. 히나타는 포기를 하고 물리측정하고 하는 설계? 그쪽으로 빠져버렸는데 켄마는 꿈이 우주로 가는거니까 히나타가 포기한 뒤에도 계속해서 체력 단련하고, 그러면서 문득 무서워지는거지. 그렇게 모질게 대했던 이유도 이미 떠나버린 사람 때문에 자기 꿈 버린게 넘 못마땅했는데 그 맘이 들었던 이유가 히나타한테 맘이 있어서였음 좋겠군~ 그래서 떠나기 전날에 히나타한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거.


내가 그 때 그랬던 건 미안하다면서 사실은 내가, 하고 말을 이으려는데 히나타가 말 못하게 막으면서 그건 다녀와서 하라고 그런말 가기 전에 하는 거 아니니까 다녀와서 하라고. 무사히 다녀만 오면 내가 너 웃으면서 맞아줄게. 하고.


만약 이 글이 진짜 빛을 보게 된다면 난 엄청나게 공부를 해야겠군...그래도 넘 좋을 것 같긴함. 어렸을 때부터 우주덕후여서 이 기회에 좀 더 깊이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당.



소뇨 / 히나른 연성&썰 / 트위터 @sogno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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