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에게


동생아 너가 간지 3년이 지났구나. 하지만 나는 그날 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난단다. 내가 파스타를 먹으러 가자고 만 안 했어도, 내가 끌고 가지만 않았어도 넌 아직 내 자리 옆에 앉아 있었을 텐데.형이 미안해. 아직도 너를 보낼 용기가 안 나는 것 같아. 형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겁쟁이여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구나.미안하다 동생아. 너는 그렇게 파스타를 좋아했었지. 나도 좋아했지만 너를 떠나 보내고 나서는 도저히 먹을 수 없더라.파스타만 생각하면 니 생각만 나서 도저히 손 댈수가 없었단다. 너를 잃은 나이가 14살이였지. 넌 그때 10살 이었고. 그때의 고급 파스타집 한번 가려고 몇달 동안 용돈 모았는데 아무 소용 없어졌네. 그 돈은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넌 못 들었겠지만 너가 사라진 그날 엄마와 아빠가 널 잃은걸 부정하셨어. 넌 아직 너무 어리다고, 죽은게 아니라 어디 놀러 간 거라고. 차라리 안 듣고 간 게 다행 일수도 있어. 나도 몇일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어. 너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았어. 하지만 넌 돌아 오지 않았어.아니 못했어. 형이 미안해. 전부다. 널 끌고 간 것도, 떠나 보내지 못하는 것도,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도, 전부다 형이 미안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내보려고 해. 너를 위해 모았던 돈을 사용 하려고 해. 너와의 추억들을 이제 접어 두고 살아 가야 할테니깐. 너가 이 편지를 읽지 못 한다 해 난 모든 진짐을 담았 단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다음이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만나면 파스타 사줄게. 많이 사랑하고 미안하다 동생아.


진우가











(진우)"야 너 어디야."

(친구)"아 마침 전화 하려고 했는데, 미안해 갑자기 가족 약속이 생겨서 못 갈것 같아."

(진우)"못 온다고?"

(친구)"미안 미룰수 없는 약속 이라.."

(진우)"그럼 나 혼자해?"

(친구)"진짜 미안 내가 다음에 살게."

(진우)"알았어 다음엔 약속 파토내지 마라. 끊ㄴ...콰과광!!치지지직..."

(친구)"야 무슨 소리야? 장진우! 무슨일이야? 아무 말이나 해봐!!"

(진우)"ㅡㅡ삐ㅡㅡ삐ㅡㅡ삐ㅡㅡ"











(손님 장.진.우 방탈출로 들어온다)

끼이익...

접속 자주 안 해요..흑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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