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밤.

저 비가 내일도 올 거라면,


난 비를 뚫고 너에게 향할 수 있을까.

난 비를 피해 너마저 피하면 어쩔까.


난 비를 뚫고도 괜찮을 수 있을까.

난 혼자로도 살아갈 수가 있을까.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밤.

내일은 비가 눈이 되어 오길.


눈이 나의 뺨에 흘러도.

전혀 아프지 않게.


그녀의 곁으로 갈 수 있게.

그녀의 곁을 지킬 수 있게.

푸른 고래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