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5p. 타계 (5)


자고 일어나니까 마도윤이 돌아왔다.

정확히는 단테의 속에 마도윤이, 그러니까 단도윤이 되었다.

어떻게 알았냐면 그 표정이 그냥 마도윤이었기 때문이었다. 단테는 애가 되게 눈도 똘망똘망하고 순한데, 마도윤은 눈빛 자체가 까칠했다. 척 봐도 ‘아 진짜 마음에 하나도 안 드네.’ 하는 것이 마도윤이렷다.

그 눈빛을 보니 참 희한하게도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그대로 인사도 없이 가버려서 좀 아쉽긴 했던 모양이었다.

“어쩌다 또 왔어?”

그거랑 궁금한 건 또 별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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