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소리에 눈을 감아 그를 쫓아가 보았다. 보이는 것은 얇은 실이었다. 흰 그것은 가늠할 수도 없을 만큼 먼 곳에서부터 숨 가쁘게 달려와 나에게로 안겨 왔다. 잠시 후 무언가 흘러내리는 느낌에 바라보니 남은 건 진흙 덩어리였고 나는 밀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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