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셔 잠에서 깬 지민은 옆에서 새근새근 자는 정국을 바라보았다. 

"어제 그 정국이 맞냐.."

지민은 아픈 허리를 붙잡으며 정국을 밉지 않게 째려봤다. 물론 자신에게 배려해준다고 정국이 절제했지만 지민은 온 몸이 쑤셔 죽을 것 같았다. 정국의 머리카락을 꾸욱꾸욱 잡아당기며 지민은 하소연 하듯이 말했다.

"몸 아파죽겠는데 옆에서 남 모르게 자고 있네. 아이고오 삭신이야."

지민이 꽤 큰 소리로 말했는데도 정국은 숨소리 하나 바뀌지 않고 계속 잤다. 지민은 정국을 보며 삐죽이며 천천히 일어나 창문 커튼을 확 걷어버렸다.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그 아래의 정국은 참 예뻤다. 지민은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기다 다시 정국에게 와 가볍게 뽀뽀를 하고 후다닥 들어갔다. 화장실 문 닫는 소리가 들리자 정국은 피식 웃었다. 

"귀여운 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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