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물들고

향기가 펴저나가매

달빛 쏟아지는

밤거리는 낭만이 되고


너를 실은 기차는

오늘도 지나치지 않을

간이역을 향해

달려가 기억을 붙잡고

추억을 흘린다.


흩어진 추억은

세잎의 행복을 전하지만

그 안에 숨은 네잎을

찾아 짧았던 사랑은 떠난다.


스쳐 지나갈 사랑이

아니었음은 분명했다.


바람에 흩날려고

날아가지 않을 뿌리가

있었지만,

짓밟혀 초록으로 물들었다.


네가 준 행복에서

나는 기어코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yujuan0720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