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느낀다. 눈물이 많아진 거 같다고.

어렸을 때는 눈물이 적었다. 슬픈 영화를 봐도, 주변은 다 우는데 나만 조용했다.

왜 우는거야? 자주 묻곤했다.

울지 않는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직 어려서 그런거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엄마는 애기였을 때 너무 울어서 눈물이 없는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요즘은 툭하면 눈물이 난다.

하나 슬픈 일이 생기면, 그 동안의 눈물들이 이곳저곳에서 몰려온다.

와르르 무너진다.

우는 날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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