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표지 모델 - 닐루(시네마틱 컷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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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츠바메의 원신 일상기

Shirotsubame's Genshin Diary

Shiro in Teyvat

99. 화신 탄신일이...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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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상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컴신, 폰신 다함(컴신 위주이나 일부 폰신 스샷, 폰카 촬영된 컴신 촬영본이 포함되어 있음)

* 흙손 컨트롤

* 오너캐(백연이&별찌) 등장

* 호요랩 최종 연재본은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제작

* 스토리 스포주의

* 수메르 마신 임무

*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

* 나히다

* 닐?

* 화신의 춤

* SSG 랜더스 팬 여러분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드립니다

*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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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일자 2022. 11. 6~2022. 11. 11

(98화 원고 후 작성 시작)

작성일자

2022. 11. 14(포스타입)

2022. 11. 14(호요랩)


[호요랩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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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면 깨워 줘

플레이 당일 2022. 11. 6~2022. 11. 7


98화에서 이어집니다.

98화 마지막 파트에서 나히다작은 쿠사나리 화신임을 알아냈으니, 인사도 '좋은 아침, 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이라고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엥, 무슨 일이야? 나히다, 안색이 안 좋아 보여..."

"두냐르 아가씨는 어딨어? 설마...?" / "지금... 너희들이 생각하는 상황이 맞을 거야."

"두냐르자드가 사라졌다고...?! 그럴 리가! 우리가.. 늦은 거야?"

"사라진 건 실제 두냐르자드의 의식이야. 꿈이 과도하게 수확돼서 의식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거지."

"거의 다 왔는데... 망할!"

"이럴 수가... 그럼 '또다른 두냐르자드'는? 그건 도대체 누구야? 그 사람도 사라지는 거야?"


나히다에 의하면 '또다른 두냐르'는 '인형'같은 존재지만 완전한 인형은 아니라고 합니다.

현실 속 두냐르의 의식은 버티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꿈에서 자신의 '역할'을 더 이상 '연기'할 수 없게 된 후로 꿈 속에 두냐르의 대체품이 생겨났습니다. 꿈을 구성하기 위한 부품 역할이죠.


"하지만 원래 두냐르자드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데..."

"'인형'은 상대적으로 과묵하지, 인간의 생명력을 똑같이 복원할 수는 없거든. 단순히 '역할'을 완료하기만 하면 되니까. 그러고 보니 과거의 두냐르자드는 아마... 인형과 비슷했던 것 같아."

"두냐르자드는 의식 속에서 널 만난 적이 있는데 네가 자신을 일깨워줬다고 했어... 너도 그 때의 두냐르자드를 기억하는구나?"


나히다는 작은 쿠사나리 화신으로서 어린 두냐르를 기억하고 있었고, 그 때의 두냐르는 가족의 과잉 보호를 받았습니다. 아무도 두냐르 자신의 인격과 생각을 신경쓰지 않았고, 비늘병의 영향을 늦추기 위해서 사는 것처럼만 살아왔죠.

작은 쿠사나리 화신으로서의 나히다는 어린 두냐르에게 삶을 다시 이해하는 지혜를 줬습니다. 얼마든지 '자아'를 가질 수 있다고 말이죠.


"두냐르 아가씨께 뜻깊은 의미가 되었을 거야. 나히다는 정말 착한 신이구나."

"... 아직 멀었어. 진정한 신이 되려면, 아직 부족해. 난 두냐르자드를 구하지 못했어. 진정한 신이라면, 가장 독실한 신도를 '화신 탄신일'에 안타깝게 떠나보낼 리 없지..."


페이몬 말이 맞습니다. 이건 아카데미아 현자들 잘못이지 나히다 잘못이 아니라구요!


"난... 자책을 하는 게 아니야. 진정한 신과의 거리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거지."

"억지로 그럴 필요 없어, 나히다. 신도 슬플 때는 슬퍼해도 돼..."

"...... 이런 희생이 또 발생하기 전에, 어서 이 '윤회'를 끝내야 해!"


"허공이 '화신 탄신 축제의 꿈'을 제어하고 있지만, '꿈'을 꾸는 건 인간 고유의 능력이야. 허공도 갑자기 꿈을 만들 수는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이 꿈 속에는 '주체'가 존재하고, 이곳은 그 사람이 만든 꿈이라는 거지."

"그렇구나... 그 사람을 어떻게 찾는데?"

"여기가 그 사람의 꿈이라면, 이곳의 모든 건 그 사람의 깊은 의식 속에서 온 걸 거야... ... 그렇다면 그 사람은 '상상'을 통해 꿈 속의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어."

"'상상'으로? 그게 무슨 소리야?"

"'상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을 뛰어넘는 거야. 예를 들어, 식당에서 종업원이 접시를 들고 오면 자연스럽게 그 위에 음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잖아, 하지만 만약 꿈의 주인인 너한테 자아 의식이 생겼을 때 그 접시 위에 있는 것이 황금이고 모라라고 상상하면... ... 그에 대한 응답으로 꿈은 접시에 황금과 모라가 담겨 있는 모습을 보여줄 거야. 하지만, 지금은 '주체'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어. 접시를 수만 번 내와도, 평범한 음식이 담겨 있을 거야."

"'주체'를 찾는다면?"


여기서 나히다 '윤회'를 끊는 법을 알려주는데요, 방법은 꿈을 꾸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꿈을 꾸고 있음을 깨닫게 해서 깨우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꿈을 꾼 사람을 찾는 법을 모릅니다. 모두가 주체일 가능성이 있다면, 바다에서 바늘 찾기죠...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을 딱 집어서 찾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꿈을 꾸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저번에... 그러니까 '꿈 속을 걷는 사람을 깨우면 안 된다'고 했잖아?"

"어렵긴 하지만, 지금으로선 너희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지금까지 한 모든 것도 주체를 찾고 윤회를 깨기 위함이었어. 난 그 동안 '성 밖'을 다녀올 거야."

"성 밖을 나간다고? 여행자처럼 온통 꿈의 공간인 곳으로 가려는 거야?"

"응, 시도해 보고 싶은 게 있거든. 아주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있어... 서두르자, 꿈은 신비하고 낭만적이며, 놀라움이 가득한 거야. 불필요한 '윤회'는... 이제 끝을 내야겠어."


윤회를 끊으려면 꿈의 주체로 추정되는 사람을 찾아야겠죠? 꽃의 기사 파리스를 찾아가 봅시다.


"어? 왔구나. 어딜 급하게 가던데, 무슨 일 있었어?"

"아무것도 아니야, 설명하려면 복잡해... 우리랑 실험 하나 해 보지 않을래?"

"실험? 좀 뜬금없지만 말해 봐. 뭘 하면 돼?"

"혹시 소원 같은 거 있어?" / "소원이 눈앞에서 이루어진다고 상상해 봐요."

"소원? 화신 탄신 축제에 소원 비는 코너도 있었나?" / "에이, 하나하나 따지지 말고~"


페이몬파리스로 분장한 비하에게 실험 하나를 제안하는데, 실험에는 소원이 필요합니다.

비하르는 두냐르의 행복을 소원으로 빌었죠.


"아까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셨어. 대화도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고. 전에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따뜻하고 이해심 많고, 아이들한테 인기도 많았거든... 이런 생각도 해 봤어. 내가 그 분 눈에 특별해 보여서 나한테 '꽃의 기사 파리스'를 연기해 달라고 한 건 아닌지 말야..."

"너 설마 두냐르자드를 좋아해?!"

"아... 아... 아하하하하... 그렇게 티 나? 하긴... 방금 한 말에서 티가 많이 났지? 두냐르자드 씨는 사람들이 웃으며 화신 탄신 축제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꽃의 기사' 모자를 씌워 줬어."


그런데 비하르는 단순히 두냐르의 행복을 소원으로 건 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그녀의 꽃의 기사가 되고 싶다는 말부터, 두냐르를 좋아하는 듯한 암시를 주고 있다구요...!


"어라, 부끄럽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닭살돋는 말을... 어쨌든, 내 소원은...! '두냐르자드 씨가 웃으며 내 앞에 나타나는 거'야. 그럼 소원을 빌게..."

"ㅈ... 제발 이루어져라..." / "제발 이루어... 져라..."

"그럼 눈 뜬다, 얍!"


비하르가 여행자 일행에게 소원을 빌고 눈을 뜬 순간, 


비하르의 눈앞에 보인 것은 두냐르가 아니라 수메르성 동네 아이 파키였습니다...


"... 파키잖아. 얄다 사탕은 한 명당 하나밖에 못 받으니 어서 집에 가렴... 하하하... 전혀 효과 없잖아. 됐어, 내 앞에 안 나타나도 되니까 그냥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네. 하하하..."


아무튼, 비하르는 꿈의 주체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꿈의 주체는 다른 사람이겠죠?


"그나저나 두냐르자드를 아는 사람들은 다 두냐르자드를 엄청 좋아하네. 하지만 다들 모르는 사이에..."


"아가씨, 물러나세요!"


바자르로 가려는 순간, 데히야가 두냐르에게 물러서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시간이면 두냐르와 데히야가 도금 여단원들을 만났을 때였겠죠?!


다시 두냐르가 잡아준 숙소로 돌아가서 데히야와 두냐르를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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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가 끝나는 시간(전편)

플레이 당일 2022. 11. 8


"... 음? 너구나, 마침 잘 왔어! 괜찮다면..."

"두냐르 아가씨를 데리고 먼저 가세요. 이 녀석들은 제게 맡겨요!"

"이봐, 그건 내 일이야. 이런다고 호마야니 가문이 너한테 돈을 주지 않아." / "아, 잔말 말고 어서 가세요."


윤회에 따르면 이 도금 여단원들은 원래 데히야를 공격했어야 할 녀석들이었습니다.

도금 여단 석궁병 2기, 춤추는 칼 1기, 진의 파괴자 1기, 까마귀 부리 창병 1기를 처치해 주세요.


"여행자... 저 사람들한테 일부러 화풀이한 거지?"

"이제 괜찮아...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난 것뿐야."

"후우, 너도 그렇고 나히다도 그렇고... 두냐르자드는 이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할 거야."


페이몬'윤회'가 시작되기 전의 일을 기억합니다. 윤회가 시작되기 전에 두냐르와 함께 가지러 온 물건이 있었다는 것을요.


"그랬던 것 같아. 네가 말 안 했으면 종려센세마냥 까먹을 뻔했어..."

"내 기억력이 나쁘지 않네. 두냐르자드가 이 근처에 살았던 걸로 기억해. 축제 전날 밤에 우리에게 알려줬었거든."

"그 물건이 뭔지 알아보려고? 그게 단서가 될 수도 있겠네?"


두냐르네 집(이라고 쓰고 두냐르가 임시로 묵던 곳이라고 읽읍시다)에 페이몬창문을 통해 들어가본 결과, 별다른 건 없고 책만 떡하니 책상 위에 있었다고 합니다.


"한번 펼쳐 볼까?"


필체가 우아한 노트 1/2
필체가 우아한 노트 2/2

페이몬두냐르의 노트를 펼쳐봅니다. 노트 안에는 작은 쿠사나리 화신 관련 민간 전설이 써 있군요!

내용이 긴 관계로... 생략합니다.


"이건... 두냐르자드가 쓴 거야. 우리 일을 계속 신경쓰고 있었나 봐. 우리가 오르모스 항구에 있었을 때도... 하지만 화신 탄신 축제를 준비하는 것도 바빴을 텐데, 몸도 안 좋았으면서... 화신 탄신 축제 때 우리에게 직접 선물로 주려고 했던 것 같아. 이 책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지금까지 두냐르자드가 한 일을 알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이렇게 알았어도 고맙다는 말조차 할 수 없네..."

"두냐르 아가씨..."


또 다른 두냐르(?)를 찾으러 람바드 술집 앞으로 다시 가 봅시다.


"두냐르자드의... '인형'이잖아..." / "(왠지 이렇게라도 말하는 게 편하겠어...) 고마워요."


이 두냐르는 사실, 두냐르의 '인형'입니다.


그러고보니, 윤회 속에서 두냐르와 함께 있던 일이 벌써 엄청 오래 전 일 같군요...


"그때 다같이 여기 앉아있었잖아? 닐루의 '화신의 춤'을 보러 가자면서 눈동자가 반짝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난 이제 가물가물해..."


벤치 옆에서 두냐르를 그리워하는 여행자에게 두냐르(의 인형)가 다시 말을 겁니다. 윤회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했던 그 말을요.


"아가면서 괴로운 일은 항상 존재하지만, 우린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잖아. 그렇지?"

"방금 그 말, 예전에 두냐르자드가 했던 말이잖아? 설마...!" / "아가씨?!"

"응? 왜 그래, 여행자?" / "......"


"아직도 그 '인형'인 것 같은데, 방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 페이몬."

"어? 어디 가는데?!" / "닐루도 뽑았는데 '화신의 춤'을 보러 가야지?"


다른 윤회에서 그랬듯, 지금은 닐루의 화신의 춤이 시작될 시간입니다. 아자르와 세타르도 그걸 막아서러 오겠지만요(...)


"계속 이런 식으로 버티면 나도 어쩔 수 없이 화신 탄신 축제를 추진한 모든 주동자를 찾아낼 수밖에 없어... 대현자는 이미 이쪽 사정을 봐주고 있으니 알아서 잘 대처하도록 해."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아무튼 우리는 이 윤회를 끝내러 바자르에 왔다구요!


아자르와 세타르가 여행자를 보고 굳어버렸는지 반응이 없습니다. 이 아자르와 세타르도 '인형'이었나 봅니다...!


"아...! 그렇구나. 만약 이게 현자들의 계획이라면 자기들끼리 이럴 필요 없지... 그러니까 '이것들'도 대체품일 뿐이네."


"뭐지? 대현자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여행자가 이곳의 아자르와 세타르는 인형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무대 위 화분에 자홍색 파디사라가 심겨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홍색 파디사라는 화신 전설 속의 그 멸종한 파디사라랍니다.


"맞아,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닐루, 눈을 감아봐." / "응?"

"대현자가 여기 없다고 상상해 봐."


"음... 얍!" / "사, 사라졌어! '주체'가 닐루였다니 뜻밖의 수확이야!"


닐루가 여행자의 말대로 눈을 감았다 뜨자, 아자르와 세타르(인형)가 사라집니다.


"자홍빛 파디사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닐루의 잠재의식 속이라서 이렇게 무대를 장식할 수 있었던 거구나! 나히다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접시에 음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닐루는 화분에 전설 속의 파디사라가 있다고 생각한 거야. 그래서 저 화분을 보고 닐루가 주체라는 걸 확신한 거지?! 하지만 '윤회'를 끝내려면 주체가 자아 의식을 가지게 해야 하잖아... 어떻게 해야 닐루가 알 수 있을까?"


"나... 꿈을 꾸고 있는 거지?" / "에엥?!"

"왜 그렇게 생각해?"

"후후, 역시 우리가 경건한 마음으로 화신 탄신일을 축하해서 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의 응답을 받은 것 아닐까?"

"그런 건 아니지만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야... 대체 어떻게 단번에 꿈이란 걸 알아챈 거야? 넌 수메르 사람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고 알고 있잖아."

"혹시 최초의 현자 이야기 들은 적 있어? 재난을 벗어나기 위해, 풀의 신을 찾아 길을 떠난 이야기야."


닐루최초의 현자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려줍니다. 페이몬도 윤회 전에 두냐르에게 들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 이야기는 앞부분이었다고 하네요.


"최초의 현자 앞에 불가사의한 현상들이 펼쳐졌어. 온 세상의 지식이 구현화돼서 눈앞에 나타났고, 그는 넋을 놓고 바라봤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는 그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을 습득했어. 그러고는 풀의 신에게 이렇게 말했지. '가족들이 보고 싶습니다. 집을 너무 오래 비워서 다들 걱정하고 있을 거예요.' 풀의 신은 웃어보였어. 그 때 현자는 방금 꿈에서 깨어난 듯, 침대에서 눈을 떴지. 아내가 옆에서 그에게 말했어. '오늘 풀의 신을 찾으러 갈 거죠? 행운을 빌어요, 여보.' 그 후 최초의 현자는 수메르성의 수많은 재난을 해결하고 아카데미아를 세웠어. 해피엔딩으로 끝났지."


닐루의 이야기대로 최초의 현자는 처음부터 속에 있었겠죠?


"맞아, 하지만 그의 신실함과 결심이 풀의 신에게 전달돼서 그에게 꿈의 형태로 축복을 주신 거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신께 이 화신의 춤을 바치겠습니다."


닐루와 대화가 끝나면, 닐루가 꿈 속에서 화신의 춤을 추고 꿈 속의 여러 사람들이 그 춤을 감상하는 시네마틱 컷신이 나타납니다.


화신의 춤 컷신이 끝나면, 다시 윤회의 첫 장면으로 되돌아갑니다.


"좋은 아침, 페이몬..."

"... 머리가 왜 이렇게 멍하지? 너무 오래 자서 그런가? 우리 어제 어떻게 잠들었더라...? 내 기억으론... 화신 탄신 축제가 끝나고..."


대화 후, 늘 가던 '거기' 비마르스탄으로 가서 두냐르를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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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가 끝나는 시간(후편)

플레이 당일 2022. 11. 9~2022. 11. 10


"훌륭해, 여행자, 페이몬. 그리고... 두냐르자드, 날 위해 화신 탄신 축제를 준비해 줘서 고마워."


이 장면에 나온 캐서린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캐서린 본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나히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자도 녹색입니다.)

아무래도 나히다가 빙의 능력으로 캐서린에게 빙의했나 보네요.


"당신은..." / "두냐르자드! 흑... 흑... 괜찮은 거지? 얼마나 놀랐다고..."

"두냐르 아가씨..."


두냐르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두냐르가 꾼 꿈 속에서는 닐루 화신의 춤을 추고 있었군요!


두냐르와의 대화가 끝나면 수메르 2부 완료 자막이 나타나고,


'여명' 서브 마신 임무로 이어집니다.

나히다가 빙의 중인 캐서린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너 나히다지?! 어쩐지 화신 탄신 축제에서 만난 캐서린이 조금 이상하다고 했어. 두냐르자드는... 네가 구해 준 거야?"


(나히다가 빙의한) 캐서린이 그건 말하자면 길다고, 환자의 휴식을 방해하지 말자고 말합니다.

두냐르는 아직 정신이 많이 쇠약하거든요.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할까? 여행자의 '애착' 벤치로 가는 게 어때?"


저 와중에 람바드 술집 앞에 있는 그 벤치를 여행자의 애착 벤치라고 말하는 나히다였습니다(...) 아무튼 람바드 술집 앞으로 가봅시다.


"일단 두냐르자드 일부터 말해줘,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응, '마지막 화신 탄신 축제' 날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난 성 밖으로 나가 여행자가 말한 현상들을 보았어. 무수한 꿈들 사이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꿈을 찾았는데... 그게 내 추측을 증명했지. 두냐르자드는 허공이 꿈을 수확하는 것을 견디지 못해서 의식이 흩어졌고, 오히려 허공의 제어를 벗어났어. 하지만 조금 남은 의식도 오래 버티진 못했을 거야. 원래 자신의 꿈 속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거든... 꿈과 함께 점점 희미해지면서 결국 사라졌겠지. 난 온 힘을 다해 두냐르자드의 꿈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얼마 못 갔을 거야. 그 때 다행히 너희가 '윤회'를 깨 버린 거지."

"그럼 우리가 같이 두냐르자드를 구한 거네? 다행히 늦지 않았어!" / "정말 다행이야."


캐서린 몸에 들어있는 나히다페이몬의 기쁜 반응을 보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 줄 알았다'고 반응합니다. 게다가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겠다'나 봐요.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야!"


여기서도 나히다의 질문 타임입니다! 4가지 중 원하는 내용을 골라서 (캐서린 몸에 들어있는) 나히다에게 물어보세요.


1) 아비디야 숲에서 정신을 잃었을 때 여행자가 본 광경



"백연이 아비디야 숲에서 향을 맡고 정신을 잃었는데 그 때 거대한 나무와 붉은 하늘을 봤다고 했어..."

"어떤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키워드는 '세상'과 '잊다'였지?"

"맞아! 역시 알고 있었구나. 붉은 하늘이 켄리아와 연관이 있는 건지 말이야..."

"여행자가 세계수와 연결됐었나 보네? 그건 세계수에서 위대한 룩카데바타의 잔여 의식이 남긴 메시지야. 그녀가 죽기 전의 마지막 기억일 수도 있고. 너희도 알다시피 위대한 룩카데바타는 켄리아 재앙 이후에 실종됐거든, 시기도 딱 맞아 떨어지지. 너희의 의문이 일리없는 건 아니야."


여행자가 세계수에서 들었던 '세상이... 날 잊어...'라는 말은 위대한 룩카데바타가 남긴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적왕은 훨씬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마신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적왕을 믿는 사막 민족들이 있답니다.


페이몬이 그 메시지의 해독을 요청하자, 나히다현재 허공의 능력으로도 불가능하다며 거절합니다.


"위대한 룩카데바타가 세계수에 남긴 의식이 '오염'된 것처럼 위험한 기운이 느껴져. 수행중인 학자들의 의식이 그것과 연결되면 미쳐 버리게 되지... 내가 아카데미아에 수 차례 경고했지만, 여전히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하지만 난 세계수를 구하는 관건이 그 안에 있다고 봐, 그래서 해독을 포기하지 않는 거야."

"환각 속에서 본 나무가 세계수였구나... 타이나리 세계수가 '병들었다'고 했는데, '오염된' 의식이 있어서 그런 거야? 하지만 너까지 그 환각의 의미를 모르면 우리가 널 찾아온 의미가 없잖아..."

"여행자는 그 '의식'과 접촉했지만, 아무런 영향도 안 받았어. 이런 사람은 처음 봐. 여행자가 있으면 그걸 해독할 기회가 있을 거야... 아니, 우린 반드시 그 속의 비밀을 밝혀내야 해. 세계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모두 배제했어. 이제 남은 건 한 가지뿐이지." 


(캐서린 몸에 있지만) 나히다의 말대로, 이건 세계수뿐만 아니라 티바트 전체의 운명을 걸고 도전하는 '수수께끼'죠.


2) 캐서린 모습인 이유


정확히는, 나히다 자신이 허공을 매개체로 캐서린의 의식을 '점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공 단말기를 끼운 사람이라면, 이론상 나히다가 그들의 의식 속에 '들어갈' 수 있죠.

허공은 위대한 룩카데바타의 유산이고, 나히다는 작은 쿠사나리 화신 본인이자 '최초의 허공 단말'이기 때문에 의식이 항상 허공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 늘 수메르 백성들의 자아 의지를 존중해 왔어. 진짜로 그들의 의식을 점령한 적은 없어. 필요할 때만 잠시 이 스네즈나야 생체 인형을 빌리는 거지."


여기서 캐서린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캐서린은 스네즈나야에서 만든 생체 인형, 즉 인공 생명체 내지는 안드로이드 같은 존재였습니다.

뒷목에 열쇠구멍같은 무늬가 있고, 나히다가 빙의하지 않았을 때도 로봇같은 말투로 말해왔으니 안드로이드라고 보는 게 더 맞겠지만요.


"너의 원래 몸은 어쩌고? 왜 계속 이런 방법을 쓰는 거야? 넌 '정선궁'에 있다고 들었는데?"

"... 그건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위대한 룩카데바타가 사라진 뒤, 현자들은 갓 태어난 날 찾아서 수메르로 데려왔어. 그 당시에 난 아주 어리고 힘도 없었지. 현자들은 보호라는 명목으로 날 정선궁에 가두었고, 더는 날 신경쓰지 않았어.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 현자들이 찾는 건 위대한 룩카데바타였지, 그의 죽음을 상징하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그러니까... 현자들이 자신의 새로운 신을 '가둬 둔' 거야? 어떻게 그런 짓을... 그런 녀석들을 왜 가만히 둬, 나히다!"


하지만 나히다는 그에 비해 '지혜의 신'이라는 이름을 감당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건 자신보다 아카데미아가 훨씬 잘 해서, 자신의 존재는 큰 의미가 없다고 스스로를 낮춰서 말하네요.

그래도 저희들이 보기에는, 나히다는 충분히 훌륭한 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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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에는 노력파 신이 있다고...?

플레이 당일 2022. 11. 11


3) 아카데미아 현자들의 계획


"아카데미아가 수메르를 관리하는 동안 큰 문제는 한 번도 없었는데 그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야.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점을 눈치 못 챘지만, 여행자가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파괴하지 못했으면 그 결과는 끔찍했을 거야. 허공에서 조사해 봤지만, 수상한 자료는 없었어. 핵심 인물들도 일부러 허공 단말기를 차지 않았고... 그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여행자 일행이 간다르바 성곽에 있을 때 아카데미아에서 온 어느 현자타이나리에게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몇 번이나 부탁했지만, 타이나리가 여러 번 거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설마 그거 아닐까요...?


4) 사람들은 허공의 문제점을 모르는가


"허공을 사용하면 꿈을 꾸지 못하게 되는 걸 말하는 거야?"

"맞아, 그 오랜 시간 동안 아무도 이상하다고 못 느낀 거야?"

"못 느낀 게 아니라 아무도 신경을 안 써서 그래, 결국 모든 근원은 현자들이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했기 때문이지."

"'잘못된 방향'?"


앞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되었지만, 수메르의 사람들은 꿈을 꾸지 않습니다.

현자들은 꿈을 꾸지 않는 게 이성적이고 지혜로운 것이자 수메르 사람의 영광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실은 허공이 꿈을 '수확'한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현자들은 허공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과거의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어. 게다가 위대한 룩카데바타가 허공을 만들 때도 제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길 원하셨을 거야. 그래서 나도 별 말 안 한 거고. 그렇게 현자들이 주장하는 주류 관점이 의심의 목소리를 덮어 버렸지. 허공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꿈을 꾸는 수메르 사람들은 이런 일을 입 밖으로 꺼내는 걸 수치로 여길 뿐이야."


더 이상 궁금한 게 없다는 말을 하면, 나히다가 '지식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기를 바라며 윤회가 있었을 동안 두냐르의 꿈을 잡겠다고 정신력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때까진 현자들을 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은데, 화신 탄신일의 윤회같은 프로젝트는 허공에서 짧은 시간 안에 두 번 하기는 힘드니까요.


"후후, 마음이 놓이네. 하암~~ 이번 생일은 태어나서 가장 힘들었던 생일같아..."


나히다가 빙의를 풀고 떠나자, 캐서린의 의식이 되돌아옵니다.


"음... 몽유병 아냐? 알다시피 꿈 속을 걷는 사람은 깨우면 안 되잖아. 우린 그냥... 지나가다 네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어!"

"그렇구나... 음... 수리 기사를 찾아가 봐야겠네? 아, 난 괜찮아... 금방 돌아갈게. 정말 고마워."


캐서린이 '수리 기사'를 언급하는 걸 보니 캐서린의 안드로이드설은 정설인가 보네요... ㅎㅎㅎ

저도 캐서린 안드로이드설 지지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서브 마신 임무 '여명'이 끝나면, 수메르 마신 임무 3부를 진행할 수 있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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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의 평판 레벨은 이나즈마와 마찬가지로 10레벨이 만렙이며, 1/4/7레벨요리 레시피, 2/6레벨 가구 도면, 3/5레벨간편템, 4/7레벨명함, 8레벨공명석 레시피, 9레벨나침반 레시피, 10레벨날개 '울창한 숲의 날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평판 1레벨 보상 버터 치킨 도리가 만들면 '쇼미더모라', 4레벨 보상 타친 사이노가 만들면 '결투의 혼'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수메르 평판 NPC 에펜디 맵상 위치
인게임 위치

수메르 평판 퀘스트와 평판레벨 보상수메르성 취사청에 있는 30인단 단원 에펜디에게서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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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카데미아 현자들을 주깁시다. 현자들은 나히다(와 수메르 백성들)의 원쑤!! 그 세 번째.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98화 원고 마감하자마자 작성 시작했네요. 

다음 화면 벌써 SiT가 100화를 맞이합니다! 100화에는 쉬어가는 차원에서 아무런 내용이 없는 대신, 버전별 에피소드 목록과 스토리 진행 상황을 각각의 플랫폼에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두 버전에 걸치는 에피소드일 경우 최초 작성된 에피소드 파트에 입력합니다.)

'꿈이라면 깨워 줘' 파트의 일부 내용은 원주 캠핑 중, '윤회가 끝나는 시간(후편)'과 '수메르에는 노력파 신이 있다고...?'의 일부 내용은 서울 외가에서 드래곤플라이를 사용해 작성했습니다.

덤: 키움 히어로즈 팬이지만 SSG 랜더스 팬 여러분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드립니다! 키움은... 준우승만 3번이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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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모델 - 레일라


차회예고

100. 감사합니다 여러분, 드디어 100화입니다!

(버전별 에피소드 목록 / 스토리 진행 상황 / 보유 캐릭터 상황 /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2부 미리보기)

*101화부터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2부로 진행 예정

(수메르 3부에 스카라무슈 나와서 국붕이 엄마 얼굴이라도 미리 보고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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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 임무 진행 현황


수메르 1부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모든 스토리 완료)

-> 수메르 2부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모든 스토리 완료)

철도/지하철 세계관 '메트로라이프', 항공기 세계관 '천계인'의 작가 Shirotsubame(츠바메 / 백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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