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및 동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lGQsImZqy8s 




당신은 작은 별빛에 지나지 않아요. 별무리 안에 섞여 있어도 당신만큼은 항상 찬란하게 빛나 보여요. 생각이 많아져 신전으로 간 날에는 여명이 비춰오기 전까지 비춰주는 당신을 보고 항상 안정을 되찾아요. 


그대 빛마저 제게 와 닿는 어두운 밤이에요. 당신에게 고해를 하고서 그만 눈물을 흘렸어요. 밤은 차고 어둡지만 당신이 비춰주기에 괜찮았어요. 신이 아니라 그대에게 기도를 마치고 천천히 일어나며 고개를 들어 아름답게 수놓아진 별들, 찬란하게 빛나는 우리의 은하수를 보고 당신의 얼굴과 마주하는 지금. 이런 찰나의 순간이 오래 전부터 제겐 가슴이 뛸 정도로 소중했어요.  


제가 별이고 그대가 사람이면 어땠을까요. 저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 자신해요. 지금도 이렇게 찾아내는데 반대로는 못하겠어요?. 달에 원치 않게 숨어버려도 괜찮아요. 항상 당신을 느끼고 있는걸요. 제가 유령에게 겁먹지 않도록 힘을 주고 있으니까요.  


그대가 밝게 비춰주는 빛줄기에 항상 신전이 밝아지네요. 이런 제가 밤하늘에 박힌 별인 당신을 발견했다는 건 크나큰 축복입니다. 그저 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에게는 별 이상이 되어주는 당신을 마주하는 지금 기쁜 감정은 세상의 어떤 기쁨보다도 클 거에요.  


"밤하늘에서 빛나는 그대여. 밤이면 늘 떠 있어주는 그대여. 아름다운 빛이 무사하도록 기도해 줄게요. 미약한 빛이겠지만 저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밝은 빛이랍니다." 

오늘밤도 제 머리 위에서 발광하며 황홀하게 비춰주네요. 하늘빛 융단을 둘러도 항상 강조되어 눈부신 은하수를 이루네요. 저저의 밤길을 별빛으로 수놓아서 더 내려갈 수 없는 바닥에서 힘을 주어 항상 고마워요. 


내일은 태양이 뜰까요? 


-2019.9.22.

어둠을 헤매는 자에게 글로써 작은 빛줄기라도 비추어 그들이 새로운 길을 찾도록 돕고 싶다. 세간의 병든 운석이 나를 상처 입히려 해도 나만은 이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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