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가 곤란스러운 표정으로 옆에서 자신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는 아바키오와 죠르노에게서 멀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둘이 동시에 말했다.
"(-) 어딜 가는 거냐"
"(-), 어딜 가는 겁니까"
둘이 동시에 말하자 (-)는 살짝 뜨끔하며 할 수 없이 그들 사이에 앉았다. 아바키오는 (-)의 왼팔을 잡고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죠르노는 대담하게 (-)를 껴안았다. 아바키오와 죠르노는 (-)를 가운데 두고 서로 째려보고 있었다. (-)는 그 눈빛에 불타 죽기 일조 직전이었다. 급기야 (-)의 손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신입, 당장 (-)에게서 떨어지는 게 좋을 거다"
"아바키오야 말로 (-)의 팔에서 손을 떼는 건 어떻습니까? (-)가 아파하지 않습니까"
"아니야, 아프지 않아...!"
(-)가 의도치 않게 변명했다. (-)는 속으로 그랬으면 안 되는데! 라고 후회 했다. (-)는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아바키오와 죠르노 때문에 그러지 못하였다. 아바키오의 손 힘과 죠르노의 고양이같은 날카로운 눈빛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죠르노와 아바키오는 (-)와 사귀고 있지 않았지만 (-)를 좋아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에게 질 수 없었다. 물론 (-) 입장에서는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저기..."
"(-) 먹고 싶은 게 있습니까"
"뭐 필요한 게 있냐, (-)"
아바키오와 죠르노는 빠르게 (-)에게 먹고 싶은 거나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봤고 (-)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 부챠라티가 나타나서 (-)가 필요하다고 했고 그건 절호의 기회였다. (-)는 밝게 웃으며 부챠라티에게 달려갔다. 아바키오와 죠르노는 세상이 무너진 표정으로 멀어져가는 (-)를 쳐다봤다.
"역시 아바키오군요, (-)가 무서워서 멀리 달려가는 게 안보입니까?"
"신입 네 녀석 말로 거짓말 한번 잘하는군. 하긴, (-)와 데이트 한 번도 안 해본 꼬맹이 녀석이 뭘 알겠나"
"그건 데이트가 아니라 임무 아니었습니까."
"신입, 좋은 말 할 때 (-)에게서 관심 때라"
"(-)는 아바키오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아바키오와 죠르노는 푸고가 와서 말릴 때 까지 (-)를 가지고 계속해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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