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 : 언노운 러브 上: 居場所
“야, 여기!” 주말 오후의 번화가, 거리 곳곳에 들어찬 인파 속에서도 태웅은 저를 부르는 목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타지 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다 그럴 것이다. 몇 년간 생활하면서 익숙해진 외국어도 모국어 앞에서는 마치 지나가는 배경음처럼 들리기 마련이다. 태웅의 시선 끝에 익숙한 남자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고등학교 선배이자 유학 선배이기도 한 태섭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피부는 조금 더 탔고, 근육은 더 탄탄히 붙어있었
居場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