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과 2020년 초 제작한 독립출판물 <중국복식 여성편> <중국복식 남성편> 중 일부를 포함하여 웹용으로 새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중국 복식 중 해당 파트는 올해 정식 발간 예정에 포함되지 않는지라, 포스타입에서 유료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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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청나라는 1636년에 건국되었으며, 이후 중원을 통치하면서 1912년까지 약 300년을 존속한 중국의 마지막 통일 왕조이다. 후반 누르하치가 팔기제를 기반으로 만주족을 통일한 뒤 1616년 후금을 건국한 것을 시조로 두고 있다. 그 아들인 홍타이지가 1636년에 국호를 후금에서 청으로 고쳐서 왕조를 이루었으며(같은 해 겨울 병자호란이 일어났다), 이후 명나라를 남쪽으로 몰아내고 마침내 중화의 패권을 잡게 된다. 동방의 최강대국으로 군림한 청나라는 1700년대 후반에 국력의 정점을 찍었으며, 1800년대에 점차 쇠퇴하면서 서구 열강의 침탈이나 태평천국의 난 등 각종 사회적 혼란을 맞다가 마침내 1912년에 멸망하고야 말았다.
대륙을 장악한 청나라의 황제는 중원 한족의 천자이자 티베트 불교의 수호자, 몽골인에게는 칸이라 칭하였는데, 지배층은 황실을 중심으로 조정의 주도권을 잡은 만주족이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는 중국 복식 사상 가장 많은 혁신을 거치게 된 때이기도 하다. 청나라는 상대적으로 만주족보다 문화 수준이 높았던 한족의 여러 전통문화와 사회제도를 이어받고 공존하려 하였으나, 복식은 예외였다. 청나라의 만주족과 한족의 문화 적용은 한족 관리였던 김지준이 제안했다고 전해지는 십종십부종(十從十不從)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청나라 복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남종여부종(男從女不從)", 즉 남자는 만주족의 복식을 따르지만 여자는 따르지 않는다는 특징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한족 여자 복식 만주족 복식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2. 만주족 복식의 기본 구조
만주족 복식의 대략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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