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정우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나요?





이상하게 좋아하면 말도 잘 안 나가고 행동도 펄럭거리는 게 종이인형이 따로 없다.

내 마음을 들키고 싶지는 않지만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알아주면 고백을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되고..  또,




"여주야 번호 알려주라. 내가 톡 할게."




또....




"번호 알려주기 뭐하면 카톡친추 할게. 그건 괜찮지??"




그 애만 보면 심장이 떨려서 도통 뭘 할 수가 없다.






내가 어쩌다 너랑 팀플을 하지?=존나 좋아서 당장이라도 교수님께 뽀뽀하고 싶다는 뜻 





오늘 로또 사야지 





내가 희생할게









정우한테는 좋은 기회임 





만나면 종이 인형 된단 말이야..!! 





우리정우 힘들면 안 된 다 고 





이렇게 영통 할 명분 완성 





내가 정우를 싫어한다? 허참나ㅋ 지나가던 비둘기가 웃음 





이 정도면 찐으로 싫어한다고 생각할 듯 





앙칼진 매력이 있어






<다음 날>



"여주야 자료조사했어?"


"..."


"또 똥마냥 피하는 거야?"


"..너 똥 아니라고."


"뭐라고?"


"너 똥이라고!!!!!!!!!!!!"




 이목이 집중됐고 정우는 상처받은 눈으로 나 쳐다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종이 인형처럼 펄럭 대며 사과하는 것밖에 없었음




"ㅇ,야.. 말이 헛나왔어.. 내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봤을 땐 전생에 김정우가 김여주한테 존나 잘못했을 거임. 저 정도로 싫어할 수가 없다니까?"




안 싫어한다고 ㅅㅂ!!!!!! 근데 애들이 쳐다보니까 말이 막 나오는 거 있지.




"..야 뭐 이런 걸로 삐지고 그래. 내가 그렇게 심한 말 한 것도 아니고."




이놈의 주둥아리 진짜.. 






단둘이..??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임 





좋아하는 애들 중에 여주도 있음








"여주야 가자."


"안 간다니까."


"진짜 가준다고??? 여주야 고마워!"


"..그래 가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가는데 정우가 입을 삐죽거림.

진짜 돌아버리겠음..... 마음 같아서는 볼 꼬집고 싶은데 참는 나 제법 참을성 있음.




"하루만에 이 정도나 했어?"


"..."


"어? 속눈썹 붙었다."




손을 뻗어 내 얼굴에 붙은 속눈썹을 떼주려는데 손을 쳐버렸음.. 나레기 진짜 왜 사냐;;

사과하려는데 전화가 걸려왔고 난 카페 밖으로 뛰쳐나와서 전화를 받아버림. 인성 쓰레기 됐지 뭐.




"정우랑 잘 돼감?"


"왜 좋아하면 그게 안 되냐;; 미치게 귀엽고 꼬집고 싶은데 그게 왜 안 되냐고.."


"그냥 눈 딱 감고 고백을 해. 그거 하나 못해서 이 세상 어떻게 헤쳐나가냐"


"정우야 좋아해.. 어때? 괜찮아?"


"더 크게..!!"


"김정우 좋ㅇ!!!! ...뭐야!!!"


"..."




개망했네;;;




"언제부터 있었어...?"


"미치게 귀엽고 꼬집고 싶다고 했을 때부터?"




다 들었네. 이렇게 된 이상 도망가야겠다.




"도망갈 거야?"


"...무당이세요?"


"춥다. 이거 입고 가."




요즘 정우한테 잘 보이기 위해 날씨 개념 상실해서 치마 입고 다녔는데 자기가 입고 있는 후드집업을 벗어주는 거야

이거 고백 아니냐? 이거 고백 아니냐고..





"집 가서 연락해."


"...나 진짜 가도 돼?"


"그럼 하던 얘기 마저 할까?"


"...악!!!!"




걍 집으로 냅다 튀어버림. 








묘하게 신경 쓰여 





아주 들었다 놨다 함 





놀라운 급전개 





왜 이렇게 귀엽냐 증말루ㅠㅠㅠㅠㅠ







정말 많은 소재를 얻어 소재부자가 된 커피우유입니다!! 안 먹어도 배부르다구요~~!(물론 안 먹진 않음)

가장 많이 나온 정우가 최종 남주가 됐답니다~~ 울정우 아주 찰떡이었어요!!


오늘도 하트🥰,댓글💬,구독💯 감사합니당~~!😉

 



울스윗리를캔디덜 항상 읽어주셔서 고마우이~~ 사랑해 또 사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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