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썰 백업 및 추가


오이카와 토오루 / 마츠카와 잇세이 / 미야 오사무 / 미야 아츠무 / 스가와라 코시 / 스나 린타로 / 사쿠사 키요오미 /이와이즈미 하지메 / 후타쿠치 켄지 / 키타 신스케




91. 옛사랑 : 오이카와 토오루


사람이 많을 줄 알고 미리 비행기 탑승장 들어왔는데 시간이 널널해서 대기 좌석에 앉아있던 림주, 티비에 배구경기 보고 있으면 좋겠음. 개인적으로 배구도 올림픽 말고 국가별 월드컵 개념으로 경기가 있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라인업이랑 좀 어린애들 섞어서 나오는데 림주 멍하니 바라보다가 타임아웃 선언하면서 살짝 나오는 이와이즈미에 눈 동그래질 듯. 어, 하지메. 혼자 짧게 읊조리면서 티비 뚫어져라 보다가 헤어스타일은 여전하네. 하면서 픽 웃었으면. 림주, 곧바로 울리는 비행기 탑승 방송에 짐 챙긴다고 옆 바라보다가  자기 보고 있는 오이카와랑 눈 마주치면 좋겠다. 


"…어."

"…안녕, (-)."


 둘이 세죠 다닐 때, 구 연인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이카와가 아르헨티나 국대지만 이번 경기는 안나와서 애들보는 겸, 카게야마도 보는 겸 일본 가려고 비행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둘이 만났으면 좋겠어. 림주 대충 인사하고 급하게 몸 일으키는데 비행기 탑승하고 보니 서로 옆자리면 좋겠다. 복도 쪽 의자에 앉아있는데 오이카와 서더니 나 안쪽이라. 하면서 어색하게 웃으면 림주 바로 일어나겠지. 둘이 도착하고 가는 길까지 똑같았으면. 둘이 비밀연애 했던터라 세죠 4인방 술 마시러 가는데 맛키가 림주 어깨 팔 두르면서  (-), 너도 가자. 하고 끌고가면 좋겠다. 피곤하다고 해도 오이카와 오는 일이 흔한 게 아니라며 맛층이 거드니까 결국 다섯이서 가겠지. 이렇게 모인 게 몇 년만이야. 하면서 신나하는 맛키에 림주도 그냥 머리 비우고 술 마실 것 같지. 일부러 오이카와랑 맞은편에 안 앉으려고  옆에 앉았더니 오이카와 움찔거리면 좋겠다. 나아중에 집 가는데 오이카와랑 림주랑 방향이 같으니까 둘이 나란히 걸을 듯. 취하지도 않았고, 먼저 빠른 걸음으로 가버리려고 해도 아파트 단지가 비슷해서 분명 만날 게 뻔했음.. 그렇게 걷다가 오이카와가 먼저 말하면 좋겠어.


"아직 거기 살아?"

"…응."

"그렇구나."

"…."

"(-), 이제와서 이런 말 하는 게 좀 그렇지만."


 나 아직도 미워? 하면서 걸음 멈추고 림주 바라보면 좋겠다. 둘이 헤어진 건 아르헨티나로 간다고 말한 날. 갑자기 졸업 3달 남기고 말하는 오이카와에 성인되서 같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자고 이야기했던 림주, 네 인생 네가 정하는 거라 더 말하지는 않겠는데 네 앞에서 신나있던 내가 우습지는 않았냐고 크게 화내고 헤어질 것 같음. 림주 멈춰선 오이카와 보더니 아무런 생각 안 들어. 하고 가만히 서 있으니까 오이카와 씁쓸하게 웃으면 좋겠다. 




92. 쇼트트랙 형제 : 미야 아츠무 / 미야 오사무


이번 헝가리 쇼트트랙  형제 보고 생각난건데 미야즈 둘다 쇼트트랙하면 좋겠다. 둘 다 올림픽은 커녕 국내 인지도도 없는데 그때부터 응원하던 림주였으면. 그래서 서로 잘 알겠지. 같이 놀러도 가고. 미야즈 둘 다 실력은 좋았는데 올림픽 선발전에서만 실수했으면. 선발전 떨어진 날, 둘 다 하루종일 빙상장 안에 박혀서 연습하는 거, 림주가 챙겼겠지. 몸 상하니까 억지로 끌고 나올 때도 있고 추워서 볼이랑 귀 빨개진 거, 주머니에서 데워놓은 손으로 애들 양 볼 감싸주면 좋겠다. 그러다 둘 다 올림픽 선발전에 발탁되는 날 림주 껴안고 셋이서 방방 뛸 듯. 개막식을 앞두고 출국한 애들이랑 영상통화 하겠지? "(-)야, 티비 잘 보고있어라. 오빠가 사인 보내주께." "무슨 오빠야, 또." 림주 킥킥 거리다가 무슨 사인 보낼거냐고 물어보니까 손뽀뽀는 어떻냐는 아츠무에 림주 크게 웃었으면. 근데 개막식 날 아츠무 기수 역할을 해서 오사무 눈치보다가 카메라보고 손뽀뽀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쇼트트랙 볼뽀뽀남이 핫이슈가 되고. 몇년을 기다린 올림픽인데 림주 당연히 올림픽 표 구해서 구경가겠지. 그리고  둘 다 메달 따면 좋겠다. 1000m은메달 오사무랑 500m 은메달 아츠무. 먼저 시상하고 꽃다발이랑 마스코트 인형 받아서 나오던 아츠무, 림주 발견하더니 꽃다발 주러 올 것 같아. 내 역전하는 거 봤나? 오사무 말에 림주 고개 끄덕거리면서 베시시 웃는데 림주 카메라보면서 개막식 때 못해 준 손 뽀뽀랑 윙크해주는 츠무. 이어 시상한 사무도 두리번 거리다가 림주 발견하고 꽃다발 전해주면서. 내 니보고 달렸다. 했으면 좋겠다. 



93. 인권없상자 : 마츠카와 잇세이


기울어진 인권없상자에 남사친 맛층이랑 갇히고 싶다. 맛층이 더 늦게 눈 떴는데 바로 앞 (-) 얼굴에 움찔거렸으면. 이게 뭐냐. 상체는 벽에 기대있고 긴 다리는 살짝 접어서 앉아있는 자세인데 (-)가 맛층 다리사이에 어정쩡하게 앉아있겠지. 맛층 얼굴 옆 벽 짚고서 부들부들거리는 (-)에 미간 찌푸리겠지. "뭔데, (-)"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눈 뜨니까 이지랄인데." 조금만 더 뒤로 가 봐. 기울어진 탓에 (-) 머리카락이 살짝 맛층 얼굴에 스치면 손 뻗어서 머리카락 한손으로 잡아 줄 듯. (-), 맛층 노려보면서 무게가 너 쪽으로 쏠린 거 안 보여? 하면서 씅내겠지. 그렇게 체감상 10분 넘게 있으니까 팔 살짝씩 떨리는데 맛층이 어떻게든 자리 마련해주려고하겠지. 뒤는 꽉 막혔지 손 뻗어 천장을 밀어도 꿈쩍안하지 작게 한숨쉬면 좋겠다.   "내 허벅지에라도 앉을래?" "뭐?" "너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건데." (-) 아무 말 없다가 힐끗 맛층 바라보니까 맛층이 (-) 허리잡고 자기 허벅지에 앉히면 좋겠다. 지탱하던 팔도 내린상태로 맛층한테 무게가 쏠리는데 이제야 좀 살겠다는 듯이 숨 뱉겠지. 맛층 어깨에 머리 기대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번뜩 고개 팍 들겠지.  "…뭐" "안 무거워?" "당연히 무겁지, 돼지야." "남자가 힘도 없네." 말을 그렇게 하면서 (-) 치마 올라갈까봐 바닥에 떨어진 져지 무릎에 올려줄 듯. 안되겠다, 자세 좀 바꿀게. 하면서 (-)가 다시 벽 짚고 천천히 몸 돌리지 않을까. 맛층이랑 같은 자세로 다리사이에 자리잡은 (-)가 이제 좀 편하네, 하면서 맛층 가슴에 기대면 좋겠다. 맛층의 접은 다리 사이로 쭉 뻗은 (-) 다리보던 맛층 웃으면서 와, 너 다리 되게 짧다. 하면서 이와중에 장난치면 좋겠음. (-) 짜증난다고 몸 뒤척이는데 자세가 자세다보니 속으로 애국가는 못 부르니까 동요 열심히 부를 듯. 



94. 인생네컷 : 스나 린타로 


휴대폰 달고 살면서 사진 찍히는 건 안 좋아하는 스나 보고싶다. 근데 술 마시면 인생네컷 찍자고 할 것 같지 않나 림주 남사친 관계인데 둘이서 술 마시고 나와서 알딸딸한 상태로 담배피겠지. 스나가 멍한 상태로 있길래 림주가 왜 그러냐니까 인생네컷 턱짓할 것 같음. "나 술 먹었는데?" "그게 뭐 어때서" "상태 엉망인데 뭘 찍어, 걍 집가자." 하면서 짜증내도 스나, 림주 손목잡고 질질 들어올 것 같지. 술 먹고 어질어질한 림주, 힘도 없으니까 그냥 끌려 들어올 듯. 10시 다 되어가는 시간에 사람도 없어서 둘이 옥신각신하면 좋겠다. 스나 입구에 있는 바나나 모자 두 개 집고서 부스에 들어오는데 림주가 쫑알쫑알거려도 응응, 그래. 하면서 모자 씌워줄 듯. 림주 손에 버튼 쥐어주고 시작하는데 림주 못 도망치게 림주 뒤에서 안고 사진 찍으면 좋겠음. 림주 찍히는 거 보고 상태 쓰레기니 뭐니 하면서 얼굴 가리니까 스나가 자기 품에 림주 안아서 남은 2장 마저 찍겠지. 술 취한 림주 눈에는 다 거기서 거긴데 사진 하나하나씩 고르는 스나 보고싶다. 사진 출력중이라고 뜨면 카메라 들고 인스타 스토리 올릴 준비할 듯. 인생네컷 한장씩 나오는 거 찍고 있으면 좋겠다 림주 대충 비닐에 넣어서 패딩 주머니에 꽂아넣는데 사진 좀 아쉽다는 스나, 몇 발자국 안가서 다시 다른 인생네컷 집 들어갔으면. 그래서 인생네컷같은 거 잘 안 찍는데 스나랑만 왕창 찍으면 좋겠다. 



95. 연애 : 사쿠사 키요오미


사쿠사 연애 전후로 카톡 달라지는 거 보고싶어. 연애 전에는 답장 빨라야 30분이고 응, 아니. 그래. 이런 느낌이었는데 연애하고나서는 사진 많아지면 좋겠어. 여전히 말투는 응, 알겠어. 이런 느낌인데 키요 뭐해? 이러면 나 커피사고 구단 들어가는 중. 하면서 아메리카노 들고 있는 사진 올려주고 키요가 자기 이거 먹었다고 밥 사진 올려주면 (-)도 눈 꿈벅거리다가 자기 밥 사진 올려줄 것 같음. 한번은 림주가 키요, 뭐해. 하니까 너 사진 보는 중. 이럴 듯. (-) 실실 올라가는 입꼬리 주체못하다가 보고싶어. 하면서 키요랑 같이 찍은 인생네컷이나 폴라로이드 사진찍어올리면 전화오겠지 "(-)." "응, 키요." "보러가도 돼?" 하고 (-) 집까지 오면 좋겠다. 사쿠사 사랑꾼이라 잠금화면이든 배경화면이든 다 (-) 사진이면 좋겠어. SNS 프사는 보는 눈이 많아서 못하는데 배경사진만 림주 뒷모습 배경 해놓을 듯..


한번은 (-)는 퇴근해서 집 왔고, 사쿠사는 경기 끝나고 집 가려고 운전대 잡았겠지. 운전하면서 카톡이 어려우니까 전화 걸었을 것 같아. 나긋나긋한 (-) 목소리 들으면서 전화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겠지. 키요? 하고 부르면 아무 말 없다가 …얼굴 보고싶어. 하겠지. 집 앞까지 온다는 거 경기 방금  끝났는데 피곤한 상태잖아. 그래서 (-)가 내일 보자고 하면 또 정적 나오겠지. 그러다 갑자기 전화 끊기면 (-) 당황해서 휴대폰 쳐다보는데 바로 영상통화오면 좋겠어. 눈 꿈벅거리다가 카메라 가리고 통화 받겠지. "너 보고싶어서 걸었는데, 카메라 가리면 어떡해." 키요 말에 손 느릿하게  움직이면서 눈만 빼꼼 보여줄 것 같아. 자동차 핸들에 기대서 휴대폰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쿠사 보고싶다. 눈 만 보여줘도 좋다고 베시시 웃었으면 좋겠고 얼굴 보여줘요. 하면 앞머리 만지작거리면서 (-)도 화면 완전 보여주겠지. 아무 말 없이 (-) 화면만 쳐다보다가 상반되게 어두운 차 안 보면서 천장에 라이트 켜줄 것 같지. 집 가는 내내 카메라 힐끔힐끔 쳐다봐서 안전운전해. 하면 입술 살짝 튀어나온 상태로 고개 끄덕거리겠지.. 사쿠사랑 영상통화하고싶다... "우리 내일 바다 보러갈까?" "안 피곤하겠어?" "너랑 있는 게 내 휴식이야." 하면서 핸들 꺾는데 사쿠사 턱선에 죽고싶다 



96. 울리고 싶다 : 스나 린타로


김스나 울리고 싶다. 여자를 몇 번이나 갈아 치워도 양심 찔려하지도 않던 스나, (-)는 만나고 조금 변하면 좋겠다. 사실 스나 평판이야 사귀는 애들도 다 알 정도였고, 쓰레기 평판 감안할 정도로 스나가 잘난 거 아니까 그거 보고 사귀던 거였지. 근데 (-)는 달랐겠지. 둘이 꽤나 풋풋하게 연애했으면 좋겠다. 이전까지 사귄애들은 가방이나 향수 같은 거 주면 좋아했는데 (-)는 그런 거보다 사소한 꽃다발이나 같이 주말에 시간 보내는 것에 큰 의미를 뒀겠지. 다른 애들이 스나가 다른 여자랑 연락하는 게 불편하다 그러면 스나 바로 헤어지자 했을 듯. 그건 또 싫으니까 사귀어왔던 애들은 별 말 안하고 스나랑 계속 연애할 것 같아. 근데 (-) 반응이 조금 달라서 움찔거리는 스나 보고싶다. "난 너가 다른 여자애들이랑 연락하는 거 싫어." "그럼 헤어지던가." "그런 말이 쉽게 나오는구나, 너 나 좋아해서 받아준 거 맞아?" 울던 애들도 많았는데 (-)는 그냥 정색하고서 날카로운 눈매로 스나 쳐다보겠지. 그거에 움찔거리다가 느리게 (-) 손목 잡으려고하면 손 뿌리치면서 헤어지자하겠지. 스나도 뭐 연애같은 연애를 해온 게 아니라서 (-)가 정상이고 다른애들이 이상한 건데 이걸 '아 얘는 좀 다르네' 싶을 것 같아 그렇게 헤어지고 이전에는 경험하지도 못한 적적함을 느끼면 좋겠다. 버스 창가에 기대서 멍 때리는데 (-)랑 새벽에 막차 기다린다고 앉아있다가 첫 뽀뽀를 했던 버스정류장. 매번 서로를 만났던 약속장소인 사거리 올리브영 앞 같은 곳이 눈에 밟힐 듯. 이런 적 없던 스나, 스스로 자기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고 그냥 아무 생각 안 하려고 다른 여자 만나는데 시내 다니다가 (-)랑 같이 갔던 햄버거집, 게임방 보면서 데이트 내내 시선 못 옮겼으면 좋겠음. "왜 그래, 린타로?" "아, 나 집 갈게." "뭐?" "너 만날 기분 아니야." "미친, 너 완전 쓰레기네." "그거 알고 만났잖아." 여자애가 짜증내면 스나도 똑같이 언성 높아질 것 같음. 뭔가 그만큼 쓰레기였으면 함,, 헛웃음 뱉던 여자가 머리 쓸어올리면서 그냥 가버리고 스나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그냥 (-) 생각만 나겠지. 그래서 그 상태로 (-) 집 앞까지 가면 좋겠다. 앞에서 몇시간 동안 서 있다가 11시 다 되어갈 때 쯤, (-)오면 좋겠다. 옆에 다른 남자랑 같이 들어오는데 스나 시선은 (-)한테만 꽂혀있겠지. (-), 멈칫하다가 그냥 건물 들어가려는데 스나가 손목잡았으면. "림주야." "…." 옆에 있는 남자가 눈매가 날카로워지니까 (-) 한숨쉬면서 먼저 들어가라고 할 듯. 여전히 잡힌 손목은 놓아주지 않을거고. "내가 미안해. 나랑 이야기 좀 해주면 안될까?" "뭘 이야기 할 건데, 사과하려고 하는 거면 지금 받아줄게." 너랑 할 말이 없어. 림주 질린다 표정으로 손 떼려고 하면 스나, 눈물 뚝 떨구면서 손 덜덜 떨면 좋겠다. 나 진짜 너 못 잊겠어,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해… 하면서 후회 잔뜩하는 김스나 보고싶음ㅜ


97. 이와이즈미 : 매너


이와이즈미 벤츠인 거 너무 좋다. 배구 연습한다고 같이 하교 못해도 끝나고 림주 학원 마치는거나 집 앞에 와서 얼굴은 꼭 볼 것 같아. 달달하게 손만 잡아도 얼굴 빨개지는 이와짱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감정이 얼굴로 잘 안 들어나는데 한번은 림주 남동생 슬리퍼에 맨투맨까지 뺏어입고 이와짱 만나면 좋겠다. 림주 좋아하는 마카롱 들고 서 있다가 누가봐도 남자 옷에 남자 신발 신고 나오는 림주보고 멈칫하겠지.  "하지메?" "어, 어어…." 림주보고 웃기는 하는데 시선 계속 신발에 향할 것 같아. 하지메는 림주 외동인 줄 알았는데 자기 나이대랑 비슷한 옷 들고있어서 꽁기했으면 쫑알쫑알 림주가 이야기하면 하지메가 응응, 하고 묵묵히 들어주고 그러는데 오늘은 손깍지 낀 채로 옷만 내려다보길래 림주 인상찌푸리면서 하지메 양 볼 잡겠지. 무슨일이야, 하지메. 하면 눈 꿈벅거리면서 림주 옷 꼼지락거릴 듯. "이거 누구 옷이야?" "이거? 내 동생 옷." 나 남동생있다고 말 안했나? 하면 부끄럼 반 안도 반으로 얼굴 풀어질 듯. 뭐야, 딴 남자 옷이겠어? 하면 할 말 없다는 듯이 입 꾹 닫고 림주 손 꽉 잡으면 좋겠다. 우리 하지메 질투하네. 하면서 킥킥거리면 얼굴 빨개져가지고 림주 어깨에 얼굴 파묻고 고개 안 들 듯.. 부끄럼쟁이 하지메 보고싶다 



98. 빠삐꼬 : 오사무


꽁꽁 언 빠삐꼬 못 먹고 있으면 사무가 밑 부분부터 꾹꾹 눌러주면 좋겠다. 껍질 버리고 아이스크림 잡고 먹다가 손 시려워하면 주머니에 넣고있던 따뜻한 손으로 림주 손 잡아주겠지. 림주, 휴대폰한다고 아이스크림 물고 있으면 입술도 차가워질 듯. "사무, 나 잉어입술 되는 거 아냐?" "입술만 통통해져도 귀여울 것 같은데." 림주 입술 삐쭉거리면 이리온나 하면서 차가운 입술에 뽀뽀 몇번하다가 왕 하고 깨물면 좋겠다. 그러다 짧게 혀 섞었다 떨어지는데 초코맛난다. 하면서 한번 더 키스 해줄 사무 보고싶음.



99. 한달살기 : 키타

힐링한다고 (-), 한달동안 시골집에서 사는데 바로 앞에 키타 밭이였으면. 우리 할머니 집 가면 이런 논이랑 주택 되게 많은데. 하면서 캐리어끌고 걸어갈 것 같지. 근데 (-)가 길치여서 다른 골목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면 좋겠어. 모 심던 키타는 비포장도로 왔다갔다하는 여자에 흐르는 땀 대충 슥 닦고 쳐다보겠지. 


"와 그럽니까."

"네?"

"계속 돌아다니시길래 뭐 찾나 싶어서예."

"…아, 집을 찾는데."


한달살긴가 뭔가 하는 그거 맞습니꺼? 키타, (-) 캐리어 힐끔 쳐다보다가 물어보는데 키타 말에 눈 동그래져서 세차게 고개 끄덕거리는 (-)였으면. 키타,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눈 가늘게 뜨더니 노란지붕 가르키겠지. 한달, 일주일 단위로 캐리어 끌고 오는 사람들이 똑같은 집만 들어가는 거 보고 키타 바로 눈치채면 좋겠다. 그렇게 한달동안 친해지는 키타(-) 보고싶음. (-)길치면서 산책 되게 자주 할 듯. 초반에 딱 구멍가게 갔다가 아이스크림 물고 나오는데 집을 못 찾아서 멍하니 초록빛 논 쳐다보는데 키타 만나겠지. 안면이 있긴 하니까 살짝 인사하고 지나가려는데 (-)가 급하게 키타 옷소매 잡았으면. 


"예?"

"제가,…길을 잃어가지구요."


 아. 작게 입을 벌린 키타가 오토바이 뒷자리 턱짓하면서 (-) 태우면 좋겠다. 그렇게 논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인데 땀냄새 안나서 신기해하면 좋겠음. 어찌저찌 좀 친해져서 장난도 많이치면 좋겠음. (-) 집 마당 안 텃밭에 토마토 심어놨는데 길다란 모종 거의 죽어가기 직전이라 심란한 (-)랑 뚱한 얼굴로 텃밭 앞에 쪼그려 앉아있는 (-)보고 웃음터진 키타 보고싶다. 


"와이라고 있는데."

"키타, 토마토가 안 자라."

"모종아이가?"

"응."

"…무슨, 지지대도 없노." 


키타 한숨쉬면서 텃밭 손 보다가 물 너무 많이 주지 말라면서 (-) 머리 한번 쓰다듬었으면. 그러고 양파 한 바구니 주면서 반찬이나 해무라, 하고 주겠지. 그 날 양파전같은 김치전 잔뜩 만들어서 키타 새참으로 가져가고싶다. 하루는 물이 너무 안 줘서 땅이 다 갈라진 거 보고 키타가 한숨쉬면 좋겠다. 니는 작물 안 키우는 게 맞겠다, 내가 선인장이라도 사줄까. 하면서 심각하게 텃밭보는 (-) 내려다보는 키타 보고싶음. 키타 은근 팩폭러였으면. 4월, 5월인데 햇빛 강하니까 팔토시하고 다니는 키타, 밭에서 매번 밀짚모자 쓰고 있으니까 매번 담벼락 빼꼼 쳐다보면서 키타 있는 확인하는 (-)겠지. 점심시간에 자기 집으로 불러서 같이 봄나물에 밥 먹고 싶다. 


100. 힐링연애 : 후타쿠치


후타쿠치랑 연애하고싶다. 켄지 자취방에 주말마다 놀러오는데 일이 더 먼저 끝나는 (-)가 장보고 켄지 집에 들어가겠지. 잔업있다고 8시 다 되어서 집 오면 둘이 (-)가 만들어놓은 김치찌개랑 계란말이, 밑반찬 깔아놓고 밥 먹겠지. (-) 틀어놓은 영화에 몰입해서 밥 먹는 둥 마는 둥하면 켄지가 옆에서 우리 (-)이, 밥 안 먹으면 티비 끌거에요. 하면서 애기 다루듯이 굴면 대답도 안하고 밥 마저 먹을 듯.  


"남주 얼굴 열일한다, 진짜."

"나는?"

"너는…밥 먹고 팩이나 할까?"

"말 너무 심해."

"응, 우리 켄지가 제일 멋져."


영혼없이  우쭈쭈해주고 다시 계란말이 냠 먹는 (-) 보고싶다. 내일 피크닉 데이트 가기로 해서 씻고 침대에 같이 누워서 마스크팩 하는 둘. 켄지가 (-) 얼굴에 세심하게 팩 올려주고 자기도 대충 눈코입에 맞춰 올려놓으면 (-)가 구겨진 곳 없게 펴주겠지. 눈 꿈벅거리다가 (-)가 카메라 들면 켄지 자연스럽게 눈 찡긋거리면서 (-)쪽으로 얼굴 기댈 듯. 둘이 사진 많이 찍어서 팩이나 커플 잠옷 사고 찍은 사진 되게 많았으면 좋겠어. 어제 저녁을 (-)가 해서 도시락은 켄지가 만들면 좋겠어. (-) 화장하고 준비하는동안 곰돌이 참치주먹밥에 과일씻고 돗자리랑 이것저것 다 챙기겠지. 둘이 시밀러룩 입고 켄지가 카트로 끌고가면 (-)가 뒤에서 귀엽다고 영상찍고 있으면 좋겠다. 돗자리 위에 앉아서 켄지표 주먹밥 한번 찍어놓고 맛보는데 소금밥에 둘 다 움찔거렸으면. 동공은 거의 흔들다리 급인데 느릿하게 주먹밥 씹고 있으면 켄지가 한숨 살짝 쉬면서 뱉으라하겠지. 그래도 꾸역꾸역 먹을 것 같아. 그러면 켄지가 입에 오렌지 주스 빨대 대줄 듯. 


"켄지, 난 참치주먹밥을 실패하는 사람 처음봤어."

"나도. 실패할 수 없는 조합아냐?"

"연어초밥 시킬까?"

"치킨도 시키자."


 하고 배달음식 먹는 애들 보고싶음. 다 먹고 벚꽃나무 밑에서 사진 찍는데 커플 필수템 삼각대 없어도 셀카나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부탁 잘 할 것 같지. 

나중에 필카사진 인화하면 켄지 집 현관문이랑 냉장고에 잔뜩 붙어져 있으면 좋겠다. 켄지가 좀 같이 뭘 많이하고 싶어했으면. 그래서 집순이 (-)가 후드담요입고서 옷에 파묻혀있으면 커플잠옷 사오는 후타쿠치 보고싶다



101. 머피의 법칙 견디기 : 아츠무


캐해없고 날조(별표2개) 아츠무랑 바다보러갔는데 일정 틀어지는 거 보고싶다. (-)가 가고싶다고 몇일동안 노래를 부르고 코스도 다 자기가 짜겠다고 큰소리 친 여행이겠지. 바다 볼 생각에 신난 (-)랑  벨트는 매야 출발하지, 공주야. 하면서 피식 웃는 아츠무 보고싶다. 근데 출발 전부터 꾸물꾸물한 하늘에 싸함을 느꼈으면. 그러다 바다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갑자기 비가 퍼붓겠지. 하늘에 구멍이 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쏟아지는 장대비에 (-) 작게 입 벌렸다가 꾹 닫을 듯. 자기가 가고싶다고 쫄라서 겨우 시간내서 왔는데 시작부터 삐끗하니까 미안함 반 짜증 반이면 좋겠음. 힐끔 쳐다본 (-) 얼굴이 울상으로 변하자 (-)가 좋아하는 노래 잔잔하게 틀어놓고 (-) 앞에 손 내미는 츠무 보고싶다 


"…왜그래, 츠무?"

"손 잡아도."

"응." 


손깍지 끼는데 츠무 손이 너무 커서 (-) 손 잘 안보일 정도면 좋겠음. 도착하면 비 그칠거니까 걱정하지말고, 공주야. 내는 구경 제대로 못해도 공주랑 있으니까 좋다. 내 신경은 쓰지말고 공주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가자, 알겠제. 아츠무 말에 (-), 고개 끄덕끄덕거리니까 살짝 웃겠지. 그러다 신호 걸리면 (-) 빤히 쳐다보다가 입술에 짧게 쪽하고 다시 핸들 돌리면 좋겠다. 아니나 다를까. 장대비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넓게 깔린 해무 탓에 지평선도 제대로 안 보이겠지. 트렁크에서 우산 꺼낸 아츠무가 (-) 어깨 감싸면서 비가 와도 구경은 해야지. 하면서 (-) 토닥이면 좋겠음. 흐린 바닷가 거닐다가 빗방울이 다시 굵어져서 밥 먹으러가겠지.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인데 맛은 기대 이하면 좋겠다. 다행히도 비는 그쳐서 둘이 팔짱끼고 카페 찾으러 가는데 휴무일이면 좋겠어.  되는 일이 없구나, 오늘은. 모처럼 여행왔는데 하나같이 발목잡으니까 짜증났다가도 츠무는 어떤가하면서 힐끔 바라보면 좋겠음. 몇번 눈 꿈벅거리면서 닫힌 매장보던 츠무가 아무 말 없이 손 잡겠지. 소화 시킬 겸 걸으면서 동네 구경 하까. 여기 공주가 좋아하는 소품샵도 있다카던데. 깍지 낀 (-) 손등에 짧게 뽀뽀한 아츠무가 먼저 걸으면 츠무 옆에 딱 붙어 기대서 느릿하게 걸으면 좋겠음.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먹구름이 다 걷혀서 쨍한 햇빛 나오기 시작하면 휴대폰 지도 켜서 해안도로로 경로 변경하는 아츠무 보고싶다. 언제 비가 쏟아졌냐는듯이 하얀 구름과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파도에 (-) 입꼬리 살짝 올라가면 좋겠다. 창문 내리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젖은 흙냄새에 가득하겠지. (-) 손 꽉 잡은 츠무가 잠깐 차 세워서 바다 보고가까, 하면서 씨익 웃으면 좋겠다. 



102. 선지킴이 : 코노하

코노하 여사친 많아도 여자친구 일에는 칼같이 지킬 것 같음. 그리고 뭔가 여사친이 선 넘으면 자기가 세발자국 물러날 것 같고 코노하 행동 아니까 (-)도 여사친 신경 안쓸 듯. 코노하가 (-)랑 썸 탈 때부터 하던 루틴은 회사마치고 데리러 가기였으면. 코노하랑 같은 대학교까지 갔던 (-)가 먼저 취업하겠지. 코노하가 학생이고 과제가 잔뜩 쌓여도 (-)가 퇴근하는 7시에는 꼭 회사 앞에 서 있으면 좋겠어. 학과 애들이랑 같이 저녁먹고 다들 술 마시러 가자는데 여자친구 데리러 가야한다고 술 못 먹는다고 먼저 자리 떴으면. 코노하 취업하고도 똑같음. 추위 잘 타는 (-)에 눈이 올 때는 히터에 엉뜨 잔뜩 올려놓고 핫초코 들고 기다리고 비 오는 날 걷는 거 좋아하는 (-)때문에 부슬비 내리면 커다란 우산들고 입구에서 기다렸으면 좋겠다. 똑부러진 성격에 (-)도 회사에서 인기 많았는데 입사 초반에는 마케팅팀 대리님이 (-)보고 소개팅 해볼 생각 없냐고 졸졸 따라오면서 이야기했을 듯.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에이, 그게 무슨 상관이야. 꼭 사귀라는 것도 아니고 한번만 나가 달라는 건데.  마음 잘 맞는 친구가 될 수도 있잖아. 어색하게 웃던 (-)가 한번 더 거절하려는데 1층에 서 있던 코노하 그거 듣고 성큼 다가오겠지. 자기야. 코노하 말에 옆에 있던 여대리도 멈칫하다가 씩 웃으면서 고개 살짝 숙이며 인사하는 코노하에 똑같이 인사하겠지. (-), 자연스럽게 코노하 팔짱끼면서 내일 뵙겠다고 하고 인사하겠지. 둘이 느릿하게 걸어가는데 코노하 아무 말 없다가 깍지 낀 (-) 손등 만지작 거리면서 먼저 입 열면 좋겠다. 남자친구라고 소개라고 하고 올 걸 그랬나? 입술 삐쭉거리는 코노하에 (-)가 킥킥거리면 뾰로퉁한 얼굴로 쳐다보면 좋겠어. 너가 곤란해질까봐 딱히 말 안한건데. 아냐 잘했어. 아쉬움 잔뜩 들어낸 코노하가 (-) 말에 아무 말도 없다가 걸음 멈추면 좋겠다. 몸 살짝 튼 코노하가 동그란 (-) 양 볼 한참 쪼물딱거리다가 다시 손 잡으면서 힐링 끝, 불편한 거 다 풀렸어. 하면서 같이 집 가고싶다. 코노하랑 동거하고싶다ㅜ 코노하 이상한 여사친 생겨서 오해하는 (-)랑 진땀빼는 코노하 보고싶다ㅜ 



103. 다시 만나기 : 마츠카와

헤어졌는데 한참 뒤에 다시 만나서 아무렇지 않은 거 좋지않나. 세죠애들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술 마셨는데 간단히 치킨에 맥주로 끝나는 모임이 뒤늦게 합류한 오이카와때문에 2차로 이자카야가겠지. (-), 일이 너무 바빠서 노는 건 커녕 친구도 몇 달간 못 본터라 신나서 마셔라 적셔라 할 것 같음. 중간에 담배 피러간다고 가방 뒤적거리면 하지메가 힐끗 쳐다보다가 인상써주면 좋겠다. 아직 담배 펴? 알딸딸한 기분에 대충 고개 끄덕거리면서 라이터 찾는다고 가방에 있는 거 하나하나씩 꺼내는데 도라에몽 주머니인지 끝도 없이 나오는 거 보고 하지메가 저지했으면. 너 마음이니까 피지 말라고는 안하는데 몸에 안 좋아. 하지메 말에 알겠어, 알겠어. 하고 대충 고개 끄덕거리던 (-), 그냥 가방에 다시 다 담아놓고서 밖에 나오겠지. 담배도 담배지만 일단 상쾌한 공기가 최우선이었으니까. 사람들한테 라이터 빌려야하지, 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안쪽 골목이라 단골들만 오는 가게라 밖에는 맛층 혼자였으면.   


"야, 왔으면 말을 해야지. 밖에서 담배나 피고있냐?"

"아, (-)." 


둘이 학생 때 부터 사겼다가 (-) 취준준비하면서 헤어졌으면 좋겠음. 그러고 2년이 지난 지금 처음 보겠지.  아무렇지 않게 말 거는 (-)에 짧게 정적있다가 답하는 맛층이면 좋겠다. 많이 늦는다더니, 진짜네. 많이 바쁜가봐. 맛층 옆 화단에 대충 엉덩이 걸친 (-)가 아무 말 없이 담배 연기 들이마시는 맛층 쳐다보다가 손 내밀면 좋겠다. 갑자기 들이미는 손 한참이나 바라보는 맛층이였으면. 뭐지, 이 손. 악수하자는건가, 손금봐달라는건가. 동공지진와서 (-) 손 한번, 얼굴 한번씩 번갈아보는데 얼굴 살짝 찌푸리면서 라이터 없냐고 물어보는 (-)였으면. 멍청하게 아아, 하던 맛층이 초록색 라이터 손에 쥐어주고서 앞머리 살짝 쓸어올리겠지.


"뭐야, 부싯돌 쓰냐?"

"안 쓸거면 주라."

"미안, 근데 나 이거 쓸 줄 몰라." 


안 켜져. 헛손질하는 (-)에 맛층 작게 한숨쉬면서 자기가 불 붙여주면 좋겠음. 하얀 담배연기 몽글몽글 피어오르는데 (-) 흘러내린 머리카락 귀 뒤로 넘기면서 샐쭉 웃었으면. 그리고 맛층, (-) 웃음에 한참 멍 때리다가 가게 들어가서도 계속 생각나서 술만 연거푸 먹으면 좋겠다. 그렇게 다시 사귀는,, 



104. 먹성 : 오사무

오사무랑 먹성 잘 맞았으면 좋겠다. 해장은 햄버거, 비 올 땐 김치전에 막걸리사이다 섞어서. 스트레스 받을 땐 마라탕 80퍼에 꿔바로우 필수. 주말 외식은 초밥 이렇게 비슷했으면. 한번은 눈오는 날 사무랑 같이 집 가려고 가게 갔다가 뜨끈한 김치우동에 오이랑 명란구이 가져오는 오사무 보고싶다. 창가자리에 세팅하고 둘이서 느긋하게 야식 즐겼으면. 근데 내가 보고싶은 건 스티커 모으는 거 좋아해서 포켓몬 빵이랑 짱구 잔뜩 산 (-)가 오사무 부르는 거. 혼자 다 못 먹으니까 ㅋㅋㅋ 커다란 볼에 짱구 산처럼 쌓아놓고 (-)는 콜렉트 북에 스티커 하나하나 넣고 있으면 옆에서 사무가 자기 한입, (-) 한입 하면서 입에 과자 넣어줬으면 좋겠음. 정신 딴 곳에 두고 주는대로 물어버리니까 장난으로 자기 손가락 집어넣는 오사무. 이질감과 함께 사무의 낮은 소리에 (-), 놀라서 황급하게 사무 쳐다보면 살짝 빨개진 엄지 손가락 붙들고 있겠지. 너 왜 손가락을 입에 넣어. 미간 살짝 찌푸리는 (-). 짜증내려다가도 아픈 시늉하는 사무에 어디보자, 하면서 손가락보는데 엄청 빨개졌어. 사무 사실 아프지도 않은데 자기가 꾹꾹 눌려서 빨갛게 만든거면 좋겠다. 공주 뽀뽀 한번이면 안 아프겠는데. 힐끗 (-) 눈치보던 사무가 나지막하게 말하자 백번도 해줄 수 있는데. 하면서 엄지 잡고 쪽쪽거리는 림주랑 킥킥거리면서 내려다 보다가 입술에도 해도. 하면서 자기 입술 삐쭉 내미는 오사무 보고싶ㄷㅏ 



105. 여사친 견제 : 아츠무 / 사쿠사 / 코모리 / 스가와라 / 이와이즈미


비 오는 날 우산쓰고 (-)기다리는 드림캐보고 싶음. 근데 여우여사친이 끼여드는 그런. 아츠무나 사쿠사는 뭔가 우산쓰고 (-)랑 카톡하고 있는데 갑자기 여사친이 우산 안으로 들어오겠지. 츠무나 키요나 둘 다 눈 가늘게 뜨면서 쳐다보는데 아래에 여사친 우산 떡하니 있음. 츠무는 얼굴 팍 구기면서 꺼지라고 툭 치면서 니 우산써라. 할 것 같고 키요는 아무 말 없이 자기 쪽으로 우산 당겨서 여사친 옷 젖게했으면 좋겠다. 여사친이 막 자기 우산 부서졌다고 같이 좀 쓰다고 애들 팔짱낄려고 딱 붙는데 그 타이밍에 (-)나왔으면. 그러면 여사친한테 눈길 한번 안 주고 댕댕이 마냥 (-)한테 가겠지. 여사친이 씩씩거리면서 드림캐랑 (-), 2명 서 있는 좁은 우산에 붙으려고 했으면. (-) 어깨에 팔 두르고 무시하고 가려는 드림캐에 힐끗 여사친 바라보는데 (-) 노려보고 있으면 좋겠다 그거 보고 속으로 픽 웃은 (-)가 여사친한테 자기 우산 주겠지. 내일 돌려줄래? 하는데 뭔가 드림캐들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여사친 한번 쳐다보고 (-)데리고 집 갈 듯 근데 코모리 스가와라 이와이즈미 같은 애들은 여사친 우산 부서졌다니까 같이 쓰고 있다가 (-)오면 우산 대충 건내주고 (-) 우산 속으로 쏙 들어갈 느낌. 깜짝 놀란 (-)얼굴에 같이가자, 나 우산이 없어서. 하면서 씩 웃어주면 좋겠음. 



106. 비밀연애 : 아츠무

아츠무랑 비밀연애하다가 헤어지고싶다. 림주랑 이나리 2학년들끼리는 다 친한 상태였는데 연애 알리고 헤어지면 모두와 어색한 사이가 될까봐 몰래 사겼으면. 원래 둘이 장난도 많이 치는데 애들끼리 둘러 앉아 이야기하다가 입 가리고 욕 하는 척 하겠지. 근데 입 가려서 다른 애들한테는 안 보이니까 몰랐는데 뽀뽀하는 것 마냥 입술 쭉 내밀어 주면 좋겠다. 진짜 욕하겠지, 하고 방심했던 (-), 동공지진 와서 표정 관리 안되니까 긴이랑 스나가 어떤 욕을 했길래 쟤가 저러냐고 아츠무 선 좀 지켜라 이ㅈㄹ 했으면. 한번은 오사무랑 싸우고 냉전이 이어지는 미야즈 둘인데 아츠무랑 (-)랑 복도에서 이야기하면서 반으로 가다가 오사무 마주치면 좋겠다. 오사무랑 아츠무 서로 아무 말 없이 노려보니까 또 싸웠구나, 싶은 (-). 오사무가 입 열려는데 아츠무가 (-) 어깨잡고 살짝 뒤로 잡아당기면 좋겠다. (-)는 물음표. 아츠무는 뾰루퉁, 오사무는 이 새끼가? 하는 얼굴로 쳐다볼 듯. 싸운 건 자기 둘인데 (-)랑 대화하는 것도 안된다는 듯한 혈육 행동에 오사무는 병신새끼라며 열 올리고 있고 평소에 (-)한테 유한 행동 보였던(근데 이게 정상) 오사무가 오늘 또 뭐라 말 거니까 보기 싫었던 아츠무의 행동이겠지. 오사무가 말 멈칫하고 아츠무 한번 노려보다가 (-) 어깨 잡고 이야기하려는데 아츠무가 (-) 뒤로 한번 더 잡아당기더니 번쩍 안아서 도망쳤으면 좋겠다. 정신차리니까 복도 뛰는 아츠무한테 안겨 있는 (-), 아츠무 목 넘어에는 얼타있다가 반사적으로 뛰어오는 오사무에 잔뜩 쫄아서 아츠무보고 더 빨리 뛰라고 하면 좋겠다. 근데 결국 코너 돌다가 중앙계단 중앙계단 내려가는 키타랑 아카기 발견하고 급 브레이크 밟을 듯. 또 재밌는 짓 하고 있구나, 아츠무. 능글능글 웃는 아카기와 아무 말 없이 자기 쳐다보는 키타에 땀 삐질삐질 흘리는 아츠무랑 눈 동그랗게 뜨면서 이 엿 같은 상황에 눈 질끈 감는 (-)보고싶다. 둘이 어떻게 헤어졌을까. 개인적으로 아츠무가 금사빠 재질이 없지않아 있어야한다. 제일 오래한 연애가 3개월이겠지. (-)도 그걸 알았고 아츠무가 빠꾸없이 직진 하는 거 보고 안된다, 하면서도 츠무를 향한 마음 키우고 있으면 좋겠어. 이전에 장난기 가득한 손길이 점점 다정해지고 (-)도 비슷하게 변할 듯. 금사빠가 괜히 금사빤가. 아츠무는 노빠꾸 직진. (-)는 좋긴한데 애매한 그 상황에서 둘이 사귀는데 (-)가 점점 마음열고 애정표현할 때 아츠무는 점점 사그라 들면 좋겠다 


107. 하이큐 세계관 : 오사무 / 스나 

흔한 거 같긴 한데 약간 로코느낌으로 하이큐 세계관에 들어가고싶다. 시작은 평범하게 하이큐 덕질하던 (-),, 나오지 않는 5기에 빡쳐서 작붕4기로 스나만 겁나 볼 듯. 안하잖아 하이큐5기. 광광 울면서 잠들었는데 눈 뜨니까 얼핏 본 강당에 자기 쳐다보고 있는 아츠무 오사무 스나. 놀라서 벌떡 일어나니까 체육쌤이 서 있겠지. 니는 체육시간에 잠만자나? 체육복 입고 있는 자신에 어, 어? 하면서 일어나는데 체육쌤이 뭐가 어야, 얼른 부활동하러가! 하면서 소리지르니까 사태파악도 못하고 체육관 벗어날 듯. 이나리고교가 어느정도 나왔어야지,, 익숙할랑말랑한 풍경에 멍 때리면서 살살 뛰다가 그래서 내가 지금 어디가야하지? 하면서 급 멈추니까 뒤에서 누가 박겠지. 왜 갑자기 멈추노. 익숙, 익숙한가? 슬 고개 돌리면 오사무 서 있을 듯.


"?"

"이거 반장 좀 주라, 스나꺼도 같이 있다."

"…어?" 


니 부활동 없어서 반에 가는 거 아니가? 살짝 꿈틀거리는 사무 미간에 얼떨결에 종이 2장 받았는데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 있는 (-)에 사무도 가만히 쳐다보겠지. 진짜다, 진짜 오사무다. 종이나 2d가 아니라 3d라고.. 금손선생님들 그림이랑 똑같아 미친, 미친. 이러는데 사무 눈 몇번 깜박거리다가 되물을 듯. 


"와 가만히 있는데, 할 말 없으면 간다."

"아니, 잠, 깐만." 


귀찮음 반 짜증 반. 표정으로 티 팍팍 내는 오사무에 감정 잘 안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던 (-) 아무 말 없이 쳐다보다가 사무가 낮게 야, 하니까 그제서야 삐걱거리면서 입 열겠지. 


"우리, 몇 반이더라?"


내가 보고 싶은 건 스나 좋아하는 거 츄펫토에 휴대폰 중독, 미래 직업까지 다 알고 있으니까 츄펫토 좀 사주면서 공략(?)하려는데 소금비중 스나에 몇 번 실패하다가 오사무랑 이어지는 거 보고싶다 누가 써줄사람,, 



108. 혐관 : 오이카와


요즘 혐관이 좋다. 이유없는 혐관사이인데 (-)의 처음보는 눈물에 굳어버리는 오이카와 보고싶다. 아츠무나 아카아시도 잘 어울릴 듯. 내 생각에 오이카와는 아츠무처럼 베베꼬는 거 잘할 것 같아. 1학년 땐 걍 서로 무시하고 살다가 갑자기 2학년 되니까 (-)한테 꼽 주는 거 보고싶어. 발단은 (-)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긴 거. 짝사랑하다가 고백하려고 중앙 계단에 불러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오이카와가 남자 어깨에 딱 팔 걸치면서 저런 애 고백을 왜 받아줘? 하는 느낌으로 툭 내뱉을 듯. 자기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건 덤이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대놓고 꼽당함과 동시에 그 고백은 차였으면 좋겠음. 남자애한테 차이는 건 문제가 없는데 보는 눈이 있음에도 공개적으로 쪽 당한 거 + 오이카와 너가 뭔데. 껴서 지랄이야 하는 느낌으로 따지려고 오이카와 부활동 전에 오이카와 손목 딱 잡겠지. 불쾌하다는 듯 자기 손 쳐내는 오이카와에 더 어이가 없는 (-), 이야기 좀 하자고 할 듯. (-)가 또 어떻게 싸가지를 낼려나, 오이카와가 흥미롭다는 얼굴로 팔짱끼고 내려다보는데 아무 말 없이 오이카와 쳐다보던 (-), 입 달싹거리다가 다시 닫겠지. 어디서부터 이야기할까, 하면서 생각하다가 결국 감정이 먼저 튀어나와서 울컥하면 좋겠음. 그래서 눈물 툭 떨어뜨리겠지. 슬퍼서 x, 너무 화가나서 o. (-) 우는 모습에 여유있던 표정 싹 굳는 오이카와 보고싶음. 단 한번도, 무슨 꼽을 당하고 무슨 말을 듣던 무관심과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가 운다.팔짱끼고 있던 손 급하게 내리면서 (-) 건들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오이카와 보고싶다. 왜 우는데. 묘하게 떨리는 손으로 (-) 어깨 잡으면 눈물 그렁한 눈으로 (-)가 오이카와 손 쳐내면 좋겠음 ㅜ  매번 나쁜 말 나쁜 짓 잘해왔으면서 눈물 하나에 양심찔려서 (-)지나가거나 부모님끼리 만났을 때 눈으로 쫓으면 좋겠음 ㅜ 


109. 파자마 : 사쿠사 / 아츠무

사쿠사랑 커플 파자마 맞추자고 하면 파자마? 한마디 할 것 같음. 그 뒤에 이어지는 말도 없이 없어서 입술 삐쭉이던 (-), 발 끝으로 소파 아래 앉아있는 사쿠사 등 쿡쿡 칠 것 같지. "찌르지 마." "이제 대꾸한다고?" 키요, 우리 맞추자. 응? 하면서 애교 부려도 아무 말 없이 등만 보여주니까 흥. 하고 휴대폰보는데 얼마 안 지나서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 옆에 앉겠지. 심술난 거 알리듯이 눈길도 안 주면 눈 꿈벅거리던 키요가 휴대폰 슥 들이밀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사쿠사는 남색 파자마 세트나 체크로 된 파자마 입었으면 좋겠음. 아무 말 없이 파자마 서칭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오구, 우리 고양이 하면서 볼 잡고 뽀뽀 쪽쪽 하면 좋겠음. 키요도 좋은데 사쿠사는 묘하게 까칠한 느낌이라 고양이가 애칭이면 좋겠다. 연애 초중반까지는 고양이였다가 나중엔 말 잘 듣는 강아지가 되면 좋겠다는 느낌. 한 없이 달달한 것도 묘하게 까칠한 것도 좋음. 아츠무는 자기가 먼저 가져오면 좋겠음. 맞추자는 말도 없어. 급한 비밀번호 속도에 피식 웃으면서 현관 빼꼼 쳐다보는데 공주야, 내랑 커플 잠옷입자! 하면서 우당탕쿵탕 들어와주면 좋겠다. 잠옷 좋아하지 않는 (-)는 흰 티에 체육복 반바지 입고 잠드는데 당황한 표정으로 쇼핑백 받으면 좋겠음. 무난한거겠지? 불안한 느낌 감추지 못하고 쇼핑백 열어보는데 곰돌이 그려진 파자마여라ㅜ (-) 반응이 묘하니까 아츠무 힐끗 눈치보다가 귀여워서, 공주 생각나서 샀다. 안 입을거가? 하면서 아기 여우마냥 낑낑거렸으면,, 자기 전에 입고나오면 우리공주 귀엽다 어화둥둥 해주면 조케따.. 


사쿠사
아츠무


110. 연하 : 후타쿠치


연하 후타쿠치보고싶다. 후타쿠치랑 (-)는 1학년과 4학년이라 얼굴이 마주치는 일도 엄청 드물면 좋겠어. 한번은 교수님의 강제필참선언에 억지로 신환회 앉아있는 (-). 바로 옆자리는 후타쿠치였으면 함. 빨리 형식적인 자리 끝내고 동기랑 술이나 먹으러가야지, 하는데 후타쿠치가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으면. 학과 꿀팁이라던가 꿀교양이라던가.. 4년짬빠 (-)는 귀찮긴해도 의욕 넘치는 1학년이니까,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 근데 은근 후타쿠치가 옆에서 챙겼으면. 잘 쓰던 젓가락 떨어지면 금세 새 젓가락 가져다줘, 거리가 멀어서 나중에 해야지. 하면 물이랑 휴지줄 듯 나도 1학년 땐 저랬지..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랑 더 친해지고 싶은 후타쿠치 보고싶다 근데 그 뒤로 얼굴은 커녕 머리카락 하나 못보니까 친해진 학회장한테 물어봤더니 4학년이라고 볼 일 없을거라 했으면.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혹시나 해서 학과행사 많이 참여해도 (-) 못 봤으면 좋겠어 그 다음 마주친 건 학교연계 기업 인턴쉽. (-)는 못 알아봤는데 후타쿠치가 바로 알아보면 좋겠음. 그때 대충 모자 쓰고 있었는데 바로 어, (-)선배님. 하면서 씨익 웃었으면. 그제서야 (-)도 알아채고 오랜만이네 뭐녜하겠지. 그렇게 3달짜리 인턴을 시작하는데 (-)가 되게 후타쿠치 아끼면 좋겠어 어쩔 수 없는 게 후타쿠치랑 같이 인턴 온 애들이 많은데 어린 티가 난달까. 담배펴야겠다고 근무시간에 쏙 사라지거나, 집이 가까우니 점심시간에 다녀오겠다고 가서는 한참 뒤에 온다던가. 구내식당 반찬 투정은 기본이었으면. 거기서 후타쿠치는 1학년 때 강아지분위기는 어디가고 묵묵한 스타일 이면 좋겠어. 조금이라도 짬나면 휴대폰 쥐고 낄낄거리는 애들이랑 달리 잔뜩 고민하는 얼굴로 기계보고 있겠지. 그나마 말이 통하고 열심히하는 후타쿠치라 더욱 챙기는 (-) 보고싶음. 내가 보고싶은 건 걔네 어쩌구 저쩌구 개인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연차 써서 쉬는 (-)랑 내일 출근인 켄지 전화하는 사이까지 되면 좋겠다. 내일 출근이니까 빨리 자라는 (-)랑 자기 주말에 낮잠을 너무 자서 잠이 안온다는 후타쿠치. 새벽 늦게까지 전화하겠지 (-), 심심해서 후타쿠치 보내는 거 아쉬워했으면 얘넨 묘한 썸을 타는데 스스로 긴가민가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보고싶은건ㄴ 


"내일 출근이라 자야하는데, 켄지."

"근데 누나 심심하죠."

"응."

"그럼 붙잡으면 되는거지."

"응?"

"아니다, 나도 전화 계속 하고 싶으니까 붙잡아주세요." 


하면 좋겠음 잔뜩 끼부리는 후타쿠치.. 미는거없어 당기기 밖에 모르는 훝나쿠치보고싶다 



111. 스윗 : 오사무

합숙하고 일어나서 팅팅 부운 눈으로 일지 쓸 거 준비하는데 아츠무가 오더니 와, 입술이 3개고. 하면서 깔깔 스나도 휴대폰 들고서 눈을 못 뜨네. 하면서 킥킥 거릴 때 오사무 혼자 로드워크하고 와서 차가운 손으로 (-) 눈가 살살 눌러주는 상상하기. 너무 많이자서 그카나. 아, 원래 잘 붓는다꼬? 하면서 작게 웃다가 (-)후드티 모자 씌우고 리본까지 착실히 묶는 오사무랑 연애하고싶다. 붓기가 빨리 안 가라앉아서 눈 뜨고 다니라는 아츠무 정강이 발로 찼다가 투닥투닥 나오면 키타한테 같이 걸려서 손들고 서 있을 것 같음 니가 먼저 했다이가. 그래도 내는 안 때렸다. 너거들 조용히 안하나. (-) 엉덩이 살짝 들어서 발로 아츠무 허벅지 툭툭 치는데 고양이 솜방망이 같은 느낌에 아츠무 헛웃음 치면서 무시하겠지 그 소리듣고 키타가 한마디 하면 둘 다 손 번쩍 들 느낌. 다리 저려서 입술 삐쭉거리고 있으면 어느 새 오사무가 나타날 것 같지. 스나랑 스트레칭하는 내내 (-)쳐다보고 있다가


 아, 키타상. (-)네 담임 쌤이 물어볼 거 있다고 데꼬오라카든데예. 


하면 아츠무랑 스나랑 동시에 오사무 볼 듯. 허튼 수작 부리는 거 바로 들키지만 키타상은 아는지 모르는지 맞나. (-), 갔다온나. 할거야. 그럼 기다렸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다가 쥐나서 다시 주저앉는 (-)에 키타랑 사무 둘 다 웃음 참다가 결국 오사무 부축으로 깽깽이 발하면서 교무실가는 (-) 보고싶다. (-)가고 은근 슬쩍 팔 내리려고하면 키타가 아츠무. 한마디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 드는 아츠무보고싶다. 오사무랑 연애 하고싶다



112. 더위 : 아츠무 / 오사무

오늘 앞머리 핀 찾으면서 생각난건데 아츠무 오사무 둘 다 앞머리 기니까 핀 꽂는 상상함... 둘 다 눈썹 아래까지 머리카락 내려와도 검은 머리 많이 자라서 탈색할 떄 쯤에 앞머리 자를 것 같음. 막 꾸미고 그런 스타일보다는 굳이 배구에 거슬릴 거 아니면 신경 안쓸 것 같지 근데 여름에 더워서 땀에 젖은 앞머리 쓸어 올려도 열 안 식으니까 잔뜩 얼굴 구기고 있는 아츠무 보고싶다. 무표정일 뿐 더워서 짜증나있는 건 오사무도 마찬가지임. 스나랑 같이 매번 츄벳토 반갈죽해서 나눠먹었는데 오늘은 한개 통으로 먹고 있었으면 좋겠다. 일지 정리 끝내고 배구 연습 후에 바로 집가니까 가방까지 챙겨서 온 (-) 애들 상태보고 쯧 혀 차더니 앞머리 핀 들고 다가오면 좋겠다 


"뭔데."

"듭다, 오늘은 장난 칠 기분아이다."

"얼굴 들어봐, 덥다며."


하면서 실핀으로 아츠무 앞머리 쓸어올려서 꽂아주면 좋겠음. 자연스럽게 동그란 이마 톡 때리는 건 덤. 핀이 하나 밖에 없어서  오사무는 검정색 고무줄로 조심스럽게 묶어줄 듯. 현실 고증이 너무 하고싶은 게 오사무나 아츠무나 매번 탈색에 염색이라 결 안 좋아서 좀 만 엉켜도 아! 할 것 같음ㅋㅋㅋ 오사무 앞머리 묶어주는데 아츠무가 자기 이마 만지면서 왜 때리냐고 물어볼 듯. 그래야 시원해져. 누가 그카는데. 우리 아빠가. 해서 아츠무 입 꾹 닫는 거 보고싶다. 오사무 앞머리도 묶고나서 찰싹 때릴 것 같음. 그러고 너넨 나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하면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아츠무랑 고맙다고 엄지척해주는 오사무 보고싶다. 근데 이와중에 찹찹한 체육관 바닥에 누워있을 것 같음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 앞에 와서 내 덥다, (-). 할 듯. 걍 핀만 꽂고 머리만 묶는건데 지들이 안하고 꼭 (-) 앞에서 얼굴 들이밀 것 같음. 실핀이라는 게 매번 잘 잃어버리니까 하루는 앞머리 롤 대충 말아서 자기 앞머리에 둔 아츠무 보고싶다. . 이 와중에 스나 휴대폰 들면서 아츠무, 핑크색 잘 어울리네. 하고 킥킥거려도 시원한 게 장땡이라 대충 배구공던지고 누울 듯. 한 겨울에 여름썰이라 이상하지만 체육관에 여름이라고 커다란 선풍기 뒀으면 좋겠다. 에어컨 키기 너무 이르니까 커다란 공업용 선풍기 넣어두면 그 앞에 햄스터들 마냥 2학년이랑(-) 따닥따딱 붙어있다가 잠들어버리면 좋겠음 3학년들 스윗하게 쳐다 보다가 (-)한테만 겉옷 덮어주고 자기들 몸 풀 것 같음. 미야즈 추워서 잔뜩 움츠린 거 보고싶다 스나는 추우면 걍 먼저 일어나서 누워있는 애들 먼저 찍고 안 혼나려고 냉큼 혼자 몸 풀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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