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죄가 있다면,
사랑받고픈 죄가 있다면,
사랑치 못한 죄가 있다면,
만일 그것들이 무거운 죄들이라면,
난 사형수쯤 되려나.
어두운 감옥 안에서 홀로 갇혀서,
사랑을 노래 할 사형수가 될 거야.
준 적, 받은 적도 없지만 노래할래.
이 세상을 작별하며 웃으며 순결함을 뱉었으며,
날 죄인으로 만들었던 사랑만을 노래 할 거야.
죄의 대한 속죄보단 알지 못한 감정의 그리움,
그 그리움을 되찾으며 달콤한 죽음을 맞이하네.
달콤하도다 달콤한 죽음의 사형수로다.
사형수임에도 그자는 죄가 없다네 없었다네.
사랑받지 못한 이가 사랑을 노래한 아이러니라니,
그 노래는 살아갈 수 있게 만든 노래가 되었다네.
사형수는 달콤해질 때까지 죄를 지었다네.
사형수는 목이 조여질수록 웃고 있었다네.
사형수는 사랑받고픈 한 사람에 불과하네.
그의 사랑이 세상의 감옥에서 나가 세상의 빛을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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