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떠나갈 이별도 있을 법 한 것을


나 아직 그것에 익숙치 못 해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쓰려요


쓰디 쓴 가루약을 삼키는 것보다 


물컹이는 묘한 향의 알약을 넘기는 것보다


만남을 맞이하며 이별을 보내는게


나 너무 어렵고 아파요 그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던데


이별이 두려워 만남이 달갑지 않습니다


왜 사람은 쓰레기 버리 듯 주고 받은 그간의 정을


그리 쉽게 버리나요


당신이 날 버리지 않았다 한들


그 행동은 이미 날 불 태워 재로 날려 보낸 거니까


그래요


그래


이별은 언제나 있습니다


멀리 있지 않은 이별을 맞이합니다

현을 키면 흘러나오는 사랑의 음률이 아름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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