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은 눈을 떴다.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킨이 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나자 짧은 갈색의 머리카락에서는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숲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탓에 킨의 온 몸에는 잎들이 묻어 있었다.

킨이 고개를 들어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푸른 하늘과 구름들을 바라보았다. 

'그때 네게 하지 못한 말이 있어...'

가슴이 아프고 다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꿈에서 운 탓에 아직도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킨은 30년 전, 인간들의 마을에서 산 적이 있다. 킨은 당시 순라 제국 황제의 부탁으로 제국의 작은 마을에서 유물을 찾고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순라 제국은 인간들의 나라 중 가장 오래되고 평화로운 곳이라 지내기에 나쁘지 않았다. 당시 순라 제국의 황제는 갈색 피부의 여성이었는데... 그것이 약간의 문제였다. 

기본적으로 제국의 황제는 우윳 빛깔의 피부에 검은 머리카락의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선대의 황제가 제국민 중 입지가 가장 약했던 부족의 남자 하나를 총애하고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만 자식들을 낳은 바람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선대 황제는 일생 그 남자 하나만을 총애했으나 그 남자는 황족들과 귀족들의 반대로 끝끝내 남편의 자리에도 오르지 못하고 병으로 일찍 죽고 말았다. 

선대 황제가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야카가 황위를 계승하는 것은 혈통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나... 제국 황족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반감이 일어났다. 이례적인 외양이라는 것은... 그런 법이다.

선대의 황제는 일찌감치 자신의 딸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태상황으로 딸을 보호하며 지냈다.

그리고 제국의 역대 황제 중에 자신의 딸, 야카와 같은 갈색의 피부를 지닌 황제의 이야기를 황실 문서를 뒤집은 끝에 알아냈다. 아주 짧은 글이었다. "언제가 보위에 오를 황녀께서는 진흙과 같은 풍요로운 색의 피부색을 지니신 분이셨다. 이는 그 분의 치세가 복될 것이라는 뜻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한 줄에 대한 기록 외에는 황제의 외모에 대한 묘사는 어떤 공식문서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진실로 그 당시 황제가 그러한 피부색이었다면 기록하는 자들 입장에서도 기록으로 남기기를 저어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순라 제국의 황족들의 외모는 대개는 그와 다르니까. 

그 황제에 대한 기록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태상황은 엘프이자 인류학자인 킨을 고용한 것이다.

선대의 황제들 중에도 지금의 황제와 같은 갈색 피부의 여성이 있었다는 게 확실히 증명만 된다면... 지금의 황제 야카의 입지도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킨은 그러한 연유로 태상황에게서 막대한 사례금을 받고 지원금도 가득 가득 받으면서 그 옛날 순라 황제의 기록을 찾아헤메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한 마을에서 반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 마을에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오랫동안 가뭄이 지속되어 제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던 아주 오래 전, 그 당시의 황제가 이 마을의 현자를 찾아왔었다는 것이다.

전설 속에서 황제는 현자에게 묻는다.

"나의 아이들(제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었던 현자는 답한다.

"신들께 당신의 진실한 마음을 보여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그것을 치를 각오는 되셨습니까?"

황제는 그러겠다고 답한다. 

그리하여 황제는 기우제를 지낸다. 하루 또 하루 무려 50일 동안이다. 그동안 악신들이 황제의 앞에 나타나 백성들을 버리라고 속삭이며 황제에게 많은 금은보화를 주겠다고 한다.

황제는 모두 거절하며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한다.

마침내 모든 신들의 어머니이자 인간들의 어머니, 모든 생명체들의 어머니이진 태조모 신께서 나타나 황제에게 말한다. 

"네 마음을 받아주겠다. 그러나, 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너의 목숨을 대신 내놓을 수 있겠느냐?"

황제는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전설 속에서 마침내 제국의 긴 가뭄을 끝내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황제는 숨을 거둔다. 

사람들은 비 속에서 환호하다 뒤늦게 제국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깨닫고 절망한다. 

울부짖는 사람들 사이로 숲의 신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말한다. 

"너희들의 어머니(제국의 황제)는 별의 신이 되어 계속 너희들을 돌볼 것이다. 슬퍼하지 말아라. 떠나는 이를 붙잡지 말고 그가 원한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라."

황제의 자식 중 세 번째 황녀가 새로운 황제가 되었고 제국은 다시 평화와 번영을 되찾는다.

킨은 이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폈다. 

이 마을에서 구전되어 오는 이 이야기에는 놀랄만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이 전설이 익숙하여 누구도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바로 신들 중의 신이라 불리는 태조모 신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황제의 외양은 무엇 하나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태조모 신의 외양은 언급된다. 바로... 진흙과 같은 피부를 가진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킨은 이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킨이 알기로 인간들이 모시는 태조모 신의 외양을 언급하는 곳은 여기 외에는 없다. 

인간들이 태조모 신을 모시는 신전에도 태조모 신의 모습은 조각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유독 이 마을에서만은 태조모신의 외양이, 그것도 갈색의 피부를 지닌 여성이라는 언급이 있다는 것이다.

킨은 자료를 모으며 생각했다. 

어쩌면... 당시의 이 마을 사람들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당대의 황제를 보고 태조모 신과 동일시한 게 아닐까... 그의 피부색을 보고 전설이 만들어질 때, 태조모신의 피부색이 갈색이 된 것은 아닐까...

그렇게 킨이 한동안 마을에 정착해 있는 동안, 그는 한 인간 여성을 만났다.

그 날도 하루종일 순라 제국의 수도에서 보내진 자료들과 자신이 알아낸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나름대로 해석해나가던 날이었다. 

화창한 날이었지만 사흘 동안 일만 한다고 해가 뜨는지도 지는지도 몰랐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문을 열고 나간 곳에는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인간 여성이 서있었다. 반짝이는 보라색 눈동자에 검은 머리카락에 그리고... 갈색의 피부였다.

여성은 킨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킨 씨라고 했죠. 촌장 할머님이 살아있는지 걱정된다고 해서 보러왔어요! 사람 걱정시키지 말고 밥은 먹으면서 일해요!!"

그렇게 말한 여성은 빵이며 과일이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를 냅다 킨의 손에 쥐어주고는 빠르게 달려갔다. 그러다 멈춰서 뒤돌아본 여성은 소리쳤다. 

"잘 챙겨먹는지 매일 확인하러 올 거에요!!!!"

...그렇게 아이칸이라는 이름의 여성과 기묘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칸은 엘프라는 사실 하나만 믿고 그동안 밥도 제멋대로 먹고 잠도 제멋대로 자면서 건강을 낭비하고 있던 킨을 호되게 야단치며 매일매일 식사를 챙겨주었다. 게다가 킨이 일만 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산책을 하러가자고 난리는 또 어찌나 치는지...

처음에는 귀찮고 짜증이 나던 킨이었지만 어느 틈엔가 정이 들어버렸는지 아이칸의 잔소리를 흘려들으면서 꼬박꼬박 밥도 잘 챙겨먹고 일하다가 머리가 아파지면 산책도 나가는 좋은 버릇이 몸에 스며들고 말았다. 

그렇게 반년이 흘렀다. 여름에 마을에 왔던 킨은 어느새 이곳에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자료 수집은 거의 다 되었다. 자료들에 대한 해석도 나름대로 태상황이 원하는 방향대로 해주고 있다. 어쨌든 킨은 돈을 받는 입장에서 태상황이 원하는 해석을 해주겠다는 정도의 타협은 해둔 상태여서 별로 양심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물론 인류학자로서의 깐깐함에서는 타협은 절대 안한다!!!!!! 어디까지나 이번 일은 순라 제국의 황좌가 흔들리면 인간들이 분쟁을 일으킬 것이 염려되어 하는 타협인 것이다. 

킨은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태상황이 자매들이 일으킬 지도 모를 반란에 노심초사 중이라는 것을.

...단지 사랑했던 남자를 닮은 딸을 황좌에 올린 대가치고는 지독한 일이다... 뭐, 그렇다해도 또 다른 황족들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들의 입장도 나름은 납득이 된다. 현 황제의 피부색은 사실 핑계일 것이다.  지금의 황제는 정치를 꽤 잘하고 백성을 잘 돌보는 모양이지만... 전황제 그러니까 지금의 태상황은 그렇게 능력 있던 군주는 아니었으니까. 황족들의 입장에서도 그의 딸이 황위를 이은 것이 불안하기는 할 테지...

"눈썹 사이에 주름!!!"

킨은 아이칸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너무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 

킨이 변명했다. 

"아니... 제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어."

아이칸의 눈이 "거짓말!!"이라고 외치고 있어서 더 변명을 하게 된다.

"...진짜야... 믿어줘."

그제야 표정이 풀린 아이칸이 킨의 옆에 앉아 킨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킨은 참 이상해. 순라 제국의 황실이 어찌되던 킨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그렇게 신경을 써주는 거야?"

"...윗대가리(???)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는 윗대가리들을 죽이지만 너희 인간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가잖아."

"...우리도 윗대가리들 죽이긴 하거든요! ...뭐, 그 전에 밑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죽긴 하지만... 아니, 그런데!! 너 엘프면서 왜 고상한 말 안 써! 그럴래?!!"

"...그런가..."

아이칸의 킨의 팔을 잡아왔다. 킨은 자신의 새하얀 피부와 전혀 다른 아이칸의 팔을 보았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칸에게 고백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는 마을을 떠날 것이다...

아이칸이 갑자기 킨의 마음의 급소를 찔렀다.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어."

킨은 답하지 않았다.

"고백해."

킨은 여전히 말하지 않았다. 

아이칸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킨의 앞에 선 아이칸이 말했다. 소리 지르지도 않았고 차분한 목소리였다. 

"나는 너를 사랑해. 너도 그렇잖아. 왜 말하기를 무서워 하는 거야?"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한 송이씩 내리던 눈이 어느샌가 펑펑 내리고 있었다. 아이칸이 슬픈 웃음을 지었다. 

"너에게 내 심장을 줄게. 네가 겁쟁이라고 해도.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그리고 아이칸은 뒤돌아 떠났다. 

킨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움직이지 못했다. 눈송이가 킨의 갈색 머리칼 위로 쌓이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몇 천 년을 살아가야 하는데... 네가 함께 해준다고 해도 너는 100년도 내 옆에 있어주지 못하잖아! 

킨의 마음이 소리질렀다. 아이칸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솔직하지 못함에 대해서.

삼일 후, 킨은 자신이 수집한 증거들과 자료들 그리고 해석본을 태상황에게 보냈다. 그리고 짐을 챙겨 마을을 떠났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금방 잊어질 거라 생각했다. 길어야 10년이나 가겠냐고 생각했다. 킨이 틀렸다...

킨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아이칸을 그리워한다.

고향에도 돌아가 책을 쓰고 다시 인간들을 연구하고 또다시 고향에 돌아가 책을 쓰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겨울, 킨은 깨달았다. 그때 네게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이라도 네게 하지 못한다면 나는 절대로 후회하면서 남은 생 모두를 보내리라는 사실을.

그렇게 킨은 순라 제국의 마을로 떠났다. 

그곳에서 킨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킨이 있던 당시의 촌장 할머님은 세상을 떠난지 오래되었다. 다시 만난 새로운 촌장은 할머님의 딸이었다. 

그에게서 아이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사실 지금 순라 제국 황제의 자매였다는 사실을.

새로운 촌장은 말했다. 킨이 떠나고 난 후, 아이칸도 제국의 수도로 떠났고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다고.

킨은 찾아헤맸다. 아이칸을. 제국의 수도에도 아이칸은 없었다. 황제를 만나 아이칸을 만나게 해달라고까지 부탁했다. 황제는 답했다. 

"그 애는 너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이곳을 떠났다. 어디에 있는지는 나도 말해줄 수 없다."

킨은 아이칸을 찾아헤맸다. 이미 늦어버린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너는 떠났고 나는 기회를 잃었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너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남아 너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 또한.

네게 이 말을 하고서야 나는 죽어도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킨은 순라 제국을 뒤져나갔다. 그러다 마침내 아이칸이 사는 곳을 찾아냈다. 아이칸은... 태조모님을 모시는 신전에서 신관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작은 신전이었다. 수도의 화려한 신전들과는 달랐다. 킨은 신전의 안으로, 안으로 들어섰다.

신전의 안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모두 간절한 염원을 기도하러 이 곳으로 온 이들이었다. 그 사람들 사이에... 세월이 지났지만 킨이 알아볼 수 있는 여성이 서있었다. 아이칸이었다...

킨은 망설이지 않고 다가갔다. 망설일 시간이 없다. 이제 아이칸과 얼마나 함께 할 수 있을까... 아이칸이 자신을 거부한다 해도 킨은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다. 

킨을 발견한 아이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이칸이 당황하며 자신의 주름진 얼굴을 가리려 했다. 

킨이 아이칸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긴 세월 하고팠던 말을 할 수 있었다. 

"너와 함께 하고 싶어, 네가 나를 받아준다면. 아니, 설령 네가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해도 너를 사랑해."

신전이 조용해졌다.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인간의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엘프 여성을 바라보았다. 

침묵은 영원같았다. 한 사람이 소리쳤다. 

"신관님! 받아들여요!!!"

다른 이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너무 늦었지만 기다리던 엘프 씨잖아요!!!"

"너무 늦었다고, 당신!!!"

"젠장!!! 지금이라니!!! 아니, 와줘서 고맙긴(??) 하지만!!!"

아이칸의 사연을 아는 사람들이 소리쳤고 아이칸의 사연을 모르는 이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환호했다.

드디어, 아이칸의 물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늦었다고, 이 바보야!"

마침내 둘은 서로를 안을 수 있었다.





외전 

황제, 야카가 말했다. 

"둘이 함께 하기로 했다지?"

황제의 충신 제인이 답했다. 

"인정해주실 겁니까? 이렇게나 늦었는데도요?"

야카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가 그런 멋진 해석본을 어머니께 전해주지 않았다면 그래서 황족들이 납득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어쩌면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르니까."

황제는 눈앞의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 그림은 태조모님의 품에 평안히 안겨 있는 순라 제국의 한 황제의 모습이었다. 과거, 가뭄에 시달리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황제. 일 카라. 

킨은 수많은 자료를 모아 이렇게 적어서 태상황에게 보냈었다. 

[과거 일 카라 황제는 백성들을 가뭄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인해 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의 목숨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경의를 담아 황제의 이야기를 전설로 남겼고 황제의 마음을 태조모신께서도 알아주셨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전설 속에서 태조모신의 외양은 황제와 같은 갈색의 피부색으로 묘사되는 것입니다. 순라 제국의 황족들이여,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들이 당신들의 제국민들에게 보내는 사랑 아닐까요.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만이 중요한 법이니까요.]

황제는 웃었다. 

"사랑만이 중요한 법이다라. 제법 멋진 글이지 않은가."

제인은 그렇다고 답해올렸다. 

아름다운 제국의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래에는 감사의 인사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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