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빙의글/상황문답] 갑자기 자취방에 찾아갔을 때 반응







1. 김태형


"태형아, 밥 먹었..."


".....어?"




몰래 비번키를 누르고 들어갔더니 이미 먹방 중이었던 태형. 날 보고도 놀라지도 않는다. 심지어 얼른 와서 같이 먹자고 부르기까지. 이러려고 온 건 아닌데 나도 모르게 감자튀김을 받아먹고 있다. 먹기만 하긴 그래서 같이 먹여주니까 '고마워' 하고 또 바로 받아 먹어준다. 




"나 오기 전에 뭐 하고 있었어?"


"음, 글쎄. 딱히 뭐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햄버거를 왕 하고 베어 물고는 오물오물 씹는 태형. 내 질문에 커다란 눈동자를 도륵도륵 굴리더니 갑자기 웃는다. 왜? 하니까 내 입으로 감자튀김을 하나 쏙 넣어주곤, 




"하던 거 있었다."




하고 배시시 웃는다. 감자튀김 반을 입에 넣고 고개를 갸웃하니, 스윽 다가와 남은 반을 먹는 태형. 코앞까지 다가와선 속삭인다.




"네 생각."







2. 전정국


"아 뭐야. 연락은 하고 오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 날 보자마자 헤벌쭉 웃는 정국. 예고 없이 불쑥 찾아왔는데도 전혀 화내는 기색이 없다. 뭐 하고 있었냐며 슬금슬금 다가가서 떠봤지만 주변을 맴도는 날 귀엽다는 듯 쳐다보기만 한다. 




"갑자기 찾아올 줄 몰랐지?"


"응, 몰랐지."


"그래도 이렇게 보니까 반갑지?"


"응, 엄청."




일부러 내 말을 똑같이 따라하면서 짧게 대답하는 정국. 눈빛만 다정하고 표현해주는 게 없으니 시무룩해진다. 진심이 안 느껴진다고 토라져선, 그의 침대로 가서 이불을 돌돌 말고 앉는다.




"나 여기서 이러고 있을 거야. 하던 대로 놀아."




도발하듯 던진 내 말에 픽 웃는 그. 아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천천히 걸어와서 이불에 싸인 날 침대에 눕힌다. 눈만 껌벅거리고 쳐다보는 날 내려다보며, 묘한 웃음을 짓는 정국.




"하던 대로면, 감당은 할 수 있고?"







3. 정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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