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바람
바람이 붑니다
그리움의 바람이 붑니다
눈이 올것만 같은 날
봄이 오려나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려나
이렇게 듣기만 해도
기분좋은 생각을 통해서
보고픈 사람, 함께 올것만 같습니다
그리움은 언제나
입가에 웃음 머금게 하고는 이렇게,
가벼운 마음타고
살며시 다가옵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습니다
뿌연 하늘, 잿빛 하늘이면 어떤가요
눈이 올려나
그리운 내님 함께 찾아 올
봄비가 오려나
이렇듯 마음자리 하나 바꿔버리니
맑은 하늘처럼 느껴지는 것을요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사랑을 건네주는 마술사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붑니다
그리움 가득 실은 바람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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