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드라이브를 제안한 유준영(대학 외전 이후 시점) 세현이에 비하면 운전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넘 귀여우니까 얻어타는 거 좋아하는 이세현.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고 갈 수 있다고!! 네비 필요 없다고!! 나름 깜짝 이벤트라도 준비했는지, 아무것도 안 알려준 채 출발!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흙빛이 되어가는 준영이의 얼굴. ㅋㅋ. 길은 점점 으슥해지고

"어디 가는 거야?"

세현이는 점점 난처해지는 준영이 얼굴이 넘 귀여워서 놀리듯이 묻고.

"제대로 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우기던 준영이. 하지만 점점 이상한 길로 들어서는 차. 

"길... 잃었어요."

결국 이러다 야생동물 나올 것 같은 곳에 이르러서야 이실직고. 이세현 어이없어서 웃는데. 유준영 시무룩해져서 네비 켜려고 하고. 그제야 목적지를 치는데, 좀 외진 곳에 있는 식당이었음 ㅋㅋ 대충 열심히 찾았거나 누가 추천해줬거나. 하지만 길잃어서 말짱도로묵.

시간은 늦었고 배는 고프고. 한껏 기죽은 준영이 다시 운전해서 나가려고 하는데, 세현이가 불쑥 막더니 준영이 얼굴 잡고 쪽쪽쪽 거림. 귀여워서 참을 수 없음... 준영이 대충 알아채고 얼굴 발그레해져서는 가야돼요.. 배고프실텐데... 웅얼... 

"배 안 고픈데."

 "그래도..."

 "배고파?"

 "아뇨..."

 준영이 약간 입맛 잃었음. 사실 운전하다가 거의 식은땀 났음 ㅋㅋㅋ 여기가 어디야...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현이 짜증 났는데 참아주는 거 아닌가,,(그럴 사람 아니지만) 배고플텐데,,, 괜히 나댔나,,, 생각하고 있는데. 세현이가 자꾸 뽀뽀하는 거임. 좀 집요할 정도로 자꾸만 해서, 

어어,, 하다 보니 분위기 점점 이상해지고?

 "어..." 

아차한 사이에 점점 뒤로 넘어가는,, 시트,, 왜 뒤로 넘어가지,,, 이상하다,, 지금 여기서,, 왜 갑자기,, 이러지?

 "준영아." 

당황한 사이, 세현이가 온 얼굴에 입맞추면서 이름 부르고 네! 대답하니까

 "사람 한 명도 안 다녀."

 "아..그러네요."

 "진짜 한 명도." 

"....? 네..." 

무섭나? 뽀뽀 당하며 몸이 뒤로 넘어가는 와중에도 그런 생각하던 준영이. 근데 막상 다 눕혀지고 세현이가 자기 자리로 슬쩍 넘어오니까, 그제야 사태 파악! 

"혀, 형...!" 

"이런 데는 어떻게 찾았어?"

 "예?!?!"

 "찾으려고 해도 어렵던데."

 이건 세현이가 자기 민망하지 말라고 그러는 거다. 그래서 자기 달래려고 이러는 거다! 준영이는 애써 침착하려고 하며, 

"제가 이걸 바란 게 아닌데...!" 

하지만

 "난 해보고 싶은데." 

세현이 말에 어? 해보고싶으셨다고? 뭐를? 차에서? 상의는 왜 올리시지? 

"어, 잠깐...!"

 차에서 지금 뭘 하시려는 거지?!?!?! 떠오르는 건 하나밖에 없는데 정말 그걸 원하는 건가? 급히 저지해보려는 유준영. 하지만 갑자기 진득하게 입맞추는 이세현에 말도 못 꺼내고. 더듬더듬 상반신을 움직이는 커다란 손...!

 "아...!"

 "응? 하기 싫어?" 

눈이 반짝거리며 자신을 빤히 응시하구

"싫, 지는 않은데요...!" 

어떻게 싫다고 말해요 ㅠㅠ 그런 얼굴로 보는데.. 그리고 정말 안 싫어서 곤란함,,, 이세현 웃으면서 맨살에 천천히 입술대는데, 유준영 몸 들썩거리면서,, 

"일부러 온 건 아니에요,," 

그래도 오해는 쌓이지 않도록,,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날 저녁은,, 새벽에서야 먹었다고 합니다 ^^...끗 



+) 준영이가 운전 열심히 하는 게 기특하다가 진땀 나면서 핸들 꽉 잡고 그러는 게 점점 섹시해보였댑니다.

글구 마침 점점 으슥해지니까 좀 그렇게 됐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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