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The Hidden World(1)



45. 


 앞으로 내 개인 휴가는 3일... 아이슬란드에 갔다가 돌아오면 적당하겠지만... 츠미키를 수련생으로 삼은이상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옆에서 지팡이 만드는 과정 지켜보면서 드래곤들이랑 놀게해줘야겠다. 


 마침 방학이라고도 하고 내일 얘기해봐야겠지 일단 린델씨한테는 미리 연락해서 드래곤 두 마리 정도 보내달라 하는게 좋겠지. 


" 린델 있어요? " 

- 아델이여 네가 연락을 주다니 별일이구나 

" 휴가를 받았는데 지팡이 만들어 갈 시간이 지금 밖에 없어서요 " 

- 내일 드래곤이랑 메리를 보내면 되는건가? 

" 아니요 이틀 뒤에 보내주세요. 이 나라에서 마법사의 소질을 가진 아이를 만났어요 그 애한테 지팡이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려고요 그 동생이랑 같이 " 

- 허허 세대가 늘어난다는 것은 마법사에게 있어서 좋은 소식이지 알았다. 드래곤 두마리와 메리를 같이 보내마 

" 내일 애들에게 허락맡고 일정이 바뀌면 연락드릴게요. 갈때 뭐 사갈까요? " 

- 그래주면 고맙겠구나 


 그때 까지만 해도 난 몰랐다. 나는 어차피 휴가고 동기나 선배들은 임무 때문에 시간이 다르니까 


 저번 같은 요정왕 부부 때의 일을 제외하면 같이 가는건 후시구로 남매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설마 하니 그 미친 두 선배가 끼어들게 될줄은.... 



46. 


 주술계도 마술사들만큼 아니어도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 선배들... " 

" 응, 왜 아델? " 

" 엉? " 

" 두분 1급 주술사죠? " 

" 뭐 그렇지. " 

" 응, 그런데...? " 


 왜긴 왜야... 


" 1급 주술사 씩이나 되시는 두분께서 왜 후배 휴가중에 자꾸 끼어드시는 건가요? 켄토랑 유우는 오늘도 임무 나간걸로 알고있습니다만? " 


 저번주 까지만 해도 학교를 일주일에 이틀 길게는 일주일 내내 비우는 경우가 허다 한게 이 선배들인데... 


 요 며칠 학교에 내내 붙어있는 것도 모자라 날 미행하고 오늘은 심지어 따라온다고? 절대 뭔가 있다. 


" 솔직히 말해요 선배들, 왜 절 따라오는데요? 무슨이유로? " 


 스구루 선배가 언제나처럼 짓는 안정적인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어제의 일은 어쩔 수 없었지만 오늘은 아니야 아델, 나는 정식으로 휴가를 받았고 사토루는 어제 아델이 죽일듯이 마법으로 패려던 그 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핑계로 꾀병중이고 " 

" 허? 스구루 내가 틀린 말했어? 이 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제 죽을 뻔한 공포를 느꼈다고~  " 


 이 인간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 어제 그런 장난을 쳐놓고 잘도 그런 말씀하시네요 선배♡ 후배의 마음이 부족하셨나요? " 


 천하의 고죠 사토루가 소름이 돋는 다는 듯 안색을 파리하게 하고는 저와 같은 키의 스구루 선배 뒤에 숨으며 과장되게 무섭다는듯 칭얼거렸다. 


" 스구루 저거봐 무서워~~ " 


  가증스러워서 증말 나는 이내 대화를 포기하고 팩 돌아서 메구미와 츠미키가 있는 집으로 걸어갔다. 따라오던가 말던가 진짜.




47. 



 아델하이드 에인즈워즈가 등을 돌리자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의 얼굴에는 아까와 같은 선배의 얼굴은 없었다. 


 그들의 얼굴은 주술사의 얼굴이 되어 있었다. 


" 스구루, 주변에 수상한 인기척은? " 

" 주변에 주령을 풀어놨는데 2명정도 걸렸어. " 

" 처리는? "

" 주저사의 처리라면 당연하잖아? " 


[" 냄새하나 안 남기고 죽였어. "]


" 하, 계속 그렇게 부탁해 스구루 나도 계속 주변을 지켜볼게.. 우리 후배님 건들려고 간보는 것들은 마음씨가 넓은 우리 선배들이 해결해줘야지 안 그래? "

" 별로 마음에 안드는 말이지만 동감이야 사토루 " 


 두 소년이 요 며칠 그것도 아델하이드가 휴가를 받은 기점에서 계속 학교에 붙어 있는 이유가 있었다. 


 그건 아델 하이드가 휴가를 받은 후, 하루동안 도쿄를 돌아다니는 동안 그들의 담임인 야가 마사미치가 그들불렀다. 


" 사토루, 스구루 호위 임무다 " 

" 호위 임무? "

" 누굴 말씀이시죠? " 

" 너희도 잘 아는 인물인 하토리 치토세 " 


[" 마법사 아델하이드 에인즈워즈의 호위 임무다 "] 


" 아델이 왜... " 


 사색이 된 스구루와 달리 고죠 사토루는 육안을 빛내며 낮은 목소리로 야가에게 물었다. 


" 호위 임무가 된 경위는요? " 

" 텐겐님의 결계 안으로 요정왕 부부가 내방했던건 너희도 알거다. " 


 사토루도 스구루도 기억하고 있다. 신성하고 맑은 하지만 말투나 하는 말이 영 친절하지 못했던 단 한사람에게만 친절하던 그 존재들을 


" 반성교라는 집단을 너희도 들었을 것이다. 텐겐님은 유일신, 어디하나 더렵혀져서는 안된다는 사상을 가진 교단을 말이야 그쪽의 첩자는 찾았다 대신 영국 컬리지로 협박의 편지를 보냈다더군 " 


 야가 마사미치는 두 사람 앞에 사진을 내밀었다.


 그 속에는 붉은 글씨로 쓰여진 영문체의 편지가 있었다. 


 고죠 사토루는 그걸 소리내서 읽었다. 


" 텐겐님께 이교도의 것을 옆에 두지 말라, 당장 영국으로 소환시키지 않으면 가차 없이 죽이겠다? 반성교는 얘가 사기꾼이라 생각하는 건가? " 

" 비주술사들에게는 그럴 수 밖에 영국 쪽에서도 마음 같아서는 교환학생 일정을 취소시키고 불러들이고 싶지만 주술사들과의 교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해 "


 고죠 사토루는 어이없는 숨을 뱉으며 말했다. 


" 허, 영국 신사의 나라 아니에요? 레이디의 안전 우선이라면서 치토세는 레이디 아니야? "


 설마 하는 생각으로 게토 스구루는 물었다. 


" 상층부 쪽에서는 뭐라했습니까? "

" 상층부도 마찬가지다. 마법사의 최후의 세대가 주술사들과 인연을 맺고 영국으로 세력을 확장을 꾀하고 있어. 아델하이드 에인즈워즈는 그만큼 중요 인물이다. " 


 고죠 사토루는생각했다. 자기쪽 상층부 썩은 귤들은 원래부터 생각이 없었지만... 영국 쪽도 마찬가지로 생각이 없다고 


 게토 스구루는 아델하이드를 걱정했다. 이 나라에 학생으로 그리고 자신들의 선생님으로 온것인데 배제를 당하는 것다고 


 두 소년은 한편으로는 아주 조금 안심을 했다. 


 아직, 그 마법사가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아직, 자신들 옆에 있어줄 수 있다고 


" 저쪽의 목적은 아마 협박을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납치하겠지. 이 일에 대해서 아델하이드에게 얘기하고 한동안 휴가는 학교에서 지내거나 밖에 다닐 땐 " 

" 잠깐 선생님 치토세, 아델한테는 말하지않는게 좋을거야, 그녀석 다른사람들의 폐끼치는게 싫다고 교환학생일정 그만두고 떠날수도 있어 " 


 고죠 사토루... 자신의 학생이 이런 말을 했던가? 야가 마사미치는 순간 생각했다. 


 평소 경박하고 태도가 불량하지만 그래도 후배를 생각할 줄 아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 기간은 얼마 동안 이죠? " 

" 이번 치토세의 휴가 기간 동안이면 될거다. 우리 쪽 반성교 첩자는 이미 잡아서 주술규정에 따라 처리한 상태이니 더 이상 정보가 세 나가는 일은 없을거다. " 

" 임무라면 쉽지. 대신 선생님도 그 입 조심해요? 이건 저희 셋만 아는 걸로 " 

" 스구루는? "

" 저도 동의합니다. " 


 그렇게해서 아델하이즈 에인즈워즈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선배들의 호위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라면 몰래 시작해 몰래 끝낼 생각이었으나, 어제는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 옆에서 당당히 호위를 하고 있다는 것도.. 


 고죠 사토루, 게토 스구루 두 소년만 아는 비밀이다. 


 임무를 받았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어느 새 아델하이드 곁으로 돌아간 두 소년중 게토 스구루가 친절하고 온화한 목소리로 아델이 남매들을 만나러 가는 이유를 물었다. 


" 그런데 아델? 오늘은 왜 후시구로 남매를 만나러 가는 거야? " 


 주저사들 모르게 아델이 후시구로 남매와 알고 지내는 흔적을 지우기는 했으나... 슬슬 이제 눈치 챌때도 됐으니 어떻게 지킬지가 고민이었던 차였다. 


 아델은 의심없이 게토 스구루에게 대답했다. 


" 아, 저 지팡이 만들어야 해서요 츠미키가 제 수련생이니까 선행학습으로 만드는거 보여줄겸, 메구미랑 같이 아이슬란드에 가려고요 " 

" 아이슬란드? 그 남매들 여권은 없을텐데? 아니 그 이전에 그곳이 하루만에 갈 수 있는 곳인가 " 

" 아 비행기 타고 가는게 아니라서요 " 


 고죠 사토루가 둘 사이에 끼어들며 물었다. 


" 비행기를 타고 안가면? " 

" 사토루 선배는 기억 나시죠 제가 연락을 못드려서 기다로 있었다는 린델이라는 분... " 


 고죠 사토루는 그 말에 아델하이드의 영국의 연구실에서 아돌프라는 남자가 말한 단어중 린델이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걸 기억했다. 


" 그분도 저와 같은 마법사인데 아이슬란드에 ' 드래곤의 둥지 ' 관리자시거든요 그쪽에서 드래곤 두 마리 정도만 보내준다고 해서 그걸 타고.. " 

"" 드래곤이 있어?! ""


 전설이나 동화, 만화속에서 존재하는 드래곤이 있다는 말에 두 소년은 호위 임무조차 잊고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아델하이드는 그런 두 선배의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 네.. 뭐.. 드래곤도 거의 개체수는 얼마 안 남기는 했지만 존재는...하죠 " 


 두 소년은 생각했다. 아이슬란드까지 주저사가 따라올리는 없으나(*이미 그 시점에서 임무 포기 할 수도) 


 아델하이드 에인즈워즈는 호위대상이다. 그렇다면 선배로서 호위를 해야 하는 임무로서 따라가는게 맞는거다.

(*절대 드래곤이 보고싶어서가 아니다.) 


 고죠 사토루는 답지않게 헛기침을 하며 아델의 어깨를 도닥이며 말했다. 


" 하하 어쩔 수 없지 마침 나도 스구루도 휴가고 그 드래곤의 나라에 같이 따라가줄게. " 

" 아니, 별로 필요없... " 

" 사토루 말이 맞아, 어차피 우리 휴가라 심심하기도 하고 여기보다는 아이슬란드는 시원하겠네 겨울옷챙겨야 하나? " 

" 스구루선배...? " 

" 어제 본 그 꼬맹이들한테 간다했지 스구루? " 

" 그애들도 허락해주면 좋겠네 그치 아델? "

" 아니 선배들은 안오셔도 상관없... " 


 게토 스구루, 고죠 사토루는 자신의 큰 키로 아델의 양팔을 잡고 등뒤에서 밀었다. 


" 자 가자가자! "

" 그 애들이 사는데 저쪽이야? "

" 아니 선배들 잠깐만요!! " 

" 어허 후배님! 선배들은 알아서 짐 챙길테니까 걱정말고 ! " 

" 아델은 옆에서 애들 챙길거 알려줘 " 


 이건 어디까지 호위임무라는 전혀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 후기 


1. 과거편 진입을 위한 두번째 떡밥 아델 반성교와 엮임을 던졌습니다. 


2. 고죠 사토루 게토 스구루는 의외로 만화를 좋아한다. 고죠 사토루는 특히 주술고전에서 게토 스구루가 보여준 만화책이 첫 만화였다(*고죠가 도련님)


3. 임무를 듣고난뒤 아델하이드가 도쿄를 돌아다닐때도 게토 스구루 고죠 사토루가 마력과 주력을 지우고 미행했다. (* 이미 후시구로 메구미 부터 봣었다는 소리/젠인가 상전술식보유했다는 건 몰랐다) 


4. 아델하이드는 후시구로 남매집 가는내내 선배들은 안와도 된다고 했으나 고죠 사토루, 그 게토 스구루는 전혀 안들었다. 


5. 과연... 손녀의 선배들이 따라온다는 말을 들은 할아버지 린델의 반응은?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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