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이 처음으로 만들어준 트리에 대한 에피소드.
콘티를 짜고 보니 꽤 길었다! 틈틈이 완성했는데 분명 자주 얘네를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그리는 인물들에 손이 익숙해져있는 상태에서 오랜만에 둘을 그리려니 얼굴이 기억이 안나가지고... 그도 그렇고 연재를 하다보면 손에 피로가 많이 쌓인단 느낌도 들고 하여 손을 좀 터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작업했다 거친 터치는 그러려니 해주세욤
베를린에서 다시 만나고 울프인더하우스의 초반 내용 시점 사이에 시간이 약간 있는데 그 사이에 둘의 관계는 어떤 시간을 거쳤는가, 특히 어째서 스르륵 다시 자는 사이가 되어있지? 를 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다 나온 짧은 이야기인데 둘 다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거나, 좀 복잡하게 생각했었을 것 같았다. 단지 그 감정으로 서로 시작이 엄청나게 꼬여버린적이 있었으니까. 죄책감을 털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이지.
이 이야기는 베를린에서 만나고 거길 정리하고 서울에 와서 살기까지 약 3~4개월 정도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다가간 쪽은 디젤이었으나 아인이 거절하는 듯 했던 때의 그는... 세상 험한 일 다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때가 제일 서러운 기분이었지 않았을까 하지만 다행이 아인의 욕망은 곧바로 이성을 뿌셔버린...
웹툰 한편 분량이 나올뻔도 했는데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공개원고로 봅시당
하고싶은 이야기가 몇가지 더 있는데 천천히 하나씩 생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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