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벽난로를 나온 제임스는 들고 온 커다란접시를 시리우스에게 넘기고, 다른 쪽 손에 들고있던 짐을 털썩 내려놓은 다음, 해리의 어깨 위에 있는 시리우스의 팔을 툭 쳐서 떨궈냈다.


 "이게 얼마만이야! 어쩌면 그렇게 무정한지, 편지 한통 없다니…."

 

  제임스가 해리의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시리우스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따져 묻는데, 제임스에게 들린 해리가 팔을 허둥거리면서도 그에게 "요리! 안쪽, 요리!" 하고 외쳤다. 급하고 간절해보이기까지 하는 해리를 본 시리우스는 뭔가 싶어서 접시를 내려다봤다. 확실히, 노릇노릇 익은 통통한 칠면조는 소란에 휘말려서 떨어뜨리기엔 몹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 짧은 시간에 이걸 봤다고?'


 수색꾼 출신이라 동체 시력이 좋은건지, 아니면 그만큼 릴리의 요리를 기다리고 있었언건지. 시리우스는 어딘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성큼 다이닝 룸으로 걸어갔다. 


 해리는 본인이 이렇게 쉽게 들릴만한 체중이었나 싶다가, 제임스가 그리핀도르 퀴디치 주장이자 호그와트 역사상 가장 잘나가는 추격꾼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공중에서 가속도가 붙어 날아다니는 퀘이플을 한손으로 잘만 낚아채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충격이 조금 이나마 덜어졌다.


"저번에 리무스네 집에서 봤잖아. 얼마나 됐다고."


 벽난로를 나온 릴리가 "제임스." 하고 경고조로 부르자, 제임스가 해리를 지상으로 돌려보내줬다. 그렇지만 그는 곧장 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다음에 내가 너에대해 들은 소식이 뭐였는 줄 알아?" 제임스가 검지 손가락으로 해리의 얼굴을 찌르듯 가르켰다. "성뭉고 병원에 누워있다는 거였지."


 해리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그건 심하긴 했어." 하고 릴리가 동조했다. 두쌍의 날카로운 시선을 마주한 해리는 곧바로 "미안." 하고 작은 목소리로 사과했다. 


 도대체가 말이야, 왜 쓰러졌던건지 아무도 설명도 안해준다니까, 하고 제임스가 툴툴거렸다. 해리는 릴리를 슬쩍 쳐다봤다. 릴리는 들고 온 요리접시를 거실에 들어서는 시리우스에게 넘기고 "그냥 피곤해서 그랬겠지. 상해였으면 보호자를 호출하는게 관례니까."하며 제임스의 팔을 붙잡아 해리에게서 떼어 놓았다. 시리우스는 용케 품에서 지팡이를 꺼내 마법으로 요리 접시를 띄우고 해리의 어깨에 팔을 얹었다. 무게감이 생기든 말든 해리는 눈앞의 알록 달록한 요리 접시에 시선을 빼앗긴 채였다.  


 "…카프리제?" 


 해리가 중얼거렸다. 카프리제는 유페미아가 즐겨먹던 음식이었다. 


 "내가 만들었어. 그리운 음식이지?" 제임스가 씩 웃으며 말했다. "물론 마법의 손을 지닌 분의 도움을 조금 받긴 했지만."  제임스가 릴리를 돌아보며 덧붙이자, 릴리가 피식 웃었다. 


 다이닝룸에 들어선 네 사람이 착석하자마자 현관벨이 울렸다. 해리가 일어나려고 하자 릴리가 앉으라고 손짓을하고, 제임스의 어깨를 툭 쳤다. 그가 문에서 가장 가까운 좌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이런 건 주인이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툴툴거리면서도 문턱을 넘었다. 해리는 와인잔을 준비하고, 시리우스는 파이어위스키 두병과 버터맥주, 무알콜 화이트와인 한병, 적포도주 한병을 꺼내왔다.   


 제임스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온 리무스와 통스는 각각 들고 온 종이상자를 식탁 끝쪽에 내려놓았다. 정찬을 하기 알맞은 긴 식탁 가득 펼쳐져 있는 요리를 본 리무스는 "으음…." 하고 턱을 문질렀다. 저번에 집들이 때도 그러더니, 과연.


 터질듯한 칠면조와 티본 스테이크, 카프리제, 웨지 감자와 랍스타, 크림 파스타와 조개 구이, 식전 빵과 통감자, 연어 샐러드와 치킨, 버섯 크림 스프까지…. 요리는 잘하지만 손이 큰 릴리랑 요리에 취미를 붙인-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기적적인 일이지만- 시리우스가 만나니 여섯이서 내일 아침까지 먹어도 될만한 만찬이 테이블을 점령하고 있었다. 제임스의 편지에서는 간단히 음식을 준비해오는 포트럭 파티를 할거라고 예고했지만, 디저트만 챙겨가면 될거라고 판단한게 적절했었던 것 같다. 


 "다들 고생했겠네."


 님파도라가 앉을 의자를 빼주고 난뒤, 리무스가 파이어위스키와 버터맥주를 들었다. 혼합주를 제조하는동안 해리와 시리우스가 2층으로 올라갔다가 편한 옷차림으로 내려왔다. 상석에는 해리와 시리우스가, 양 옆쪽으로 제임스와 릴리, 리무스와 통스가 자리를 잡았다. 손님으로 온 사람들이 상석을 쳐다보자 해리도 시리우스를 쳐다봤다. 시리우스는 우아하게 잔을 집어들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다들 들라고."


 모두가 잔을 들고 누가 먼저라고 할거 없이  "위하여!" 하고 외치며 서로의 잔을 부딪혔다. 일반적인 저녁 시간보다 두시간 가량 늦어서 쓸데없는 연설을 늘어놓기엔 다들 굶주린 상태였다. 음식을 담은 접시가 둥둥 뜬채로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갔고, 각자 접시에 담아 먹었다. 배가 어느정도 차고 나서는 각자 좋아하는 음식만 공략하면서, 그동안 밀린 근황을 주고 받았다. 


 "마법 정부는 나날이 이상해지고 있어. (밀리센트) 베그놀드는 전쟁이 끝났다고 여기는 것 같아. 내 생각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야."


 제임스가 푸념했다. 그럴거면 저번 장관인 (헤롤드) 민첨이 낫지 않나? 오러사무국에 일을 많이 주긴 했지만, 죽음을 먹는자들을 소탕하는데는 강경한 입징이었으니까. 아즈카반도 확장했고.


 "디멘터들이 꼭 좋은 간수는 아니야."

 릴리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행복한 기억을 먹고 산다니, 정말 끔찍하잖아?"


 "그놈들에게 디멘터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네." 시리우스가 심드렁한 얼굴로 감자를 푹 찍으며 말했다.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제대로 된 행복한 기억이 있기나 할까? 사람을 고문하는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들에게서 그 기억을 빼앗으면, 디멘터들이 오히려 선한 존재가 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제임스가 품에서 지팡이를 꺼내 빈 접시를 테이블 한쪽에 차곡차곡 쌓았다. 그동안 해리는 차를 준비했다. 


 "위즌가모트가 항상 공정한 재판을 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본 신문기사에서만 해도…"


 리무스도 릴리의 의견에 동조했다. 10살짜리 늑대인간이 마법사들의 영역을 침입한 죄로 재판을 받고 아즈카반으로 보내질 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통스도 그 사실에 늑대인간에 대한에 대한 처우가 달라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분개한 통스가 주먹으로 테이블을 쾅쾅 내리칠때마다 접시가 짜르르 흔들렸다. 리무스는 그녀의 손에 들린 잔이 무알콜 칵테일인걸 확인했다. 


 "모범생들 다운 발상이군. 하지만 포터부인, 오러는 범죄자와 용의자를 잡아오는게 일이야. 그게 네 프롱스와 나, 그리고 지금은 명예롭게 휴직중인 진짜 막내 오러 내 사촌이 하는 일이라고. 재판은 위즌가모트에게 따져야지."


"막내? 난 특채인데?"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통스는 디저트를 풀어보자는 해리의 말에 위쪽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관심을 잃고 해리를 따라 이동했다.


 "그러는 너랑 제임스도 위즌가모트 일원이잖아?" 릴리가 지적했다.

 

"그래, 맞아."  

시리우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잘 찾아왔네. 똑똑한데?"


 그렇게 릴리와 시리우스 두 사람 간 언쟁은 제대로 불이 붙기도 전에 끝났다. 


 화제는 다른 쪽으로 이어졌다. 


 "패드풋, 너 요즘 정치에 관심 있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리던데. 그거 사실이야?" 

 

 제임스가 지팡이를 집어 넣으며 물었다. 직업 상 마법부 본사에 붙어있는 시간은 적지만, 호그와트 자칭 최대 인기스타인 제임스는 마법부 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누가 그런 끔한 소리를." 시리우스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시시한 것에는 관심없어. 감투를 써야할 필요도 못느끼겠고."


 애초에 직위같은것에 욕심이 있었다면, 지금쯤 그는 '블랙 경'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었을 것이다. 


 "장관실로 가는 트롤 키만한 양피지 탑를을 본적있어?"


그런 일을 몇년동안 하고 싶어서 앞다투어 나오는 사람들이 비정상이지, 하고 시리우스가 덧붙였다. 


 "그런거치고는 나한테도 소식이 들려오던데?"

 "나한테도."

 "나도 들었어." 


 릴리를 선두로 말하자 리무스도, 그리고 협탁 끝에 있던 해리도 동의하며 일제히 시리우스를 쳐다봤다. 정말 관심 없는거 맞냐고 묻는 듯한 세 사람의 시선에, 시리우스의 표정이 기묘하게 변했다. 


 "왜 내가 해명을 해야하지?"


 "솔직히 말포이보단 네가 나으니까."

시리우스가 그를 쳐다보자 제임스가 어깨를 으쓱이고 말을 이었다.

"얼마나 뽐내고 다니는지. 자기는 죽음을 먹는 자들하고 관련이 없다는데, 마법부 사람들의 절반은 그 말을 믿는 것 같아. 이게 말이 돼?"


 리무스가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니까 그렇겠지." 하고 음침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릴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포이는 인사권이 있는 고위직이잖아." 하고 말했다. 


 긴 협탁 끝에서 해리와 함께 디저트 종이상자를 풀던 통스는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 말포이 가주는 죽음을 먹는 자와 가까울지 모르지만, 나시사 고모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모두가 그녀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시선을 보내는데, 시리우스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맞아. 원래 말포이 가문도 여기저기 발을 걸쳐놓았다가 불리하면 편을 바꾸는 경향이 있는데, 내 친애하는 사촌 나시사는 루시우스 말포이 그 녀석보다 더 '안정'을 중요시하는 성향이니까."


 고귀한 혈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 내외적으로 품위를 지키는 일, 집안의 안위, 명성의 안정...전세가 한쪽으로 기우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을걸? 아마 내가 말포이 가문 크리스마티 파티에 가고 싶다고 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초대장도 건네줄 사람이야, 하고 시리우스가 말했다. 


시리우스는 생각만해도 속이 메스꺼운지 가까이 있는 잔을 들어 버터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제임스가 "앗, 그건 내건데!" 라고 소리는건 그의 관심사 밖이었다. 릴리는 자기 잔을 제임스 쪽으로 밀어주고, 해리가 내준 찻잔을 들어올렸다. 그러는 동안 디저트가 줄줄히 배당되었다. 호박 파운드 케익과 동물 모양이 새겨진 마카롱, 과일 푸팅, 탐스러운 딸기가 얹어져있는 초코케익 등이 각자의 앞에 놓였다.  


 "…이거…뭐야?"

파운드 케이크를 맛본 해리의 눈에 감탄의 빛이 서렸다. 견과류가 박혀있어 딱딱해 보이는 겉과 달리 속은 적당히 촉촉했고, 단호박의 풍미를 느껴지다가 무화과가 씹혔다. 어느 정도 음식을 먹고 나자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일거리를 만들어가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차였다. 그런 해리가 홀린 듯이 다시 포크를 움직이자, 리무스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좋아할 줄 알았어." 


해리는 호그와트 학생 중 드물게도 호박 주스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그걸 유심히 봐둔 리무스는 디저트 카페에 들를때본인의 기호음식을 고른 다음, 괜찮은 호박파이나 호박케이크, 호박이 들어간 음료가 있는지 체크했다. 그렇게 발굴한 디저트가 오늘 드디어 빛을 보게된 것이다. 보람이 있네. 리무스가 따뜻한 눈으로 해리를 바라보자, 통스가 리무스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말했다. 그러자 리무스는 신중한 눈으로 해리를 살피다가 괜찮겠다고 판단했는지, 통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

"……."


해리는 쉼없이 포크를 놀리기 시작하자, 그런 해리를 보는 릴리와 시리우스는 왠지 모르게 허탈한 표정으로 변했다. 분명 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기가막히게 달콤한 디저트가 입안에 들어갈수록 입안이 써지는 기분이었다.


"요리는 역시 디저트구나."


무심하게 중얼거리는 제임스의 평이 뼈를 때리는듯 했다.


***


 남자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마른 장작을 태우는 불이 이따금씩 불씨를 튕겨내는 소리를 제외하면, 방안은 고요했다.


죽음을 먹는자들은 그들의 주인을 두려워하지만, 남자의 모습에 보이지 않을 때에는 자신들의 목숨이 여러개인 것처럼 굴기도 했다. 이번 할로윈에 머글 사냥대회가 열리지 않은 것에 불만의 소리를 낸다든가, 마지막에는 덤블도어가 호그와트를 포기할 것이라고 떠벌리다가도 남자가 정말로 호그와트의 결계를 파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리를 죽여 의논한다든가.


남자는 마법부에 스파이를 심어뒀다. 호그와트에도 이미 그의 충실한 심복이 침투해 있었다. 본보기로 삼을만한 영향력 있는 머글 태생 마법사 이름도 추려놨다. 지시를 받은 심복들은 각자가 맡은 머글 태생 마법사의 이름이 거론될때마다 그들의 지팡이를 쥐고 전의를 숨기지 못했다. 오랫동안 계획해 온 일을 본격적으로 착수하려하는 때, 알 수 없는 방해가 들어왔다. 


석연치 않다.


그건 강렬한 예감이었다. 


길고 우아한 손가락이 그의 몸을 감고 있는 거대한 뱀의 표면을 쓰다듬었다. 


이건 호크룩스의 부작용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을 실현하기 전에 느끼는 불안감인가. 그는 영혼을 쪼개는 행위를 거듭했다. 나약한 감정 따위는 느끼지 못해야 한다.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알 수 없었다.


꼭 첫 호크룩스를 만들고 덤블도어와 마주쳤던 때처럼, 지금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된다고, 그의 감이 말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레베카입니다.


저번화에 질문(이 맞는지 잘 모르겠...)이 들어온것 같아서 Q&A 코너를 덧붙입니다.


Love시리즈의 부제는 '서로 다른 생각들'입니다. 각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Q. 해리랑 시리우스는 진작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나요? 


라는 질문에는 캐릭터마다 다른 답이 나올 것 같네요^^



예를 들면,


-(둘이 자각을 못했을 뿐) 사귄지 꽤 됐다. (진도를 안나갔을 뿐.)


-룸메이트->신혼일기로 넘어가는 과정.

-얘네가 이어지는걸 최대한 늦추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단순 룸메이트-> getting to know의 단계이다.

-남의 연애사에 관심없음. 일이나 똑바로 했으면.

-둘이 알아서 할 문제111.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해결한다.

-둘이 알아서 할 문제222. 문제가 생기면, 그때도 적당히 서포트만 해주면 둘이 알아서 풀게 되지 않을까? 

-아무생각 없다




Q. 제임스의 심리상태는?


여러가지 생각해둔게 있긴한데, 제임스가 이 이야기의 주연은 아니라서 글에 녹일 기회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우선, 제임스는 릴리와 호그스미드를 같이 간 날을 사귀기 시작한지 1일로 치는 캐릭터로 보고 있고요. 다른 사람의 연애 전선에도 뭔가 이정표(?)같은 사건이 있어야 "이제 진짜 사귄다!" 고 볼 것 같아요.



 제임스가 목격한 것은


-어느 순간부터 포터하우스를 더 자주 찾는 시리우스.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은지 절친으로서 걱정됨)


-포터 부부가 죽고, 제임스가 심적으로 방황하던 시절 해리가 제임스를 몰아넣는 슬리데린을 물리침. 시리우스가 그걸 목격하고, 제임스는 해리를 보는 시리우스의 눈이 여느때와 다르다고 느낌. (?)


-가출한 시리우스가 포터 집에 들어온다


-그리몰드를 나와서 그런가, 한결 밝아진 시리우스. (안도)


-제임스가 결혼하기 직전, 해리는 시리우스와 같이 살기로 했다고 제임스에게 통보함. (충격)


-시리우스가 마법부 카페테리아에서 우수에 젖은 가을 미남 놀이를 하고 있음. (왠지 못마땅함)


-시리우스가 해리의 눈치를 보는게 제임스의 눈에 보임. (해리에게 꾸지람 을 좀 받아본) 제임스는 해리의 성격을 알아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상상할 수 있음. (친구의 고난이 아주 유쾌함.)



-출근 길에 만난 시리우스는 '배부른 똥강아지' 같은 얼굴임.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고 싶지 않으나, 우선 해리 얼굴이 어떤지 봐야겠음. (몹시 못마땅함+ 들고 있던 폭탄에 결국 불이 붙었음을 깨닫고 안절부절.)

입니다. 궁금한 점이 풀리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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