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월드 ㅋl준멀티의 눈빛이 

아 되게 로맨스장르같다......라는 생각에서 그린 만화입니다


전혀 다른 내용같아도 제 나름대로 스노우데이 짜깁기를 해본

감성감성~~~~~

-상대 캐릭을 누구를 할까 하다가 의상 분위기가 비슷한 엠마멀티로 그림

-마이월드 ㅋl준멀티 진짜 왜케 좋아했으까? 공연에서 감정선 느낌이 그때그때 다르기도 했는데 그중 언젠가... 아련함,애틋함,추억하는듯한 표정, 가슴에 손 가져가는 제스쳐.....  이런것들을 보고 서사를 넣어봤어요

환하게 웃는 장면, 가벼운 턴으로 이야기가 끝나도록

-물논 그게 사랑이라고만 생각하지도 않아요 트쌤처럼 동심, 추억일수도 있을거야

근데 리처드커티스 등등 함께 떠올리다보니 이런얘기가 떠올라서 그린거예여

'역시 너무 멋대로 해석했나' 몇번씩 생각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대니가 천장 얼룩을보고 별자리를 떠올린것처럼... 다양한 해석중 하나로 봐주시길

-아무래도 대사 없는 캐릭이다보니까 대사를 최소한으로 하고. 어떻게 만화를 그리지? 하다가 걍 시를 쓰기로 했습니다 시 작문 공부 해옴

-원작 트쌤의 서사가 "잊고있던 추억, 동심" 을 되찾은거자나. 그래서 "잊고있던 사랑의 기억" 을 되찾는 내용으로 서사 맞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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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눈송이


그 겨울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였던 그 겨울

날 뒤덮은 눈은 당신이었어요


온 세상에 당신이 내리는 바람에

하루는 지붕이 무너져내렸고

하루는  방 안에서 꼼짝도 못했고

하루는 바삐 가던 발을 묶였고


날마다 삽으로 퍼내고 퍼내서 

겨우 떠나갈 길을 만들었건만


상냥하게도 내려앉아

더 무겁고 잔인했던 그 눈송이를

눈에라도 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겨울의 책갈피


하늘에서 기적같이 안개꽃이 쏟아진 오늘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아, 유난히 예쁜 꽃 한 송이를 봤어요.

하고 웃으며, 들뜬 마음을 감추려고요.


손끝에 닿은 꽃잎이 녹아내렸으니

역시 꿈이었겠죠


꿈 속의 영롱한 꽃은 가슴속에 말려

내 생의 책갈피 삼아 간직할게요

이따금 떠올라 그 페이지를 펼칠 때면

내 입가엔 찬란히 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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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버릇 하다보면 더 늘겠죠 함해보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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