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새 라이카 렌즈를 샀다. 두개의 렌즈 중 오른쪽에 있는 검은색 렌즈인데, 주피터-12(JUPITER-12) 라고 하는 렌즈이다. 이 렌즈로 말할 것 같으면 일단 2차대전 말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소련은 2차대전에 대한 배상으로 칼 자이스의 전신인 독일의 자이스-이콘Zeiss-Ikon의 광학 공장 설비를 자국으로 통채로 들고 가 버린다. 그래서 '승리의 별' 이라는 의미를 가진 목성 '주피터'나 '인도의 별' 인더스타 같은 이름을 달고 자이스-이콘의 카피 렌즈들을 생산하는데, 내가 가진 주피터-12는 자이스-이콘 비오곤Biogon 3.5cm 1:2.8의 소련제 카피 버전이다.


이 주피터 렌즈는 LTM(Leica Thread Mount - 접안렌즈 구경이 39mm라 L39나 M39라고도 불린다.), 그러니까 현행 M마운트 이전의 구형 라이카인 바르낙Barnack이 사용하던 스크류식 마운트를 달고 있는데, M마운트 어댑터를 가지고 있어서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었다.


첫 컷도 아니고 두번째 컷인데 빛이 요상하게 먹었다. 감은 필름이라 그럴까?

약간의 오목형 왜곡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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