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최근 당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A. 가장 처음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네요. 최근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저는 제 친구 예나를 꼽을래요. 예나와 저는 4살 때부터 친구였어요. 같은 해에 나고 자라 같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알게 되었고 이후로도 같은 교회에서 함께 자라오면서 지금껏 20년간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저희가 가진 세월도 무시할 수 없지만, 특히나 예나랑은 2018년도 중순부터 2019년도를 꽉 채워 약 일 년 반 정도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어요. 다른 학교였지만 그 곳이 둘 학교의 중간지점 쯤 되는 곳이었거든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지역에서의 시간을 함께 살아내며 저는 예나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사실 그 시기는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힘들었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나라는 사람이 지금과 같아진 데엔 이 친구의 영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어요.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진 않지만 거의 같이 살다시피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데요, 그래서 아마 제가 예나에게서 받는 영향 만큼이나 예나도 제게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을 거예요. 저는 우리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 사이는 아마 어디에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를 통틀어도 예나가 제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거 같아요. 모르는 게 생기거나, 새로운 의견이 들어보고 싶다거나,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나, 제가 만든 작품을 보여줄 때나 저는 대부분의 경우 예나를 거쳐요. 제가 보지 못하는 것을 정말 잘 보는 친구거든요. 이 친구를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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