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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한 젠가


“우진아, 그거 뭐야?”

“에이~. 딱 봐도 젠가 잖아요.”

“아니, 아니. 젠가가 이상한데?”



간단히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길, 우진의 팬이 준 선물을 보고 뒤에 있던 성운이 궁금한 듯 묻는다. 얼핏 다른 사람들이 봐도 평범한 젠가가 아니다. 다른 멤버들은 마냥 피곤했는지 젠가에 관심이고 나발이고 각자 침대에 철푸덕 쓰러져 멤버들이 차근차근 씻기 바빴다. 그런데 그 둘은 거실 쇼파에 앉아 성운 말을 듣던 우진은 젠가를 살펴보더니..


“19금 젠가?”

“헐, 대박.”



성인을 맞아 선물 받은 우진의 팬이 준 선물은 19금이 써져 있는 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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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다 거실로 모여봐.”


결국 젠가를 뜯어내 스티커를 군데 곳곳 젠가에 옮겨 붙인 우진과 성운이 오늘 게임 한판 할까? 이거 재밌겠다. 라고 하는 성운이의 말에 무슨 남자들끼리 이런 게임을 해요. 라고 반박하는 우진을 가볍게 무시한 성운이 우리 일단 씻고 나오자. 해서 결국.. 다 씻은 모든 멤버들이 다 거실로 모여 옹기종기 둘러 앉았다. 왠일로 한번 말한 성운이의 말을 들었다.



“뭐에요, 이건.”


관린은 마냥 궁금했는지 성운에게 묻자 천천히 하나 둘 씩 멤버들에게 설명을 해주자 경악을 한다. 



“야.. 이걸 왜 굳이 남자들이랑..”

“우진이형 팬도 대단하다.”

“근데 이거 커플끼리 하는거 아니야?”

“워후~ 재밌겠다 빨리 하자.”




지성.대휘.민현.재환 순으로 대답을 하곤 갑자기 성운이 본격적인 게임이 앞서서 우리 내일 스케줄 없으니까 간단히 술마시면서 게임하자는 말에 성인단이 흔쾌히 오케이를 하곤 테이블엔 19금젠가와 맥주와 감자칩이 올려져 있었다. 지훈은 성인되면서 팬들에게 받은 이슬톡*을 올려놓았다.



“근데 관린이랑 대휘랑 진영이는 어떡해? 뺄까?”


19금 젠가인 만큼 미자들이 신경쓰이는지 성우가 말했다.



“에이, 빼면 안돼지~ 너네 다알지? 어차피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하.. 성운이형 센스 있네.”

“대신 우린 술은 안 먹을게.”



성우의 말에 성운이 대답하자 진영이가 센스있다 말하고 눈치는 있는지 관린이 술은 먹지 않겠다고 한다. 좋아, 좋아. 시작한다. 가위 바위 보 해서 이긴 사람 먼저 뽑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고 그 사람이랑 커플해. 성운의 주최하에 그렇게 젠가 게임이 시작됐다.







2. 본격적인 젠가 게임




 관린-지훈-지성-성운-민현-재환-대휘-진영-성우  -다니엘-우진




순으로 올때부터 자리 배정이 그렇게 되었다. 이긴 사람은 우진이었다. 역시! 젠가 주인을 아네~ 라며 촐싹대는 성운을 무시하고 우진은 젠가를 하나 뽑았다. 다행히 지나갔다. 그렇게 하나하나 멤버들이 아무것도 없이 지나가자 갑자기 재미없다며 성운이 소리를 지르며 맥주를 먹자 지성의 차례가 다가와 젠가를 하나 뽑았다.


 상대방에게 이마 뽀뽀 해주기



“헐, 대박 나 걸렸어. 아 왜 하필 박지훈이야!!”



지성이 고함을 지르며 지훈을 쳐다보자 그런 지성의 팔에 손가락으로 꾹-꾹 찌르며 애교를 부리는 지훈이다.


“뭐에요~?”

“이마 뽀뽀...”


지성이 젠가를 멤버들에게 보여주자 에이~. 너무 약하다 그건. 한마음 한뜻으로 실망하듯 대답하는데 관린은 불안한 눈빛으로 지훈의 작은 손을 괜스레 잡는다. 다행히 테이블로 손이 가려져 있어 다른 멤버들에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 귀여운 내 동생 지훈이니까 이마뽀뽀 정도는 해줄 수 있...다.”


라고 말한 지성이 바로 지훈의 이마에 뽀뽀를 하자 으-. 라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런 관린은 지훈의 손 깍지를 세게 끼자 지훈은 작은 목소리로 관린에게 아파..라고 하자 그제서야 손에 힘을 푸는 관린이다.



“자 이제 지훈이 차례.”


벌칙이 적혀 있는 젠가는 올리지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시작하였다. 지성이 말하자 지훈이 잡고 있던 관린의 손을 빼고 이슬톡* 한입을 먹더니 젠가를 하나 뽑는다.



 상대방과 티셔츠 바꿔 입기




“이게 뭐지...”


지훈은 뭔가 아쉬운 듯한 말을 하더니 형들이 뭐냐는 말에 옷 바꿔입기..라고 보여주자 다니엘이 아 뭐야 이거 서로 옷 속에 들어가서 바꿔 입는 거 아니야? 와 내 상상력 미쳤다. 라고 호들갑떨며 어서 그렇게 행동하라는 말에 지훈은 괜스레 부끄럽다고 생각하다 불쑥 관린의 옷 속으로 들어가는 지훈의 행동에 관린은 움찔했지만 이내 옷 속에 서로의 얼굴이 들어가 거실의 등으로 인해 서로 마주봤다. 활짝 웃고 있는 관린의 보조개가 마냥 귀여웠는지 지훈이 먼저 보조개에 뽀뽀를 쪽-. 하고 바로 옷 속에 나와 얼굴을 빼냈다. 멤버들은 너무 익숙한 그 둘의 행동을 그냥 지켜보고 있어야만 했다. 다행히 뽀뽀 소리가 나지 않았는지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렇게 너무 쉽게 서로의 옷을 바꿔 입자 또 재미없다며 이번엔 그냥 이어서 가자고 성운이 말했다. 이번엔 관린의 차례였다.


 상대방의 귀에 바람 불기



“아...이거..”


관린은 멤버들에게 보여주자 에이 너무 간단하다. 빨리 하고 넘겨. 더 센거 안나오나...이거 19금이 아니라 15금인데? 라고 재환이 말하고, 그런 관린은 아무렇지 않게 옆에 있는 우진에게 귀에 바람을 불었다. 괜스레 짜증이 난 지훈은 이슬톡*을 흡입했다. 왜냐하면 귀에 바람불기란 관린이 유일하게 지훈에게만 해주는 행동이기 때문이였다.






3. 딥휘 젠가 게임



그렇게 차근차근 계속 의미 없는 벌칙, 손잡기, 백허그 하기 너무 간단한 벌칙들로만 이어지고 진영의 차례가다가왔다.




 상대방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뒤 입에 뽀뽀하기



“아...걸렸다.”



멤버들이 하나같이 빵 터지더니 룸메이트 성운이 목격담이 있는 듯 얘기한다.


“야 근데 너희 뽀뽀는 그냥 하는거 아니냐? 키스 정도는 해야...아니지 너네 그것보다 더 해야 돼.”



성운이 말하곤 진영은 무슨 소리냐고 하자 야, 빨리 해하곤 진영이 그제서야 대휘와 마주 본다.


“대휘야, 사랑해. 많이많이.”



진심인 듯 아닌 듯 말하는 진영을 보곤 멤버들이 또 으-. 거리다 대휘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입에 뽀뽀를 쪽- 하는 행동을 보곤 성우와 다니엘, 지성, 성운이 지성의 방에 넷이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대휘와 진영도 그 둘의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4. 홍콩행 티켓



그렇게 2개의 작은방 6인이 떠난 자리에 큰방 5인의 젠가 게임이 다시 시작됬다. 관린의 차례가 다가왔지만 홍콩행 티켓이라는 찬스가 생겨 그대로 패스 되었고 돌고 돌아 다시 지훈의 차례가 다가왔다.



 1. 두 사람은 뽀뽀하듯이 입술을 쭉 내밀고,      2. 서로 눈을 마주 보며 눈싸움 시작.                    3.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입술에 뽀뽀.


이슬톡*을 3캔째 마신 지훈은 얼굴이 안그래도 새빨개있었는데 벌칙 내용을 읽고 더 빨개졌다.


“무슨 내용이 이렇게 길어...”



그런 관린은 지훈이 걱정되 괜스레 손을 어찌할 바를 몰랐다. 민현이 지훈아 괜찮아? 할 수 있겠어? 라고 다정히 물어오자 지훈은 괜찮다고 당연히 한다고 관린을쳐다보고 지훈이 관린의 손을 쥐었다.


“.....”

“.....”



서로 눈을 마주보는데 지훈의 눈이 살짝 풀려있어 상당히 야했다. 지훈은 먼저 눈을 뜨고 입술을 내밀자 관린도 따라 입술을 내민다. 재환이 아 지훈이랑 관린이 너무 귀여워-. 라고 말하고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선 우진이 하나 둘 셋-. 시작.과 동시에 지훈이 눈을 깜박인다.


“어? 지훈아 너 졌어.”

“.....”



재환이 비참하게 지훈에게 졌다고 말하자 갑자기 관린의 목을 감싸안아 입술을 내민 상태 그대로 관린의 입술에 가져다 댄다. 


“오~. 지훈이 상남자....아니 잠깐 지훈아? 야 얘 미쳤나봐. 우리 얼른 들어가자 어후.”



바로 하는 지훈이의 행동에 감탄한 재환이 말하자 자연스럽게 벌어져 오는 입에 지훈은 혀를 넣어 관린이 기다렸다는 듯 지훈의 혀를 빨아당기자 알 수 없는 신음을 살짝 흘리는 지훈을 멤버들이 보곤 경악을 하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 민현이 자리 치워야 되는데...하며 큰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곤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진하고 농도 짙은 키스를 하며 소파로 몸을 옮기는 관린이 지훈의 입술을 잠깐 떼어내고 서로 마주보며 하는 말,







“나 홍콩티켓 지금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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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9금 젠가라고.. 새로 나왔더라구요

그거에 빗대어 써보고 싶어서!!

이건 뭔가 내가 보고 싶은 장면이랄까ㅎㅎㅎ


그리고 이제 전 단편을 위주로 쓸려고 해요

이렇게 갑자기 생각날 때 쓰는게 재밌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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