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좋아하는데 책읽기는 싫어한다는 사람을 가끔 만난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쓰기보다는 읽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독서와 문예창작을 연계시키는 다양한 방법은 나중에 따로 정리하겠다. 지금은 기초훈련을 이야기하는 중이니 세 가지 주의할 점만 이야기하도록 한다.


첫째, 자기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한다.

남들이 읽었다고 해서, 학교에서 권한다고 해서, 들여다봐도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 못할 책을 억지로 붙들고 있으면 정독도 다독도 할 수 없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표현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어린이나 청소년 대상으로 출간된 책을 찾아 읽자. 성인 대상의 책들보다 표현의 수준은 다소 못할지 몰라도 주제의 수준은 오히려 더 높을 수도 있다. 컨디션이 안 좋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쉬운 책을 찾아 읽는다. 


둘째, 다양하게 읽는다.

시와 소설을 잘 쓰고 싶다고 문학관련 서적만 들입다 읽는 바보짓은 하지 마라. 문학은 주체와 대상 모두 ‘인간’이다. 인간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에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교 과정의 문과/이과 구분 영향으로 과학과 수리에 관한 지식이 너무 없는 습작생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분명한 결함이요 약점이다.  


셋째, 의심하고 고쳐가며 읽는다.

활자에 대한, 특히 교과서나 신문기사에 실린 활자에 대한 지나친 신뢰는 지성을 마비시킨다. 타인의 판단과 표현에 무조건 동조하지 않고 늘 ‘더 나은 것은 없을까?’ 검토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읽자. 숭배하기 위한 독서는 천박하다. 많이 읽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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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 교육 연구가. 저자. 독서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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