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을 찾는다면 그 이유가 궁금해
흥미를 이끈다 해도 상처를 주는 게 아니면 하지만
내 욕심이기만 한 게 씁쓸하네
새로운 게 없는 일상에 뉴스를 끼얹는 건
말한다면 사양은 안 하지만 진심이면 하네
무관심하면 돌멩이보다 못한 거고
너무 매몰되면 진짜 모습을 잃으니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신경 쓰다가도 숨을 돌리는 거
책에 시선을 돌리는 거 왜냐고 묻는다면
그야......임계점 이상 스트레스는 싫어서
사색하고 세상을 바라보더라도 내 인생을 살며 해야지
문학 교실에 들어가 지내다가도
권태로움에 하늘만 멍하니 바라봐
책 속 이야기가 반은 현실이고 반은 상상이라
아직 하늘은 시간마다 변하는 하늘색
먼 나라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도
정리해야 할 책상을 외면하지 않을래
유리로 만들어진 서고 위로 파랑새가 날아간다
완벽하지 않은 설계도 위로 능소화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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