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조만 가득합니다.

* 개연성은 어딘가 저도 모르는 곳으로 갔어요.

* 퇴고는 나중에 천천히 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오기로 했던 것 같은데.. ㅎㅎ 


1. 피터의 전 알바처 사장님

2. 토니 스타크는 카페 사장 텐

3. 스티브의 휴식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피터의 전 알바처 사장님



빌 스미스. 작은 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이다.

그는 블립때 아들을 잃었고 아내는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3년 후 눈을 감았다. 그로부터 2년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렸던 이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들이 돌아옸다. 빌은 평소 신을 믿지 않았지만 그 당시만은 신께 감사했다.

어벤져스가 블립된 이들을 돌려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와 동시에 아이언맨의 사망소식이 들려왔다. 시민들은 그를 추모했다.

영웅이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죽었다는 사실이 슬펐지만 자식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너무도 기뻤다. 하지만 그 기쁨은 얼마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이번엔 아내처럼 영원히 자신의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몇 달을 슬픔에 잠겨 살았다. 그런 그를 현실로 끌어낸 것은 그의 직원들이었다. 작은 회사였지만 책임을 져야할 식구들이 있다는 것을 자각한 빌은 그 날 이후 일에 미쳐살았다. 그렇게 일에만 미쳐살던 어느 날이었다.

얼마 전 직원이 퇴사하여 급한 일손이 필요해진 빌은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다. 왠만해서는 경력직을 뽑는 것이 좋았지만 지원하는 이가 없었다.

포기하고 지금 있는 직원들로 어떻게든 하려 하던 때 한 아이가 찾아왔다.

아이는 아직도 구하냐는 말을 해왔고 빌은 구했다고 거짓을 구하려했다. 하지만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니 그 말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이를 보니 자신의 아들이 생각이났다.

아이는 자신을 피터 파커라 소개했다. 피터는 자신을 23살이라 말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았고 그 이유는 금방 알았다. 피터도 블립의 피해자구나 라는 것을.

빌은 결국 피터를 채용했다. 계속 마음이 갔다. 본래는 재대로된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피터를 채용했다.

피터는 놀란 눈으로 감사하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피터를 채용하고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많이 불안했지만 생각보다 아이는 금방 일에 익숙해졌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았고 우연히 안 사실로 아이는 숫자에도 강했고 아주 똑똑했다.

피터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자신의 이야기를 해줬다.

그렇게 알게된 것은 아이는 생각보다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아이도 모든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빌은 대체 아이에게 무슨 잘못이 있기에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했는지 운명이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더욱더 아이를 보살폈다. 하지만 아이는 곁을 내주지 않았다. 언제나 한발자국 물러나 선을 그었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피터의 웃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피터가 여기서 일을 하게 되고 두번째 봄을 맞이했을 무렵 세상이 환호했다.

죽었다 알려져있던 영웅이 실은 살아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날을 기점으로 실수를 잘 하지 않던 피터가 조금씩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은 정신이 다른데에 가있는 것 같기도 했다. 어느날을 기뻐보였고 어느날은 힘들어보였다.

그런 나날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자신에게 일을 늘릴 수 있냐고 물어왔다. 무슨 일이냐고 피터에게 묻고 싶었지만 아이의 표정을 보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이는 마치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아이에게서 모든 것을 잃고 일에만 미쳐살던 그때의 자신이 보였다.

빌은 피터를 도와주고싶었지만 아이의 벽은 나날이 두꺼워져만 갔다. 그가 피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보너스라 칭하며 급여를 더 주고 조금 일찍 보내주는 것 뿐이었다.


토니 스타크가 살아있다는 뉴스가 뜨고 약 2주의 시간이 흘렀을 무렵, 무려 그 토니 스타크가 회사에 왔다.

토니 스타크는 빌에게 회사를 팔지 않겠냐는 말을 해왔다. 그가 제안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했고 그것이 있다면 평생을 먹고 놀고도 남을 정도의 금액이었지만 거절했다.

처음엔 놀랍고 신기했지만 점점 그가 왜 여기에 왔는지 의문이 들었다.


" 왜 팔라고 하시는 거죠? 이 회사는 당신에게 이득이 될만한 무엇도 하나 없는 회사입니다."

" 변덕."

" ... 변덕으로 제가 제손으로 하나하나 쌓아올린 이 회사를 팔라고요? 당신께는 별볼일 없을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땀과 피로 일궈낸 곳 입니다."

" ..."


토니 스타크는 짜증이 난 듯 미간을 찌푸렸다.

솔찍히 조금 무서웠지만 빌은 할 말은 해야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빌을 보고 토니 스타크는 다른 제안을 해왔다.


" 이 회사에 피터 파커라는 아이있지?"

" ... 그건 왜 물으시는 거죠?"

" 그 아이에게 흥미가 생겨서말이야."


그 말을 들은 빌은 토니 스타크를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오물을 보는 눈으로 쳐다봤다.

그런 토니 스타크는 오해를 했다는 것을 알고 변론아닌 변론을 했다.


" 말하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아니니까."

" 그게 아니면 뭡니까."


빌은 계속해서 경계했다. 특히 피터의 이름이 나오자 회사를 팔라는 말을 할때 이상으로 토니 스타크를 경계했다.

토니 스타크는 무언가 알아차린 듯 고민하다가 낮선 얼굴을 하고있었다.

매체에서 보여지는 오만과 자신감이 가득찬 모습이 아닌 다른 어딘가 익숙한 감정을 담은 얼굴로 말했다.


" 나는 그 아이를 보호하려는 거야. 다른 이상한 뜻이 있는게 아니라고."

" 그렇다면 왜죠?"

" ... 몰라."

" 네?"


빌은 어이가 없었다. 그와 동시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토니 스타크의 변덕으로 아이가 망가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그 아이는 당신의 장난감이 아니야!"


장난감이라는 말에 토니 스타크도 분노했다.


" 내가 언제 그 아이를 장난감이라했지?"

" 변덕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이 회사를 사겠다는 이유도 결국은 피터일텐데 변덕으로 그 아이를 건든다고요?"

" 허! 네가 그 아이의 부모라도 되나?"

" ..."


빌은 그의 말에 멈칫했다. 그랬다. 빌 자신은 피터의 부모도 보호자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그냥 사장과 알바생. 그 뿐이었다.


" 하지만 어른이 아이를.."


빌은 말을 끝맺지 못했다.

토니 스타크의 얼굴은 진짜로 분노한 얼굴이었지만 그 안에 내제하고 있는 감정은 자신도 잘 알고있는 감정이었다.

걱정.

부정에서 나오는, 자신의 아이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얼굴이었다.

빌은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입을 다문 빌을 토니 스타크는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빌은 잠시후 조심히 입을 열었다.


" 당신에게 있어 피터는 어떤 상대입니까."

" ... 몰라.."


빌은 침착하게 기다렸다.


" 그냥.. 그 아이를 그대로 둘 수가 없어. 그렇게 두면, 안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 .."

" 젠장, 내가 왜 여기서 이런 말을 하고 있어야하는 거야?"


빌은 혼란스러워하는 토니 스타크를 보았다. 처음에는 당황과 분노로 잘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보였다. 토니 스타크는 진정으로 피터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빌은 아직도 토니 스타크와 피터의 사이에 어떠한 관계성이 존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알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는 자각하고 있지만 피터, 그 아이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정확하지만 그는 피터를 진짜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하고 있는 듯 보였다.

빌은 조금 참담한 심정이 들었다. 자신도 나름 피터를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닳았기 때문이다.


" .. 피터는 상냥한 아이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아이는 너무 많은 상처를 입은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 누구도 곁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 .."

" 정말, 그 아이에게 이상한 감정도 이상한 생각도 없으신게 맞으시죠?"


빌의 말에 그는 정말 짜증이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째려보았다.


" .. 알겠습니다."


그 뒤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토니 스타크는 피터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듯 했다.

토니 스타크의 계획대로 아이에게 말도 않되는 사정을 붙이고 서류를 넘겼다.


아이는 그렇게 떠났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길을 걷던 중 우연히 피터를 보았다.

피터는 빌은 볼 수 없었던 밝은 미소를 띄운체 작은 여자 아이와 토니 스타크로 보이는 이와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밝은 미소를 띈 피터를 본 빌은 기분이 좋아졌다.




알바처 사장님의 시점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하세요? 포스트를 구매하고 이어지는 내용을 감상해보세요.

  • 텍스트 7,478 공백 제외
9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