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사람



공공연히 싫어하는 사람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

그는 내심 뿌듯했다.


앞으로 그에게 짓는 내 웃음은 모두

모욕으로 보여질 것이다.


나쁜 짓 하나 하지 않고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니 

이렇게 좋은 지위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소설, 시, 에세이를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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