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뭘 어쩌겠다고, 그런 생각은 많이 하던 거였다. 하지만 그런 희망이 보일 때마다 지민은 바보같은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은 주로 정국에게 남은 자신의 흔적 같은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아직도 바뀌지 않은 집 비밀번호라던가, 또는 침대맡에 놓여져 있는 결혼 기념사진 같은 것들. 잠시 큰방에 들러야 해서 문을 열어젖혔는데, 그런 반전이 있을 줄은 몰랐다. 


 지민은 잠시 숨을 골라야 했다. 왜냐면 숨이 막혀서. 잠시라도 숨이 멎어버릴 것만 같았다. 이게 왜 아직 여기에 있냐고. 이미 애진작에 버리고도 남았어야 할 것들인데. 도대체 왜 아직 결혼 반지가 협탁 위에 놓여져 있으며 자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그의 곁에 함께하는지.


 자신의 물건을 정리해서 보내준 적이 있어서, 물건들이 다 처분된 줄만 알았다. 지민은 그정도로 자신의 남편을 모르진 않았다고 생각했다. 정국은 원래 속정이 깊었지만 그만큼 냉정한 사람이었다. 한번 자신의 범위 밖에 있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었다. 물론 그렇게 냉정한 사람이 된 데에는 가정교육 또한 한몫 했지만, 그렇게 자란 것치곤 정이 깊은 사람이었다. 그래, 정이 많지는 않았지만 깊었다.


 그만큼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도 분해하고 슬퍼했다. 자신의 친구였던 사람이 사업에서 자신을 골탕먹였을 때, 지민은 정국이 그렇게 화내는 건 처음 봤다. 그는 사업에 관한 것뿐 아니라 자신과의 신의를 배신한 데에 있어서 굉장히 화를 냈었다. 그건 신뢰에 예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애진작에 정국이 자신을 믿기 시작한 것도 정국이 어려울 때 지민이 늘 정국의 곁에 있어 주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몰랐겠지만, 정국의 마음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었지만, 지민은 정국의 곁에 늘 함께 했다. 물리적으로 같이 있어 주는 건 당연지사였고, 그렇지 못할 때는 전화를 하거나 연락을 자주 해서 늘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다. 지민은 그렇게 정국의 곁에 살며시 다가와 꿋꿋한 모습으로 정국의 곁을 지켰다.


 원래도 지민이란 사람이 올곧긴 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고 해서 늘 올곧지는 않은 편이고, 그런 충성의 대상 또한 본인이 원해야만 발휘되는 것이다. 지민도 정국 못지않게 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둘 사이에 이어진 신뢰는 겹겹이 쌓인 크레이프 케이크 같았다. 모양은 다소 생크림, 버터케이크 등에 미치진 못해도 차분하고 꾸덕한 맛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둘만의 세상을 만들 수 없을 뿐이었다.

 

 지민은 아려오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저 예전에 같이 생활했던 공간에 있을 뿐이었는데, 예전의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내가 여기서 그와 나누었던 말들과, 나누었던 사랑들 그리고 밤의 속살거림.... 그 중에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던가? 놀라울 정도로 지금 이 순간에는 다 살아났다. 어떤 온도였는지, 어떤 말들이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게 느꼈다.


 처음 이 집에 입주해서 이삿짐을 나르고 온통 화이트로 인테리어를 맞추고, 점점 늘어나는 살림을 보면서 뿌듯해하고. 그렇게 살살 정을 붙였던 이곳이었다. 나갈 땐 그렇게도 매몰차게 나갔는데, 막상 다시 와보니 너무나 정이 들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사람 말고도 물건에도 정이 간다더니. 그런 기분이었다.


 그리고 제일 정이 많이 든 것은, 바로 자신의 눈 앞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 전 남편이었던 전정국이었다.

 웃기는 것은, 가끔 그립기도 하고 꿈 속에서 얼굴이 나오기도 했던 얼굴인데, 막상 보니 그렇게 감회가 새롭지는 않았다. 역시 영화랑은 다른가 보지, 지민은 그렇게 조소했다.


 다만 안쓰러웠다. 얼굴이... 반쪽이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많이 상했다. 그게 보였다. 그래도 아내였으니,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지금 정국은 많이 아팠다. 야근하고 연차 썼다더니 그게 아니라 과로하고 병가를 낸 거였다. 그걸 굳이 얘기해 주지 않은 것도, 지민은 원망스러웠다. 그냥 아프면 아프다고 하고, 쉬고 싶으면 쉬고 싶다고 해야지 왜 일을 더 사는지... 고생해서 과로사로 죽기 딱이었다.


 그래도 내가 보는데 죽어가는 건 좀...


 지민은 딱히 전남편의 감상이 아니라, 그냥 몸이 아픈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일말의 정을 베풀어주기로 했다. 뭐 이제 와서 변할 것도 없고, 그냥 서로 도장만 딱 찍으면 끝이다. 숙려 기간도 아이가 없어서 금방이었다. 아이가 있으면 3개월, 아이가 없으면 한달. 아이라는 존재는 그렇게 큰가보다. 그렇게 질질 끌면 정말 아닌 경우가 아니고서야 다시 합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도 이혼하는 건 어떤 경우일까? 지민은 전복 내장을 따면서 생각했다. 진한 초록색의 내장이 흘러나와 지민의 손을 미끄럽게 흘러내려갔다. 토닥거리는 도마 소리가 났고, 전복 껍질은 반짝거리며 옆칸으로 치워졌다. 

 

 아마도 외도겠지. 아마 앞으로도 서로 신뢰할 수 없을 테니까.


 결혼은 생각보다 일관성이 필요한 일이었다. 또 대출받을 때보다도 더욱 높은 신용 등급이 필요했던 일이다. 다만 대출은 과거로부터의 신뢰를 추출하는 것이라면 결혼은 미래를 향한 신뢰를 추출하는 데에 가까웠다. 그 차이였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이 인간을 믿고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였다. 같이 살 붙이고 자는 사람마저 모르는데.



 뭐, 다른 집 이야기는 그만 상상하고. 우리에게 아마 아이가 있었더라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을 테고, 만약 위기가 있었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잘 이겨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물에 불린 찹쌀을 냄비에 넣었다. 참기름 냄새가 올랐고, 지민은 허기가 들었다.


 나 먹고 가도 될까? 그렇게 생각하니 이 상황이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예전엔 태형이를 초대하기도 했던 곳이다. 내가 홈파티를 연 게 너무 신기하다면서 주책을 떨고 휴지를 사오는 걔 엉덩이를 걷어차주었다. 물론 음식은 샀지. 그게 훨씬 더 보장된 맛이니까. 외식은 사랑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버린거지..... 똑같은 생각만 한 50번은 했던 것 같은데. 지민은 식탁과 주방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리석을 행주로 닦으며 생각했다. 이래저래 물도 튀고, 다듬은 것들도 더럽게 떨어져 있었다. 이렇게나 익숙한 것들인데, 이젠 내 것도 아니고 생판 남의 소유라니. 그렇게 치자면 전정국의 소유권 또한 내 것이 아니었으며, 그네들 논리로는 빼앗긴 자기 식구를 내게서 되찾아간 셈이었다.


 전정국의 인생 중 3년 정도를 내게 기부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마치 연예인과 재벌의 결혼처럼, 얼마 가지 못하고 이혼해버리고 마는 그런 결혼마냥. 그렇게 관심 속에 결혼하고 그 마무리 또한 관심 속에 화려하게 폭발하고 마는 결혼. 그런 찰나의 불꽃같은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우선 시댁을 선두로 하여 나의 주변의 많은 사람들까지도.


 증권가에서 일하는 호석이형은 그런 찌라시들을 많이 주워다 주었다. 물론 나와의 친분을 생각해서 아주 자극적인 면들은 적당히 순화해서 얘기해줬다. 그렇다고 아주 애 취급을 하진 않아서, 적당히 그런 면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기 편했다. 생각보다 정국의 기업은 대단했다. 주식상장된 회사였구나, 난 그것도 몰랐지.

난 우리나라에 삼성이랑 엘지 현대밖에 없는 줄 알았다고.....


 " 니 남편 회사가 잘나가는 건설사라는 건 몰랐니? "

 " 대주주라는 얘긴 들었는데 그게 뭐.. "

 " 야 이 바보야. 주식 상장된 회사 대주주라는 건 말이지 "

 " 어떤 건데? "

 " 당장 니가 들고 있는 명품들을 살 수 있다는 거지"

 " 이건 내가 번건데... "

 " 넌 자동차 할부금도 없고 월세도 안 내니까. 서울 월세가 얼만지 알긴하니?"

 " 차는 정국이가 사주긴 했지? 집도 자가고. "

 " 이미 금수저야....좋겠다. 다시 한번 부럽다. 정국이 세컨 안 필요하대? "

 " 진짜 그러다 큰일 난다. "

 " 뭐~그래도 잘 사니까 보기는 좋다만. "


 그렇게 가벼운 이야기들을 하는 시간들은, 결혼 초중기의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들이 오고 가던 어두운 시간들은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다.  결혼을 축복하던 이들의 표정이 당혹감에 물드는 것은 정말...

특히 정국과 나, 둘을 다 아는 사이인 경우 그러했다.

 

 내가 뭐, 돈 보고 결혼했나? 사실 아주 틀린 말도 아니긴 하지. 데이트 하러 올 때 차 타고 데리러 오는데 외제차였으니까. 난 국산 아반떼 유지비 기름값도 내기 빠듯한데. 사실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지. 예대 학비가 워낙 비쌌어야지. 아직도 학자금 대출 갚느라 허리 휘는구만. 결혼 전엔 월세 꼬박꼬박 다달이 내서 돈 모일 새도 없었고. 늘 통장 잔고는 세 자리를 웃돌았다. 그렇게 가난했단 얘기다.


 예술에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우리집도 그렇게 못사는 편은 아니었는데, IMF 이후에 좀 꺾여서 그렇지. 물론 정국이 집에 비하면 못사는 거 맞지만. 그래도 재능있는 아들을 계속 밀어주실 형편은 됐었다.

 그리고 유학을 가냐 마냐에 있어서 망설이게 되었고. 국내 극단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고, 교수님으로부터 유학 권유를 받게 되고. 부모님은 아무래도 해외 가는 데에 반가워하지 않으시고. 사실 금액이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학교에서 지원 나오는 것을 합쳐도 초기 정착금, 비행기값 정도만 되지 학비는 사실 감당이 안 됐다. 그렇게 여러 가지에 시달리고 있을 때 탈출구가 정국이었다.


 나는 현실로부터 어느 정도 도피한 게 맞다. 모든 이가 그렇진 않은데, 난 그랬다. 삶이 무거웠고, 지치기만 했다.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게 서러웠고 한스러웠다. 유학 가고 싶었지.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했는데, 수석이었던 나보다 한참 못하던 애가 그 자리 꿰차서 가는 거 보고 펑펑 울었다. 악감정은 없었는데 그냥, 돈 하나로 사람 운명이 정해지는 거 너무 와닿아서. 그게 내 목전에 있으니까 너무 빡치고, 화나서. 그래서 약간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도 맞다.


  나 약간 하지 말라는거 잘하니까. 


  부모님은 내 미래(=발목) 붙잡힌다면서 반대하셨고, 정국네는 집안의 차이를 이유로 반대했었고. 사실 처음에는 안그랬지. 결혼한 뒤에 뒤에서들 오지게 깠지. 졸부 집안이라 교양은 없었다. 그 집안에서 정국 같은 애가 자란 건 기적이다. 아마 아버지가 그래도 좋은 분이라서 그럴 수도. 정국의 아버지는 약간 자수성가하셨다. 어떤 느낌이냐면, 전형적인 전후 세대 느낌이다. 학교를 많이 다니진 못했지만 사업을 일으킨 집안의 큰아들. 그래서 대를 잇는 게 중요했다.


 남에게 회사를 맡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다못해 실질적 경영권을 남에게 준다 하더라도 그 위에 앉아있는 것은 직계 아들이어야만 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나 빼고 아주 다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세계에선 나만 이상했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그쪽에선 내가 꼭 괴물이라도 된 것 같았다. 아니, 괴물은 무서워하기라도 하지. 내가 받았던 취급은 어딘가 모자란 취급. 뭐 저런 게 우리 집에 다 들어왔나. 그런 느낌.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그렇게 풍기던 강렬한 적의. 


 결국 나는 버티지 못했고, 항복을 선언했다. 처음엔 정국을 의지하면서 같이 싸워낼 작정이었다. 그런데 막상 싸움을 시작하니 상대는 나보다 강했고, 무엇보다 적이 내 남편이었다. 어찌 됐든 팔은 안으로 굽게 돼 있다. 혈연 관계라는 건 빌어먹을 정이다. 정국이 자신의 형제들에게 크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은근히 편을 들어 주는 게 있었다. 사실 시누들보다는 어머니가 문제였지. 


 약간 마마보이 기질이 있었다. 어릴 때 엄마 사랑 못 받고 자라서 그렇지만. 효자랑 결혼하는 거 아니라는 누나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진짜 후회한다고 했는데 내가 괜찮다고 결혼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굳이 꼭 겪어야 안다. 아, 바보 지민아. 이제 겪어보니 누구보다 잘 알겠다. 가족과 분리되지 않은 사람이랑은 결혼하면 안 된다. 적어도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독립되어 있어야 해. 


 난 전정국이 아니라 한 사업가의 아내일 뿐이었다.


 치가 떨렸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까지 이용해 먹을 수 있는지. 난 그저 거기서 애를 낳는 대상이어야 했다. 그렇게 낳은 애가 어떤 대접을 받고 교육을 받고 자랄지는 뻔했다. 또 다른 전정국을 만들어 낼 거라 생각했다. 어린 날의 전정국처럼,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라고, 외로운 채로 주입식 교육을 받고. 물론 좋은 외국의 학교를 갈 수도 있겠지. 하지만 세상에 공짜 있나? 누리고 나면 그만큼 대가를 요구하겠지. 여자애라면 어떤 집안의 아들과 결혼할 수도 있고, 남자애라면 전정국처럼 저렇게 갈리겠지. 


 새삼 애를 안 낳은 건,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유산을 포함해서, 안 낳은 게 아니라 못 낳은 거지만, 이 사실은 죽을 때까지 나만 알고 있어야 했다. 이미 태형이는 알고 있긴 하지만. 걔는 내가 말하기 전엔 절대 입 안 연다.

 

 냄비 속에서 죽이 펑 하고 튀었고, 소매에 닿은 부분이 뜨거워 물로 씻어냈다.

물이 쏟아지는 소리 속에 문 경칩이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 소리는 큰방 문인데. 

 


 " ...깼어?.. "

 " ...... "

 " 짐 챙기러 들렀어. 방해 안 할테니까 들어가서... "



 정국의 얼굴이 이상했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도저히 이 상황이 말도 안 된다는 듯이. 하긴 생각해보면 놀랄만도 하지. 나갈 땐 다시 안 들어오리라 얘기하고 나가서 이혼 서류 날렸으니까. 그런데 다시 들어오게 됐네용? 그것도 웃기고. 


 " 여기서 뭐하는데. "

 " 뭐, 그냥 적선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

 " 냅두지 그랬어. 니가 제일 잘하는 건데 "

 " 뭐 이제 남인데 그 정도 친절은. "


 내 말의 어떤 부분이 그애를 건드렸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하....! 하고 숨을 몰아 쉬더니 나를 잠시 노려보다가, 고개를 팩 돌려서 다시 방으로 걸어간다. 아마 방에서 또 뭔가를 던질 거야. 그리고 난 또 무서워하겠지. 어디 보자, 이제 큰방엔 깰 물건이 없는데. 이미 내가 다 치웠지롱. 그리고 우리 옛날에 싸울 때 다 썼다 바보야. 


 또 애기 있을 때, 혹시나 해서 뾰족한 것도 다 치웠구.

결국 필요 없었지만. 다시 생각하면 가구 모서리 마감 업체 안 부른게 정말 다행이다.


 우리 사이엔 날선 말이 아니고는 이제 할 말이 없다. 그냥 그렇게 됐다. 예전엔 다른 커플 부럽지 않게 닭털 날렸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 너랑 나랑.






ㅡㅡㅡ

사담라인


대감마님들 송구합니다

쇤네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연재가 늘어집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핵노잼을 읽어주시는 마님의 은혜가

하해와도 같사옵니다


기체후 일향만강하시고

환절기입니다. 감기조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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