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낮잠자는 걸 좋아한다 예전에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한숨도 안자고 밤까지 끊임없이 뭔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날도 무덥고 몸이 축 늘어져서 그런지 쉬는 게 좋다 오전 늦게 일어나서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핸드폰으로 영화도 짤막하게 보고, 책도 몇 쪽 읽다가 늦은 아침을 먹은 뒤 교보를 가거나 학원을 가거나 ··· 집에 다시 돌아오면 침대에 또 늘어져서 잠이 든다 몇 시간 자고 일어나서 가볍게 저녁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보니 선풍기로 바람을 쐬는데, 밖에 나갔다 와서 땀을 뻘뻘 흘리고 한껏 짜증이 나있어도 선풍기 앞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다
영화 보고 싶다 사실 나는 영화 안 좋아하는데 말이지 머릿속으로는 영화 보고싶다 보고싶다 하는데 막상 볼려고 하면 구지 보고싶지는 않은 기분 ? 영화 추천 많이 받았는데 하나도 안 봤다 어쩌지 글을 쓰려면 소재가 있어야하는데 난 항상 제자리를 도는 느낌이다 난 분명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드는데 정작 돌아보면 제자리다 다른 사람들은 금방금방 새롭고 신선한 소재들을 많이 만들어내는데 난 뭐지 ? 예전에는 나도 새로운 이야기를 써봐야지, 하면서 열심히 썼던 거 같은데 요즘에는 대게 같은 이야기로 흘러간다 나도 다른 류의 글을 써보고싶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데 막상 그 글들을 읽은 사람들은 '왜 너같지 않은 글을 썼어' 라고 한다 그런 말들을 들은 뒤부터는 아, 나는 이런 글들은 쓰면 안 되는구나 난 그냥 지금껏 내가 써온 이야기들만 써야겠다 하고 생각한 것 같다 미드나잇 인 파리같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
갑자기 배 아프다 으엥 오늘은 자기 전에 일기도 쓰고, 침대에 누워서 일드 마저 보다가 잠들어야지 내일도 그저 그런 하루가 되겠지만 그래도 기대된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그런 지겨운 일상을 살아가지만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러니 내일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제도 오늘도, 무사히 지나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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