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분께 풀어드렸던 것을 여기에도 백업합니다.



戊 己 丁

午 酉 丑



자신이 잘났다는 걸 알면서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1. 소모임의 일인자

뒤에 가서 얘기하겠지만, 이런 사주는 곁에 사람을 굉장히 신중하게 두고 그 소수의 사람들에게 올인하는 타입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쉽게 인정을 받는다. 사주 원국 속에서 본인의 힘이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어디 가서 지고 오는 타입은 절대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사주는 활동 바운더리가 넓어져야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많은 곳에 본인을 노출시키고, 보다 대외적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타고난 성격이 도와주지 않을 때는 운이 도와줄 수 있다.


2. 비옥한 토양 위에

굉장히 비옥한 토양 위에 본인을 가꾸었다. 타고난 것이 많고, 받은 것이 많고, 윗사람들의 조언과 사랑이 이 사람의 코를 오똑하게 높여 놓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거기서 멈추기를 거부한다. 본인의 힘으로 더 성장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타인의 관점에서는 '이렇게 애초에 받은 게 많은데 굳이 네 힘으로 성공하겠다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인정받고 싶어서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라 어쩔 수 없다.


3. 자존심

이 사람의 원동력은 자존심이다. 어떻게든 자기 자존심을 지켜보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는데 도화를 쓰는 사주다 보니 그게 미워보이질 않는다. 정 많은 성격인데도 잘못된 상황에서는 친한 사람에게도 할 말을 다 한다. 또, 자신의 자존심을 긁는 상대에게는 가차 없다. 비위가 상했으면 상했다고 말을 해야 속이 시원해진다. 이 사주는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서 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해야 하는데, 이 방출의 성공 여부는 주변에 자신의 편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생각보다 혼자서 뭘 잘 못한다. 본인이 인정한, 그리고 본인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백퍼센트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어딜가나 그런 사람들이 꼭 있다. 복이라면 복이다.


4. 인복

사주를 살펴보면, 이 사람은 무리의 맨 앞에 서 있다. 얼핏 보면 혁명군처럼 보이기도 하고,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사람들을 뒤에 줄줄이 달고 온 반역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슨 일을 도모하든 이 사람의 편이 존재하고, 이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을 도와주게 된다. 뭔가를 혼자 하게 되는 상황은 거의 없으며 그러다보니 이익도 나누어 갖고, 본인 행동의 목적이 주변 사람들을 지키고 위하는 쪽으로 쉽게 기울기도 한다.

이기적이지만 그만큼 이타적이다. 한 번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사람은 거의 자기자신처럼 생각한다. 이 사람은 스스로를 끔찍하게 아끼기 때문에 본인을 아끼는 만큼 남을 아낀다고 하면 굉장한 수준이 된다.

그런데, 이 사람은 많은 인원을 통솔할 정신력이 없고, 주변인 관리에 능한 타입이 전혀 못 되며, 자기 잇속을 챙기고자 하지만 하필 그 쪽으로는 요령이 없어서 그게 맘처럼 잘 되지 않고,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인간관계에 대해 쉽게 회의감을 갖는다. 혼자 뭘 할 수 있는 타입이 못 되니 인간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그만큼 사람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정이 많은 타입인데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사실 아이러니가 아니다. 곁에 언제나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들을 잘 지킬 능력이 이 사람에게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집착하거나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5. 운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올해는 소띠의 해다. 정축년생 연예인들에게 안 좋은 이슈가 있지 않았냐고 하는데, 사주원국의 모습과 일간의 힘에 따라서 그 이슈에 그대로 당할 것인지,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것인지가 달라진다. 외부적인 변수가 인기에 딱히 영향을 주지 않는 사주도 있다.

이 사주도 지금껏 노력했으면 결과가 필요한데, 이 사람이 기다린 만큼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는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을 정도로 좋다. 올해만 좋은 것이 아니고 짧으면 3년 길면 4년 간의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연예인의 인기는 대부분 구설수를 동반한다. 이 사람의 인기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인기 얻기 굉장히 유리한 해다. 높아지는 인기만큼 위험요소도 생겨난다. 주변에 유혹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현명한 판단으로 본인만 처신을 잘 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욱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자충수를 두지 않게 언행을 조금 조심하면 좋겠다.






LPM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