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판을 샀다

둘다 노르마 출판사에서 나왔고 종말의 조곡/댈러스 산게 아니라

 둘 다 종말의 조곡

일단 이건 09년에 4월부터 7월까지 한권씩 나온 버전. 

기존 이미지를 조합해서 컬러풀하게 표지를 새로 만든게 특이 사항.

이미지를 진짜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함.

사실 한참전부터 구매하고는 싶었는데 전에는 읽지도 못하는거는 안삼 + 소장용 중복구매도 안하는 덕후였기에 그냥 이쁘다 이뻐 이러고 말다가 

영화 덕질 시작 후 


"이미 한국어 정발 판본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어 자막도 없고 코드 프리를 하지 않으면 국내 블루레이 기계에서 돌아가지도 않는 해외 판본을 왜 사냐니? 껍데기가 새롭고 이쁘기 때문이다." 


이런 덕후가 되어서...어쩌다 이렇게 된건지는 기억 안남 그냥 정신차리니 열심히 사고 있었고 즐거웠음...그래도 하드하게 사는 분들에 비하면 되게 조금 사던편이긴 함 

그리고 어쩌다보니 멕시코 아조시 배우 덕질도 해서 스페인어 기본 회화는 안되지만 욕정도는 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스페인어판 판본을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구하는게 어렵냐고 하면 엄청 어렵진 않았는데 쉽냐고 하면 쉽진 않은 과정이었다...


일단 

1. 09년도 판은 10년도 넘은 책이라 매물이 엄청나게 안나옴

외국인이 세미콜론판 책등이 이쁘다고 구하는 난이도랑 비슷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아니 근데 세미콜론판 책등 진짜 이쁘지 않나요

우산학원이 8권까지 나온다고 상상했을때 넘버 1-7 과 하그리브스가 걷고 있는 책등 완성...가슴이 웅장해지는데...일단 4권도 또 기약없고 3권 정발도 안나오는 현실이 괴롭다...


2. 나와도 단권씩 매물이 올라오는데 가격대가...좀...


아니 뭐.. 책 상태가 새책급이 확실하게 보장되면 씹-떡으로서 살만은 한 가격대이긴 한데

아시아권 오타쿠의 소장용이 아니엇던 해외 중고는 늘 상태가 널을 뛰니 like new와 mint는 개인적으로 도박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단권씩 구하면 언제 3권 다 채우나 싶어서... 특히 3번째는 매물이 안올라오고 과거 거래 기록도 거의 없길래 

다 못구할거 같으면 그냥 시작을 말고 포기할까~고민하던 중에 스페인 중고 책방이 상태 솔직히 사용감 있다며 저렴한 가격대에 3권을 한번에 다 올려서 구매함 고마워요 스페인 중고 책방ㅠㅠ 


구성은 권당 이슈 2개씩 묶은 구성

 1권은 이슈 1,2/ 2권은 이슈 3,4 / 3권은 이슈 5,6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 사진만 볼때는 이거 인쇄된건줄 알았는데 스티커였다.

떼어내자면 떼어낼수 있을거 같은데 안뗄거임  

마이 캐미컬 로맨스 보컬 작품!!!!!!작년에 아이즈너 상 받은 작품!!!!!! 쩌렁쩌렁 외치는게 꽤 귀엽게 보이기 때문 

책 상태는 2권에서 제본이 뜯어진거랑 

살짝 색이 바래긴 했는데 뭐 10년 넘은 책이니...

거기에 판매자가 사용감 있다고 상세히 쓰고 가격 싸게 내놔줬기 때문에 하자라고 느끼지도 않긴 했다.

아무튼 표지랑 이슈 2개씩 나뉘어진 구성 빼면 딱히 특이사항이랄건 없는거 같음 

종이가 빳빳하고 고급스럽다? 끝에 광고 페이지 삽입 정도?

이건 19년도 5월에 나온 하드커버

제임스 진 그림을 표지로 써서 멋지긴 한데 페이블즈 생각나

표지에 붙어있는건 스티커라 뗄수 있다.

저렇게 책에 인쇄로 박아버린거만 보다가 스티커로 뗄수 있게 해준거 보니까 감동... 

그나저나 스티커 홍보 문구...

마이 캐미컬 로맨스 보컬+아이즈너상!!!! ->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화!!!!

세월의 흐름...

아무튼 안쪽은 이러하다 

위에 써진 문구는 하그리브스가 입양 후 기자회견할때의 대화


"이 일곱 아이들을 입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물론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지요."


노르마가 09년에 만든 표지도 그렇고 씹떡 맘 흔드는게 뭔지 잘 알고 잘하는거 같음...일단 저는 흔들립니다

표지 벗겨내면 사진은 좀 못찍어서 은박으로 안보이는데 은박임 

솔직히 놀람 이거 디럭스 에디션 반값정도인데 디럭스 에디션도 안해준 은박을? 은박을 박았다고?

거기에 더 놀라운건

뒤에 디럭스 에디션에만 들어간걸로 알고 있던 페이지가 다 들어가 있다.

어쩐지 TPB 버전이랑 30페이지 넘게 차이나더라니 이거 넣은거구나. 스페인어 번역까지 다 되어 있음.


여기까지만 보면 디럭스 에디션 반값인데 은박에 추가 페이지까지 다 있다고? 스페인 출판사는 남는게 있냐? 땅파서 흙먹으면서 장사함? 이 생각 드는데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으니..

종이가 엄청 얇아서 뒷페이지가 다 비침.

아니 하드커버판 종이를 진짜 뭐 이렇게 얇은걸 씀..? 


뭐 그래도 불만족은 절대 아니고 굉장히 만족스러움 

더듬더듬 읽는데 예상한것과 다르게 번역된 것들 볼때마다 재밌다

디에고가 앨리슨 지칭 할때 그냥 에르마나 라고 지칭할줄 알았는데 에르마니타 라고 하는 것도 귀여워서 좋고

이부분 번역은 당연히 porque te amo 일줄 알았는데 떼 끼에로 인것도 좀 의외인데 좋음. 

te quiero 에 망설인 디에고라니...물론 떼 끼에로도 상당한 사랑의 표현이긴 하지만~


이제 남은건 라이브러리 에디션이랑 예전 피규어 든 한정판들을 구해볼까 말까 고민...

피규어는 공간차지와 관리 때문에 고민중인건데 그래도 사고난뒤에는 씹-떡이라 만족감 엄청날거 같아서 고민....

일단 킥스타터 버전은 있음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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