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예쁜이랑 친구를 만났다. 예쁜이가 내가 선물해준 시계를 차고 나왔는데 예쁜이랑 잘 어울려서 정말 다행이었다. 편지도 잘 읽었다고, 두 번씩 읽었다고 울컥했다고 말해주는데 괜히 찡함. 나는 너여서, 너니까 그렇게 해줄 수 있었어. 네가 참 예뻤기 때문에 내가 해줄 수 있었던 게 이거밖에 없었어. 우리 예쁜이.

예쁜이랑 친구랑 셋이서 3차까지 먹는걸로 달리고 버스타고 집에 왔따. 걸어오고 싶었는데 너무 아파서 버스타고 옴ㅜㅠ 그리고 예쁜이랑은 담주에 만나자고 했다. 오랜만에 우리 권쌤 만나러 가야해서!

오늘은 별 일 없이 무탈히 넘어갔다. 아 점심에 박주사님 이주사님 김썜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다. 히히 너무 좋았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밥을 먹는게 참 좋은데 가끔 그냥 내가 일찍 죽길 바란다. 이 평범한 일상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하는 그런게 있다. 요새 우울한가.

월급날이 어젠데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나가지. 물가는 얼마나 오를까. 월급은 또 얼마나 적어질까. 오기엔 너무 먼 추석보너스를 지금부터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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