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의 유니콘을 본 적 있는가
서울 광화문 한가운데를 가르며
해치와 함께 달리기를 하는 존재를
나무가 무성한 곳에 있을 유니콘이
해치의 안내를 받고 기린을 따라 달려간 곳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바람
광화문을 걸으면 멀리서 온 존재를 안내하는
해치와 불가사리, 사신과 사령
하늘 위에는 다섯 용이 춤추고 있어
자신으로 있기 위해 노력하는
조금 더 우리 걸 들여다보려 걷고 있는
너와 내가 입은 단청 색 옷깃을 건드려
그 촉감에 놀라 뒤돌아보면
저 뒤에는 유니콘과 페가수스, 불사조가
해치와 사신, 사령과 함께 날아가고 있어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상에
우리는 우리로 있을 길을 찾아가
신을 믿지 않지만 자신을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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