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의 유니콘을 본 적 있는가

서울 광화문 한가운데를 가르며

해치와 함께 달리기를 하는 존재를


나무가 무성한 곳에 있을 유니콘이

해치의 안내를 받고 기린을 따라 달려간 곳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바람


광화문을 걸으면 멀리서 온 존재를 안내하는

해치와 불가사리, 사신과 사령

하늘 위에는 다섯 용이 춤추고 있어


자신으로 있기 위해 노력하는

조금 더 우리 걸 들여다보려 걷고 있는

너와 내가 입은 단청 색 옷깃을 건드려


그 촉감에 놀라 뒤돌아보면

저 뒤에는 유니콘과 페가수스, 불사조가

해치와 사신, 사령과 함께 날아가고 있어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상에

우리는 우리로 있을 길을 찾아가

신을 믿지 않지만 자신을 믿기에

일반인, 특이사항은 글을 쓴다는 것. 가능하면 매일 시 씁니다. 프사는 라무님 커미션. 썸네일 사진 대부분은 언스플래시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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