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햇살 눈부신 아침, 도혁은 제 옆을 지키고 앉은 신재를 발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신재는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매끄럽고 하얀 나신에서 티라고 잡을 만한 건, 어깨에 자리한 각인흔뿐이었다.

 

각인.

 

도혁은 손을 뻗어 신재의 어깨에 앉은 흉터를 만졌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새긴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정말 제 의지로 새겼는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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