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아에 대한 고민을 첫번째 챕터 꿈의 장으로 풀어냈었다. 자아가 성립되는 동안 마주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하며 성장하던 (주인공의 위치에 놓인) 멤버들은 혼돈의 장으로 넘어가 살아감으로 인해 피할수 없는 사람들과의 단절과 이별의 순간을 논하며 그들의 세상이 격렬히 요동침을 그렸다.

이는 한 사람이 10대에서 성인이 되어 학교라는 공간을 졸업하고 사회라는 거대한 세상으로 투입되면서 자신의 세계가 재정립되는 청춘의 혼란스러움 말하고 그것을 마주한 무력감을 음악과 앨범 단위의 기획으로 표현하고 재구성해 한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찾아온 이별에 대해 주인공은 바로 극복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칠 것인가를 고뇌했듯이, 수많은 문학이 그러하듯이, 주인공은 바로 극복하지 않고 비뚤어지길 선택하고 또한 정도를 벗어나 이탈하라는 유혹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렇게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보면 한 사람이 아이의 틀을 깨고 성인으로서 온전히 독립할 수 있을까, 그 과정을 그리는 <성장>을 핵심으로 잡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이 성장 과정 속에서 확장되는 드넓은 세계 속에서 수많은 너와 이름모를 타인들 속에서 나를 정의하고 등치 시킬 수있는 ‘이름’이라는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돌입한다. 그게 바로 혼돈의 장을 넘어서 이름의 장이라는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새로운 챕터면 무엇이 바뀔것인가? 기대될법도 한데 나는 작년 지비지비가 너무 충격적이라 괜히 기대했다 작년같은 컨셉당할까봐 컨셉 트레일러 영상만 챙겨보고 나머지는 거의 흘려보냈다. 그렇다 나는 컴백이 설레지 않고 두려웠다.

근데 왜 애들이 다 벗고 나오는지? 저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방저씨가 좋아하는 쇼넨만화의 쇼넨미 때문에 컨포에서 근육으로 보일만한 거 포토샵으로 문대버린 게 정말 징하다 싶었음.

내가 남돌들도 컨셉 과몰입 좀 적당히하거나 1절만 하면서 머글이랑 타협보고 이지리스닝 할수 있는 노래 좀 뽑았으면 좋겠다고 몇년동안 궁시렁거리지만 사실 은연중에 알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세상엔 이지리스닝을 공략하려고 만들어지는 그룹이 있듯이 그렇지 않은 다른 길을 가려고 만들어지는 그룹들도 있다는 것을,

그룹 포부나 특성을 무시하고 그냥 이지리스닝할 수 있는 노래를 내달라는 것은 양식 레스토랑에 가서 김치찌개 왜 없냐고 진상 부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세계관으로 먹고 살 계획을 짜고 만든 그룹들에게 세계관 버리고  다른길 가라고 하면, 몇년동안 컨셉 잡을려고 했던 노력들이 아까워진다는 것을…,

이렇게 이해해보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아니면 안들어줄 것 같은 노래를 들고 오면

“그러길래 컨셉질도 적당히 했어야지”라고 울분이 차는 것은  왜 멈출수가 없는지,,



그리하여 투덜거리는 오늘의 이야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Sugar Rush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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