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couchsofa님의 작품, The Lesson of You 번역입니다.
  • 부족한 번역 실력으로 오역이 난무할 수 있으니, 원작도 꼭! 읽어 보세요 :)




세 사람이 평소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때, 그 일이 일어났다.


세 사람은 그리몰드가 12번지의 뒷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올리와 토드는 마당을 빙글 빙글 뛰어다니며 서로를 쫓고 있었고 해리와 드레이코는 해를 쬐며 잔디 위에 누워 있었다. 드레이코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몰리가 자신을 살찌우려 한다며 불평하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내 작업복이 더이상 맞지 않을 지도 몰라." 그가 말했다. "그리고 ¹에럼펀트가 날 보면서 친구라고 반가워하겠지."


"걱정 마, 넌 사랑스러운 에럼펀트가 될 거니까." 해리가 농담을 던지며 키스했다. 그가 몸을 뒤로 물렸을 때,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공기가 웅웅거리기 시작했고 팔에 있던 털이 곤두섰다.


"올리!" 드레이코가 큰 소리로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을 감싸고 있던 대기는 반짝거리며 뒤틀리더니 연못에 있는 물같은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올리는 달려와 드레이코의 다리를 꼭 붙잡았다. 아이를 따라온 토드는 고개를 숙이고 낑낑 거리는 소리를 내며 미친듯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허공에 잔물결이 일고 어떤 형체가 모습을 드러내자 해리는 지팡이를 꺼냈다. 


"이런 미친." 드레이코가 눈을 크게 뜨고 중얼거렸다.


"말도 안돼." 해리가 말했다. 그는 드레이코와 꼭 닮은 사람이 잔물결이 일렁이는 허공에서 걸어나와 그리몰드가 12번지 뒷뜰의 잔디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지금의 드레이코보다 조금 더 나이를 먹은 것처럼 보였다. 그의 몸은 아주 약간이지만 지금의 드레이코보다 다부져 보였고 머리카락도 더 긴 것 같았다. 몸을 돌려 세 사람과 마주한 그의 눈가에는 약간의 잔주름이 있었다. 그의 시선은 곧장 올리에게로 향했다.


"파파!" 올리가 외치며 드레이코의 다리 뒤에서 뛰쳐 나오려 했다. 하지만 드레이코는 올리가 뛰어가지 못하도록 말리기 위해 아이의 어깨를 붙잡았다.


"멀린이시여, 감사합니다." 또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는 세 사람을 향해 다가오더니 팔을 뻗었다.


지팡이를 들고 있던 드레이코의 손이 움찔거렸다. 마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말이다. 한참을 가만히 서있던 드레이코는 마른 침을 삼키며 지팡이를 내렸다. 그리고 올리의 어깨를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올리는 다른 드레이코를 향해 달려가더니 그를 감싸 안았다.


"정말 보고 싶었어, 친구." 그 남자는 올리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으며 말했다. "정말 고마워." 그가 시선을 올리며 말했다. "아이가 까탈스럽고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었을 텐데."


"전혀요." 드레이코는 목이 메이는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목소리는 마치 목에 걸린 말들을 억지로 뱉어내기 위해 스스로와 싸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해리는 손을 뻗어 떨리고 있는 드레이코의 손을 꽉 잡았다.


"아이가 어떻게 이 곳에 오게 된 거죠?" 해리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안긴 몸을 뒤로 빼는 올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애쉬와인더의 알과 장미수였어."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게 시간 여행의 촉매제였던 것 같아. 그건 수 십년 전에 작동을 멈춘 타임 터너를 활성화시켰지. "아이를 다시 원래의 시간으로 데려가기 위해 엘더플라워를 끓이는 데에만 한 달이 넘게 걸렸어."


"헤르미온느가 좋아할만한 일이네." 드레이코가 작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있었기 때문에 해리는 더욱 힘주어 그의 손을 잡았다. 


"그랬을 거야. 음," 해리가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아이가 시간만 거슬러 온 건가요?"


"응, 정말 다행스럽게도 말이지."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는 몸을 숙여 올리 앞에 앉아 얼굴을 찌푸렸다. "오리온 제임스! 다시는 이런 짓을 저지를 생각조차도 하지마. 네가 없어서 네 아빠와 난 미쳐버릴 뻔 했다고!" 


"바른 말 고운 말이요, 파파." 올리가 말했다.


"잠시만, 아이의 이름이 오리온이라고?" 드레이코가 해리를 노려보며 물었다. "난 지금까지 올리버나 그런 비슷한 이름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올리라고 불러도 돼."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아이의 빠진 앞니에게 이 책임을 돌려야겠지. 우린 아이가 혀짤배기소리를 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영구치가 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해리는 헛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아들의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 때문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아이를 뭐라고 불렀는지 어떻게 아는 거죠?" 드레이코가 인상을 쓰며 물었다.


"난 너야. 난 이미 이 상황을 겪었었어."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건 내가 너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자격이 충분하다는 뜻이지.  나도 알아, 아이가 없이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말야. 하지만 너흰 할 수 있어. 서로를 돕는다면 말야. "


"정말 해리가 아닌 게 확실해요?" 드레이코가 해리를 쏘아보며 말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너무 해리스럽거든요."


"그가 우리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정도로 해두지." 다른 드레이코가 해리를 향해 미소지으며 말했다. "어, 앙심을 품지 말라는 내 말을 받아들여 줬으면 해." 그는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헤집었고 해리와 드레이코를 멋쩍은 듯 바라보았다. "대부분은 나지만 말야. 아니다, 우리라고 해야 하겠지? 그게 관계를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지름길이더라고."


"아, 고마워요."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는 다시 뺨 안쪽을 깨물고 있었다. 


"이 포털은 5분 정도만 유지될 거야. 그러니까 우린 이제 가야해."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나의 해리는 아주 강력하지만 그의 마법으로도 그 이상의 시간을 버틸 순 없거든."


"안돼." 해리는 눈물이 고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드레이코가 울음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아이를 데려가지 말아 주세요."


다른 드레이코가 몸을 숙이더니 올리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자 올리는 해리와 드레이코에게로 달려왔다. 해리는 그와 드레이코 사이에 아이를 끌어당겼고 있는 힘껏 안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들이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이는 그들의 아들이었다. 


"너흰 다시 아이를 만나게 될 거야."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인내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어."


"사랑해." 드레이코가 올리에게 말했다. 그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도 사랑해요, 파파." 올리가 말했다. 두 명의 드레이코를 바라보던 아이의 목소리는 예전보다 더 혼란스러운 것처럼 들렸다. "사랑해요, 아빠도요."


"사랑해. 정말 너무 사랑해." 해리가 자신과 꼭 닮은 올리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으며 말했다.


"오리, 우린 이제 가야해. 그리고 미안해,"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있었고 눈가가 약간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아이는 행복한거죠? 당신의 시간에서요." 드레이코가 물었다.


"응,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른 드레이코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올리는 자신의 아버지에게로 걸어갔고 토드를 불렀다. 아이는 크럽을 끌어안았고 토드가 아이의 얼굴을 핥자 소리내 웃었다.


"잘 있어, 바비." 올리가 토드를 끌어안고 말했다.


"나중에 봐, 토드." 다른 드레이코가 허리를 굽혀 토드의 귀 뒤를 긁으며 말했다. "만나서 반가웠어, 친구."


"해리," 드레이코가 해리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못하겠어."


"나도 알아." 올리를 바라보며 해리가 드레이코를 끌어안았다.


"이리 와." 다른 드레이코가 올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두 사람이 잔물결치는 공기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다른 드레이코가 몸을 돌려 해리와 드레이코를 바라보았다. "혹시, 아이가 이 곳에 있는 동안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었어?"


"맞아요." 해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해변에 갔을 때요."


"머글 사진관에 가서 사진들을 현상해봐." 다른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게 네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느끼는 걸 멈추게 해줄 거야. 날 믿어."


"알겠어요." 해리는 나직하게 말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와 드레이코가 올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올리의 친부모가 올리를 데리러 오지 않길 바라던 순진한 믿음 아래로 해리는 늘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아이를 돌려보낼 적절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서 다른 쪽도 마찬가지라는 뜻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아이를 이 곳에 남기기 위해 시도하다 올리를 겁에 질리도록 만들고 싶지 않았다. 결국, 이 곳은 아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었다.


"아빠랑 파파도 안녕." 올리가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며 외쳤다.


해리는 나이를 먹은 버전의 드레이코가 올리를 포털 안으로 데려갈 때까지 버텼다. 두 사람이 걸어 들어가던 대기에는 신선한 공기와 싱그러운 풀내음이 났는데, 그건 해리가 엄청나게 힘든 주문을 외웠을 때 나던 향과 비슷했다. 올리가 사라지고 벌어져 있던 허공이 이어 붙었다. 뒷뜰은 한 시간 전과 달라진 것 하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몇 분 전에 그들의 삶이 갈갈이 찢겨나간 게 거짓말인 것처럼 말이다.


드레이코는 숨을 헐떡이며 무릎을 꿇었고 해리를 끌어당겼다. 해리는 두 팔로 그를 감쌌다. 두 사람이 뒷뜰의 잔디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동안 해리는 드레이코의 결 좋은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데까지 한참 시간이 걸렸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해리는 다시 무너질 것 같았다. 모든 곳에 올리의 흔적이 가득 했다. 이전까지 해리가 깨닫지 못했던 아이의 장난감과 아이가 그린 그림들, 아이의 옷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는 이제서야 올리가 사라졌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올리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은 유달리 눈에 띄었고 해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리가 점심을 만드는 동안 올리가 색칠놀이를 했던 테이블, 그와 드레이코가 올리에게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 가르쳤던 스토브, 한 번은 해리에게 숨바꼭질을 하자던 올리가 숨어 있었던 벽장까지. 해리가 본 모든 것들이 올리를 떠올리게 했다. 


"안되겠어." 드레이코는 숨을 헐떡이며 해리의 팔을 움켜잡았다. "아이가… 여긴 아이의 흔적이 가득해서…" 


해리의 목울대가 뜨거워졌다. 그는 화끈거리는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같이 가." 드레이코가 해리의 몸을 자신의 앞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저택으로 가자. 난 도저히 여기 있을 수 없어, 해리."


"응," 해리가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말했다. "알았어, 토드. 이리와."


다행스럽게도 드레이코가 그들을 데리고 순간이동을 했을 때 나시사는 집에 없었다. 그들은 드레이코의 침실로 향했는데, 방 안에는 일상 용품들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그리몰드가 12번지에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드레이코는 해리의 셔츠를 벗겼고 본인이 입고 있던 셔츠 또한 벗었다. 그리고 그는 해리를 침대로 밀어 눕히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두 사람은 몸을 섞지 않고 그저 서로의 맨살이 닿은 채 나란히 누워있었다. 토드는 마치 두 사람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침대 끝에서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를 냈다.




"망할." 드레이코가 해리의 손을 꽉 붙잡으며 말했다.


"할 수 있어." 해리가 드레이코를 방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올리가 떠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그리몰드가 12번지에 발을 들이지 않았었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일상 용품들을 모두 새로 사러 나가야 한다는 선택지 뿐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말포이 저택에 머물렀다.


올리의 장난감들은 거실 바닥에 흐트러져 있었다. 어두운 색의 바닥과 폭신한 크림색의 러그 위에 대비되는 형형색색의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부엌은 올리를 상기시키는 물건들이 가장 적은 공간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 곳으로 들어갔다. 해리는 떨리는 손으로 차를 끓였고 드레이코는 식탁에 앉아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고마워." 드레이코가 말했다. 그는 차를 마시면서 손을 떨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손을 떠는 해리보다 훨씬 성공적인 시도처럼 보였다.

 

"아이가 가버렸어." 잠시 뒤 해리가 말했다. "정말 아이가 가버렸어."


결국 드레이코가 손을 떨었고 그가 쥐고 있던 찻잔이 받침접시에 부딪히며 달그락 소리를 냈다. 


"아이가 여기에 있었다는 게 꿈 같아." 해리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아이의 물건들은 여기 있는데, 아이가 없잖아."


"카메라." 드레이코가 허리를 세워 앉으며 말했다. "그… 아니, 내가 카메라에 대해 말했었어. 우린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었었잖아, 해리, 우린 그 사진들이 필요해. 그게 우리가 무언가에 홀려서 아이의 존재를 꾸며내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드레이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가 순간이동을 했을 때 내 주머니에 카메라를 넣어뒀었어. 그리고 우리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네 서재에 놔뒀었지."


"그래." 해리가 드레이코를 따라 일어서며 말했다. 그는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알 수 없었지만 그의 드레이코와 다른 버전의 드레이코 모두 확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드레이코는 쉽게 카메라를 찾았다. 그는 해리의 책상에서 카메라를 꺼내 해리에게 건넸다.


"내일 다녀와." 드레이코가 해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알았어." 해리가 말했다. "네가 일하는 동안 내가 머글 런던에 가서 사진들을 현상해 올게."


"고마워." 드레이코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그 날 밤, 두 사람은 그리몰드가 12번지에 머물렀다. 두 사람은 올리의 침실에서 몸을 말고 자는 스스로를 발견할까봐 해리의 침실 밖으로 나서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해리는 드레이코가 떠나지 않길 바랐다. 그는 공허하고 허전하면서도 동시에 기억으로 가득 찬 공동묘지 같은 집에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함께 고르고, 함께 가지고 놀고, 함께 추억을 만든 올리의 물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조여오고 눈이 따끔거렸다. 


그는 올리와 함께 들렸었던 곳들을 피해 머글 런던의 낯선 곳으로 향했다. 그는 안개 속을 헤집고 다니는 기분으로 사진을 현상해주는 가게를 찾을 때까지 걸었다. 카운터에 있던 소녀는 그를 향해 미소 지었고 그를 대기실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 말했다. 해리는 자신이 얼마나 그 곳에 앉아있었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점원이 다시 그를 불렀을 때 5분이 흘렀는지, 50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아주 사랑스러운 아드님을 두셨네요." 그녀가 미소지으며 사진 꾸러미를 내밀었다.


"고마워요." 해리가 조용히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미소로 화답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밖으로 나온 그는 꾸러미 안을 훔쳐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가장 위에 있는 사진을 알아볼 수 없었다. 몇 장의 사진을 넘겨 본 그의 눈은 점점 커졌다. 그리고 눈을 몇 번 깜박이고는 다시 사진을 꾸러미 안으로 챙겨 넣었다.




¹ 에럼펀트(Erumpent)'는 두꺼운 회색 가죽과 커다란 덩치를 지닌 동물입니다.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

에럼펀트 (출처: https://harrypotter.fandom.com/wiki/Erumpent)




네...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사실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겠지만(이미 원문으로 읽으신 분들도 계실 거구요),  올리는 본인의 시간대로 돌아갔고 해리와 드레이코는 올리의 흔적들과 함께 남아있게 되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이 부분은 번역하면서도 우리 올리 못보낸다며 저도 같이 질척거리다가 좀 늦어진 감이 있구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 작품의 마지막 편(!)인 다음 편을 최대한 빨리 번역해서 가져올게요..!(이 편 까지만 올리고 또 한참 뒤에 올리게 되면 너무 슬프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rarry 영픽만 보면 눈 뒤집어지는 미친 니플러

Crazy Niffler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