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2p. 타계 (2)


벽난로에 성냥을 집어넣자 안에 있던 마른 장작에 불이 붙었다.

나는 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찬 바람에 얼어붙었던 몸이 난롯불에 조금씩 녹아내리는 게 느껴졌다. 이 한겨울에 파카도 없이 지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동상 안 걸린 게 다행이지….’

나는 무릎을 끌어안으며 슬쩍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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