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크게 들이쉬며 달렸다. 너가 탄 택시를 멈추게 하려고 아니 제발 이번에는 꿈이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 나의 바람이 무색해지들 택시는 전복되었다. 

"태현아!!!!!!"

부서진 택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사람들이 웅성거리고 나는 너에게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갔다. 너 주변에 가득한 피와 파편들은 이 사고의 참혹함을 보여주었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 너의 앞에 무릎 끓고 앉았다. 너의 손을 잡고 아직 완전히 감기지 않은 너의 눈을 보았다. 어느 새인가 내 시야는 흐릿해지고 얼굴이 뜨거워졌다. 

"태현아....흑....태현아....."

너를 불러도 너는 대답이 없다. 구조대가 도착해서 너를 데려가도 나는 계속 너를 불렀다. 불완전한 호흡을 하는 너는 나에게 한 발짝 한 발짝 멀어지고 있었다. 


"11월 21일 오전 3시 4분 강태현 환자 사망하셨습니다."

의사의 차가운 선고만이 나에게 도착했다. 너가 떠나버린 곳에서 나는 하염 없이 울기만 했다. 하지만 곧 눈물을 닦고 일어났다. 

"저번보다 4분 늦혔어."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 언젠가는 너를 살릴 수 있겠지.


오늘도 난 시간 속에서 너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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