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생과 별사탕> 의 두 번째 번외편입니다. 본편을 모두 읽고 와주세요!




너만 몰랐었던 이야기

민선생과 별사탕 - 번외편 Ep.2






1. 만남 전에는 또 다른 만남이 있었다 (1)


윤기는 동기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교양 하나를 선택했다. 팀플도 많고,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씨씨 만들기에는 최고라는 수업이었다. 동기는 이렇게라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윤기를 설득했다. 최근에 미팅에서 쓴맛을 봐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윤기에게는 억지로 끌려온 수업이라 재미도 없었고, 팀플은 또 더럽게도 많았다.



"1조 발표를 맡은 김여주라고 합니다! 저는 경찰대학교 학점교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멍하니 앞만 보던 윤기의 시야에 여주가 들어왔다. 경찰대에서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나. 궁금함이 들기도 잠시였다. 발표자의 강의실 장악력에 윤기는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발표를 저리도 열성적으로 하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1조가 저 사람을 발표자로 선정한 이유가 확실해 보였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까지도 빠져들게 만드는 흡입력이었다.



"성범죄자들은 어떻게든 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화학적 거세에는 반대예요. 물리적 거세 정도는 해줘야, 범죄자들도 지들꺼 없어진 거 보고 놀래가지고 정신을 차리지..."



아하하, 경찰대에서 온 학생이라 굉장히 열정이 넘치네요. 교수가 여주의 발표를 끊었다. 강의실이 술렁였다. 웃기기도 하고, 또 맞말이라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일단 생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저런 발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데.



"일단 그게 달랑거리면 안 돼요."



진짜 골때리는 사람이네. 윤기가 손에 쥔 펜을 돌리며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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