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농구 하는 주연즈


마유 유도복 입고 농구 하기

치요: 도대체 왜?

마유: 농구 하는 대신 같이 유도해준다고 약속받았거든요

치요: 그래서 왜?


미코시바 - 카시마 - 세오

노자키 - 와카마츠 - 호리

이렇게 셋이서 팀

호리: 남자, 여자끼리 묶은 건가.

미코시바: 네?

(5권 합숙편 참고)


카시마: 저쪽만 전직 현직 농구부 2명이잖아~ 호리선배 넘겨

미코시바: 넌 그냥 호리선배랑 팀하고 싶을 뿐이잖아

호리: 네가 있으니까 커버돼

미코시바: 이 카시마 덕후가

노자키: 그래 스즈키라면 가능하다

미코시바: 이 일 중독이



002 크리스마스


노자키: 그런 의미로 나도 크리스마스(와 소재)로 인해 산타 코스튬을 해봤어

미코시바: 어째서 배불뚝이에 수염까지 단 건데 너무 진심 아니야?

치요: 노자키!!! (사진연사)

와카마츠: 노자키 선배 얼굴 반 이상이 수염에 파묻혀 있는데도 좋으신가요...?


호리: 카시마는 산타 복장이어도 잘생겼기 때문에 저기 보이다시피 공주님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지 역시 카시마야

노자키: 더 이상 산타가 아니라 산타 코스튬 한 연예인 아닌가요 저건


카시마: 호리선배를 위한 선물입니다~!! (마미코 의상)

호리: 치워 (자이언트 스윙)

미코시바: 울지 않았다 뿐이지 착한 어린이가 아닌 것 같은데


세오: 메리 크리!! 와카 선물이다!! (냅다 선물 던짐)

와카마츠: (맞음)

세오: 너도 선물 좀 내놔봐라

와카마츠: (착한 어린이한테 줘야하는데..)



003 전골 파티


미코시바: 크리스마스면 보통 케이크 아니냐 (고기를 덜며)

노자키: 그건 자료용으로 써야 해서 빼뒀어 (전골에 재료 추가함)

치요: 유즈키! 너무 많이 집어 가잖아!

세오: 먼저 먹는 놈이 임자지

와카마츠: 선배 그래도 그렇지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치요: 노자키가 만든 전골이니까 내가 제일 많이 먹을 거야!

노자키: 괜찮아 사쿠라... 네 것도 많아

치요: 노자키...! (감동)

미코시바: (너무 양육자의 눈빛인데)


노자키: 기다렸던 케이크야.

호리: 어째서 치즈케이크인 건데.

노자키: 생크림 케이크랑 초코케이크는 자료용으로 써야 해서 직접 만들었어요.

호리: 직접 만들어도 크리스마스니까 생크림으로 만들어도 되잖아

치요: 제가 부탁했어요! (공설 : 좋아하는 음식_치즈케이크)

카시마: 치요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이래서야 크리스마스 파티에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음식이라곤 없잖아

세오: 어쨌든 케이크인데 별 상관 없잖아

와카마츠: 그래도 분위기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

호리: 와카마츠 반박하는 새에 세오가 다 먹는다


노자키: 잘 먹었어?

와카마츠: 덕분에요!

세오: 나쁘지 않더라!

카시마: 유즈키가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세오 옆에 쌓인 접시를 보며)

치요: 난 좀 욕심부렸나 봐~ 좀 더부룩하네..

미코시바: 노자키 녀석 음식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드니까~ 나도 배불러 죽겠다

노자키: 그래? 그럼 소화도 할 겸...

와카마츠: (보드게임인가?)

미코시바: (...여성향게임인가?)

노자키: 마감하자


노자키: 자료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꺼내며)

호리: 이 케이크를 에피타이저도 후식도 아닌 소화시키면서 마감할 때 보게 될 줄 몰랐다.

치요: 미술부에서 정물화 할 때의 기분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때도 느낄 수 있구나...

미코시바: 더 이상 파티가 아니라고 이건

세오: 힘드냐? 그럼 조금만 도와줄게

와카마츠: 선배...!

세오: 자. (펜 건네줌)

와카마츠: 정말 조금이군요...

카시마: 선배 도와드릴게요!

노자키: 카시마는 역시 센스가 좋네! 좀 더 갈고 닦으면 어시스트도 될 수 있겠어

호리: 그럼 연극 대본도 2개 줄 수 있는 거지?!

노자키: 생각해보니 이 인원으로도 충분할 것 같네요



004 공컾 2세

호리카시 2세 벽안갈발 처진 눈 미인이면 좋겠다

와카세오 2세 와카마츠 쏙 빼닮은 여자애인데 성격은 세오면 좋겠다

노자치요 2세 저는 5살 때부터 톤 번호를 외운 영재였으며



005 호리카시

Q. 상대방의 무슨 점이 제일 좋나요?


카시마: (약간 고민할듯) 전부 다?

호리: 얼굴. (즉답)



006 홍대 힙스터 패션(얼굴 다가리는 챙있는 모자-널찍한 옷가지) 입은 카시마


카시마: 유행이라길래 입어봤어요!!

호리: 어울리네 얼굴은 가리지만

카시마: 이렇게 하면 소라게 같지 않아요?! (장난)

호리: 그렇네 얼굴은 가리지만

카시마: 근데 전 선배 안 놔줄 건데~

호리: 길 한복판에서 끌어안지 마라



007 의상 바꿔입기


호리의상 입은 노자키

치요: 노자키가 선배라니...!! 성숙해 보여!!

미코시바: 원래 좀 성숙한 편이었잖아 이 녀석은

(레이: 학교 직원이시군요!!)


치요: 바꿔 입는다 쳐도 의상만 같게 입나 보네. 사이즈도 딱 맞고

노자키: 응. 진짜 입으면 옷 여미지도 못할걸?

미코시바: 호리선배 도망쳐요


노자키 의상 입은 와카마츠

와카마츠: 2학년이면 로렐라이랑 동급생이네요! 같은 반이면 엄청 좋겠죠?

(음악시간에 기절한 와카마츠)

(수영시간에 세오 콧소리 듣고 익사 위기 와카마츠)

(그냥 세오가 콧소리/노래 비스무리한 거 할 때마다 기절하는 와카마츠)

세오: 성적은 괜찮겠냐?


와카마츠 의상 입은 호리

카시마: 와~ 선배 저보다 후배인 거네요? 키도 작고 완전 잘 어울려요!!

호리: 조용히 해라 (한대 때림)

☆ 의상은 어려져도 힘은 그대로---!!



008 카시마 노래 못하는 거 보면 음치거나 박치인데

악기 잘 다루고 지휘도 잘한다잖아

다른 능력으로 보완한 거면 좋겠다


카시마: 사실 악기도 박자를 어떻게 맞추는 지 어려워

미코시바: 그럼 어떻게 하는데?

카시마: 박자 간격을 다 외우지

미코시바: 보통 그게 더 어렵지 않나?


미코시바: 그럼 음치도 그런 식으로 교정하면 되잖아?

카시마: 그렇네!! 그럼 좀 도와주라

3시간 후

미코시바: 카시마 넌 노래가 아니더라도 악기도 잘 다루고 공부도 잘하고 연기도 잘 하니 굳이 노래를 건드릴 필요가 있나 싶다

카시마: 그거 칭찬 아니지...?



009 도시락 만들기 대회


노자키: 미코시바는 마미코, 와카마츠랑 세오는 오제와카 커플, 카시마는 스즈키 참고용으로 쓰려고요

호리: 알뜰살뜰하게도 써먹네. 그럼 난 왜 참가시키는 건데

노자키: ....마미코에게 반한 엑스트라?

미코시바: 카시마가 임시로 어시 해준대요


노자키: A반을 보고 깨달았거든요... 대회를 여는 건 소재라는 것을!

미코시바: 솔직도 하구나


미코시바: 근데 사쿠라는? 그 녀석이 제일 참가하고 싶어 할 것 같은데.

노자키: 아, 사쿠라는 시식 담당. 프라이팬 같은 거 써다가 화상 입을까 걱정이라. (13권 참고)

미코시바: 그럼 노자키가 만든 수제 도시락을 먹을 수 있겠네. 잘됐다, 사쿠라.


카시마: 아니, 치요는 오히려 또 장갑을 얻을 수 없어서 실망한 눈치야.

미코시바: 왜 그렇게 물건 욕심을 내는 거야? (10권 참고)

호리: 아마 저번 주에도 노자키가 차려준 저녁을 먹어서 그런 건 아닐까



010 노자치요


그니까 이건 아주 물질적인 사랑이다. 종이와 잉크로 이루어진 혼합물만으로 사람들은 감동하고 누군가는 일생을 바치며 몸이 으스러지는데, '물질적인 사랑'이라는 말이 차갑거나 경박하게 들릴지라도 결국 사랑이라 칭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래, 처음이 어디서인지. 그게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이건 아주 공간적인 사랑이다. 누군가는 징검다리 위에서 사랑을 착각하는데, 벚꽃이 만연한 입학식은 어떻겠는가. 흐드러지게 휘날리는 꽃잎과 볼품없이 휘날리는 징검다리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결국 사랑이라 칭하고 마는 것이다.

아니지, 그게 아닌가? 그런 낭만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아닌가? 이건 아주 현실적인 사랑이다. 어디에 내놔도 꿇릴 데 없는 내 사랑에 대한 사랑이다. 그 인고의 시간을 행복히 견뎌 이룬 사랑이다. 갓 지은 쌀밥과 따스한 집으로 이루어진 사랑이다. 결국 그것으로부터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도 틀린 말이다. 난 내 사랑이 갓 지은 쌀밥과 따스한 집이 없더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날 그 입학식에서 만나지 못했더라도 사랑하게 되었을 터이다. 만화를 그렸던, 소설을 썼던 내가 내 사랑 곁에 어떤 존재로 있었든 내 사랑은 결국 내 사랑이었을 것이다.

이건 그저, 그저 사랑이다. 어찌할 도리도 없는 사랑이다. 난데없고 이유 모를 사랑이다. 순정만화에도 없을 사랑이다. 그저 당신이 있기에 존재한 사랑이다. 결국, 그저 그뿐이다.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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